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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_프란츠 크사버 카푸스
첫 번째 편지_나는 시를 꼭 써야 하나? 두 번째 편지_아이러니에 대하여 세 번째 편지_예술작품과 비평에 대하여 네 번째 편지_성에 대하여 다섯 번째 편지_로마에서의 생활 여섯 번째 편지_고독과 신에 대하여 일곱 번째 편지_사랑에 대하여 여덟 번째 편지_고통과 그 치유에 대하여 아홉 번째 편지_인간의 감정에 대하여 열 번째 편지_직업의 세계와 삶으로서의 예술 라이너 마리아 릴케 연보 해설_인생의 계절에 따라 읽는 릴케의 편지 |
Rainer Maria Ril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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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맞이하는 밤 중 가장 조용한 시간에 스스로에게 물어보십시오. ‘나는 글을 꼭 써야 하나?’ 깊은 곳에서 나오는 답을 얻으려면 당신의 가슴 깊은 곳으로 파고들어 가십시오. 만약 이에 대한 답이 긍정적으로 나오면, 즉 이 더없이 진지한 질문에 대해 당신이 ‘나는 써야만 해’라는 강력하고도 짤막한 말로 답할 수 있으면, 당신의 삶을 이 필연성에 의거하여 만들어가십시오. 당신의 삶은 당신의 정말 무심하고 하찮은 시간까지도 이 같은 열망에 대한 표시요 증거가 되어야 합니다.
---「첫 번째 편지」중에서 지금의 당신의 견해가 틀렸다면 당신의 내적인 삶의 자연스러운 성장이 천천히 그리고 세월의 흐름에 따라 당신을 다른 인식으로 이끌 것입니다. 당신의 생각이 주위로부터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은 채 조용히 제 스스로 자라나도록 두십시오. 그와 같은 성장은, 모든 진보가 그렇듯이, 내면 깊은 곳으로부터 뻗쳐 나와야 하며, 그 무엇에 의해서도 강요되거나 재촉당해서는 안 됩니다. ---「세 번째 편지」중에서 당신이 가슴속에 지니고 있는 세계를 생각하십시오. 이 같은 당신의 생각에다 당신이 원하는 아무 이름이나 붙여보세요. 그것이 당신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한 회상이든 당신 자신의 미래에 대한 동경이든 아무 상관없습니다. 다만, 당신의 가슴속에서 솟아나는 것에 대해서는 극히 주목하시고, 그것을 당신 주변에 보이는 모든 것들보다 우위에 놓으십시오. 당신의 가슴 가장 깊은 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당신의 모든 사랑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것들입니다. ---「여섯 번째 편지」중에서 고독에 대해서 다시 말씀드리자면, 고독은 근본적으로 우리가 택하거나 버릴 수 있는 게 아님이 점점 더욱 분명해집니다. 우리는 고독한 존재입니다. 우리는 마치 그렇지 않은 듯이 스스로를 속이고 행동할 뿐입니다. 그것이 전부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러한 고독한 존재임을 깨닫고 바로 그러한 전제 아래서 시작하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한 게 아닐까요? ---「여덟 번째 편지」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