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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貫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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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성벽을 허물고 인문학의 지평을 넓히다
이 책은 단순한 판본의 교체를 넘어, 고전 연구의 패러다임을 '공급자'에서 '수요자'로 전환한 인문학적 혁명입니다. 300년 전 모종강본이 세운 완고한 틀을 깨기 위해, 저자 전광진 교수는 경기도 하남의 연구실에서 묵묵히 제갈량의 영정치원(寧靜致遠) 정신을 실천했습니다. 본 출판사가 이 책을 주목한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삼국지 애독자를 위한 최대한의 배려입니다. 300년간 삼국지 원본이 통문장의 틀에 갇혀 있었습니다. 1,675개의 에피소드 별로 나누어 일련 번호를 부여하고 4언쌍구 표제를 달아줌으로써 망망대해에 촘촘하게 등대를 달아준 혁신적인 판본입니다. 둘째, 나관중 원작의 복원입니다. 소설이라는 틀에 갇혀 묻혀있던 나관중의 '희곡적 DNA'를 극본식 배열로 되살려, 박제된 고전을 살아있는 현장의 드라마로 부활시켰습니다. 셋째, K-인문학의 자긍심입니다. 종주국 중국의 석학들조차 "일찍이 없었던 일"이라며 찬탄을 보낸 이 판본은, 이제 삼국지의 글로벌 표준을 대한민국이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시각이 한 번 바뀌면 무궁한 깨달음을 얻는다(視角一變, 得意一萬)"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삼국지를 사랑하는 모든 애독자에게 고전을 보는 새로운 눈을 선사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