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등장인물
9권의 주요 사건 제97회 다시 올리는 출사표 제98회 물러서지 않는 제갈량 제99회 제갈량과 사마의의 머리싸움 제100회 제갈량을 못 해보는 사마의 제101회 말 대신 노루를 잡았건만 제102회 나무로 만든 소와 말 제103회 한숨짓는 제갈량 제104회 제갈량 죽다 제105회 비단주머니를 열다 제106회 사마의의 속셈 제107회 힘을 거머쥔 사마의 제108회 제갈각의 죽음 |
羅貫中
나관중의 다른 상품
두들
백남원의 다른 상품
박상률의 다른 상품
|
삼국지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은 저마다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친다. 그 과정에서 인물들은 사람이 보여줄 수 있는 온갖 것들을 다 드러낸다. 독자들은 그렇게 드러나는 것들을 따라가면서 때로는 고개를 끄덕이고 때로는 한숨을내쉰다. 그러면서 사람에 대해, 그 사람들이 모여 이루는 사회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된다.
중국 사람들, 특히 정치가들이나 큰 장사꾼들은 적게는 대여섯 번에서 많게는 열 번 넘어 몇십 번에 이르도록 삼국지를 읽는다고 한다. 그들은 삼국지를 통해 정치나 경영 문제에 있어서 자기만의 실마리를 끄집어내는지도 모른다. 삼국지를 읽다 보면 ‘이런 상황에서 나 같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문제를 늘 만나게 된다. 공동체 전체를 위해야 할지, 내 개인적인 욕심을 따라야 할지, 양심을 지켜야 할지 버려야 할지 등 계속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독자는 그러한 과정을 통해 나름대로 자기를 다스리고 세상을 사는 슬기로움을 익히게 되리라. 내가 자랄 때도 그랬지만, 요즘 사람들도 삼국지를 좋아한다. 그런데 지금 책방에 나와 있는 삼국지는 거의 한자말에 토씨만 우리말로 달아놓은 듯해 읽어도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게 되어 있다. 게다가 줄거리를 바싹 줄이거나 얼토당토않게 짜깁기를 해 겨우 세 권 내지 다섯 권 정도의 책으로 만들어놓기도 했다. 이래서는 삼국지 전체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 우람하고도 아슬아슬한 재미의 깊이를 다 느껴볼수 없다. (중략) 어차피 삼국지를 읽을 거라면 순우리말을 제대로 써서 옮긴 걸 읽으라 권하고 싶고, 이어 한 대목도 빼먹거나 얼버무리거나 비틀지 않은 걸 읽으라 권하고 싶다. 나는 바로 이 삼국지가 내가 권하는 그러한 조건을 모두 갖출 수 있도록 정성을 다했다. 소중한 만남이 되리라 믿는다. --- 본문 중에서 |
|
제갈량은 다시 출사표를 올리고 북으로 향한다. 기산에서 조진과 맞서며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강유의 계책으로 위군을 크게 꺾는다. 그러나 식량이 다해 군사를 거두고, 위연이 왕쌍을 베어 길을 연다. 잠시 물러난 제갈량은 다시 북벌을 이어가지만, 사마의의 군사와 맞선 채 병세가 깊어진다. 오장원 들판에서 그는 하늘을 우러러 마지막 숨을 고르고, 촉의 군사들은 그 뜻을 이어 조용히 물러난다. 과연 하늘의 뜻은 어디 있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