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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감꽃
이순애
리아앤제시 202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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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부

부산의 봄. 새싹 돋는 감나무

2 부

서울의 여름. 감꽃에 피는 사랑

3. 부

짙어가는 가을. 주홍으로 익는 감

4. 부

항상 푸른 겨울. 창문에 비친 감나무

저자 소개 1

부산에서 태어나 시를 쓰고 있습니다. 성북장애인자립센터에서 문예활동을 시작해 공저 『이야기 조각보』에 참여했으며 『사다리 정원의 궁전』, 『꿈꾸는 새의 둥지 틀기』 등의 개인 시집을 펴냈습니다. 시 낭독회와 문학 공연에 꾸준히 참여하며, 사람들과 시로 소통하는 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삶의 조각들을 따뜻한 언어로 엮는 글을 쓰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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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6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172쪽 | 135*200*20mm
ISBN13
9791197702488

책 속으로

어둠 속 미오레서 듣는 노래여
눈물이 볼을 타고 흘렀고
가슴은 터질 듯 벅차올랐지
--- p.25

스스로 마음대로
움직여 주지 않은 수족이
얄미워도 어쩔 수 없었다
--- p.85

동글동글 신나는 스쿠터는
나만 사랑하는 날개가 아니고

우리 딸들도 어릴 때 무척
좋아하는 자가용이었다
--- p.116

기와집 한 모퉁이를
지키고 있는 너는
나무에 불붙는
일렁이는 불꽃이다

--- p.137

출판사 리뷰

늦게 시작하지만 싹을 틔우기 시작하면 곧 꽃피고 푸른 잎 속에 숨어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푸른 감에서 희망을 봅니다. 미약하고 어려서 그 어떤 시작도 못 찾고 있던 시절과 드디어 시작이 보이던 순간들, 돌아보면 소중하지 않은 순간이 없었습니다. 노년으로 접어든 오늘도 젊음은 신납니다. 함께 즐겁고 정답게 노래할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늦게 피는 꽃은 더 깊은 향기를 품고 있다 -

《푸른감꽃》은 한 사람의 삶을 따라 걷는 조용한 기록이자, 세월을 건너온 이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인사입니다.

장애와 가족, 사랑과 자립, 그리고 나이 듦까지. 단단한 시간 위에 놓인 작가의 진심 어린 목소리를 담고 있습니다. 눈부시지 않아도, 분명히 빛나는 순간을 마주하게 됩니다.

"늦게 시작했지만, 결국 나는 나만의 계절을 살아냈다"

작가의 고백은 독자의 마음에 잔잔히 스며들며, 지금의 삶도 충분히 아름답다고 말합니다. 이 책은 누군가에겐 오래 묻어두었던 용기를 떠올리게 하고, 또 누군가에겐 오늘을 다시 시작해 볼 힘을 건넵니다.

고단했던 하루 끝, 따뜻한 차 한 잔처럼 당신 곁에 놓이고 싶은 이야기. 《푸른감꽃》은 그렇게, 조용히 말을 겁니다.

“당신의 계절도, 잘 지나가고 있나요?”

추천평

사계를 품은 봄

시인의 삶은 푸른 봄날 같다. 몽땅 연필로 풀어 씬 시인의 일생 딸, 장애, 방과 마루 그리고 마당 위로 훌쩍 넘은 상상과 도전 그리고 부딪힘의 세계는 봄도 봄, 여름도 봄, 가을도 봄, 겨울도 봄이다. 봄이다. 땅을 뚫고 솟구치는 생명의 힘 단단한 장애의 땅을 뚫고 띄운 싹은 힘찬 가녀림 검은 술의 시선, 분홍이의 음식, 연탄 같은 손길로 키운 봄이다. 아픔과 부정의 심술궂은 바람을 견딘 봄이다.

시인의 시가 낸 길은 시인의 손금 부산에서 서울로 시장에서 임대 주택으로 하나가 둘이 되고 둘이 넷이 되고 시인의 낸 길은 가끔은 막다른 길, 가끔은 가지 못한 갈래 길, 그 끝에 받게 될 졸업장.

다시 봄, 봄날의 졸업식, 졸업장에 남게 될 글 그 한 자를 찾아 시인은 푸른빛으로 오늘을 살아갈 것이다. - 이선희
이순애 시인은 언제나 시 속에 삶의 작은 풍경을 일상과 계절의 언어로 따뜻하게 담아낸다. 써 내려간 부추꽃 속에 숨어든 별빛, 비 내리는 날의 소풍, 화분 속에 자라나는 땅콩의 용기 등 보통의 하루 속에서 작은 순간을 포착해 생의 울림으로 다가오게 한다.

이 시집은 계절의 변화나 생활의 순간을 묘사하는 것을 넘어 그 내면에 깃든 소소하지만 찬란한 감정을 섬세하게 펼치고 현실적인 고민과 그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삶의 의지가 있다.

언제 읽어도 마음이 환해지는 글, 바쁜 일상에 놓치기 쉬운 소중한 감정들을 다시 떠올리게 해주는 언어들로 가득하다. 시인의 따스한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오늘 하루도 조금 더 아름답게 느껴질 것 같다. - 최명숙 (보리수아래 대표)

리뷰/한줄평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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