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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표
지도로 보는 조지 워싱턴의 행적적 000 총류 100 철학 200 종교 300 사회과학 400 자연과학 500 기술과학 600 예술 700 언어 800 문학 900 역사 조지 워싱턴의 영향력 평가 사서의 북 큐레이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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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워싱턴은 어릴 때부터 광활한 북아메리카 대지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 찬 인물이었다. 버지니아의 안락한 삶을 뒤로한 그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토지에 만족하는 대신 스스로 서부 변방으로 나섰다. 누구도 쉽게 발 디디지 않던 척박한 땅을 향해, 그는기꺼이 몸을 던져 직접 측량하고 개척하며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갔다.
1763년 파리조약으로 프렌치-인디언 전쟁이 막을내리자 영국 의회는 설탕법(1764)과 인지세법(1765)으로 식민지에 전비를 떠넘겼다. 버지니아의 지주이자 전직 민병대 장교였던 조지 워싱턴은 이를 식민지인들의 권리 침해로 보았다. 전쟁터에서 그는 무장만으로는 공동의 자유를 지킬 수 없음을 깨달았기에, 곧장 의회 정치와 법적 절차로 싸움을 옮겼다. 그는 버지니아 하원에서 인지세 반대 결의안을 지지하고, 청원과 불매와 같은 같은 합법적 수단으로 제국 권력을 압박했다. 1799년 7월, 은퇴해 농장을 돌보던 워싱턴은 15매 분량의 유언장을 작성했다. 그 안에서 그는 자신이 완전히 소유한 123명의 노예를 아내 마사 사후에 모두 해방하라고 명시하고, 충직한 시종 윌리엄 리는 즉시 자유인으로 삼았다. 노령·질병으로 노동이 어려운 이들은 종신 부양을, 미성년은 25세까지 글 읽기·산술·기술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조항도 포함됐다. 당시 대농장주가 체계적 교육과 조건 없는 해방을 약속한 것은 이례적 결단이었다. --- 「100 철학학」 중에서 하지만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까지, 건국 초기미국 교회들은 여전히 노예제와 인종차별 문제를 놓고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지 않았고, 일부 성공회 교구는 남부 농장주들의 입장에 편향되었다는 비판도 있다. 그럼에도 워싱턴이 주창한 종교에 대한 조지 워싱턴의 관용과 분리는 이후 제임스 매디슨, 토머스 제퍼슨 등이 ‘종교 자유법(버지니아 종교자유령)’을 확산시키는 데 큰 토대가 되었다. --- 「200 종교학」 중에서 식민지들은 18세기 중반까지 비교적 자치적으로 운영되었으나, 영국 의회가 7년 전쟁(1756~1763년) 이후 막대한 전쟁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식민지에 각종 과세를 강화하면서 갈등이 본격화되었다. 인지세(Stamp Act), 차세(Tea Act) 등은 식민지 주민들에게 “대표 없는 곳에서 과세하지 말라(No Taxation WithoutRepresentation)”라는 저항 심리를 불러일으켰다. --- 「300 사회과학학」 중에서 대서양 삼각 무역은 식민지 경제를 움직였다. 남부 항구는 담배와 인디고를, 뉴잉글랜드는 럼과 목재를 유럽과 카리브 해로 내보냈고, 그 대가로 차·도자기·철제품·고급 직물이 유입되었다. 물류·환전·해상 보험업이 필라델피아·보스턴·찰스턴 같은 항구 도시에 집중되면서 도시 상류층과 농촌 플랜테이션 사이의 부의 격차가 한층 벌어졌다. 값비싼 영국제 식기와 가구가 상류 가정의 응접실을 채우는 동안, 농장관리인은 국제 시세를 확인하려고 매일 신문을 들여보았고 이는 곧 대서양 경제권에 대한 의존을 체감케했다. 이러한 해상과 육상의 복합 교통망은 대륙 전체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었다 --- 「300 사회과학학」 중에서 18세기 군대에서는 전투 부상보다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더 높았다. 미국 독립전쟁에도 예외가 아니어서, 대륙군 사망자의 약 70%가 천연두·이질·장티푸스 같은 전염병으로 쓰러졌다. 조지 워싱턴은 1775년 7월 27일 총사령관으로 부임한 지 열흘 만에 대륙회의가 제정한 종합병원과를 바탕으로, 연대·여단 외과와 야전 병원을 갖춘 의료 체계를 추진했다. 1777년 2월 그는 대륙군 신병 전원에게 천연두 예방접종을 하도록 명령했는데, 이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집단 예방접종 정책으로 평가된다 --- 「500 기술과학학」 중에서 우표(우편요금 납부증)에서도 워싱턴은 가장 인기 있는 인물이다. 미국 우정국은 1847년 발행된 첫 우표 세트의 하나로 워싱턴 1센트 우표를 내놓았고, 그 뒤로도 수많은 기념·보통 우표에 그의 초상이 등장했다. 이러한 초상의 활용은 미국 우편 역사 전반에 걸쳐 워싱턴이라는 상징적 인물을 확고히 자리매김하게 만든 예라 할 수 있다. 이처럼 화폐·우표는 한 인물에게 반복적으로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는 매개체로서 워싱턴의 이미지를 견고히 굳혔다. --- 「600 예술학」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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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부’로만 알려진 조지 워싱턴, ‘한 인간’으로 새롭게 읽다
조지 워싱턴은 통념적으로 ‘국부(國父)’, ’초대 대통령’, ‘독립전쟁의 영웅’이라는 몇 가지 수식어로 소환된다. 그러나 미국 혁명사를 면밀히 탐구해 온 최근의 역사 연구들은, 이러한 비문학적 상징 위에만 머무르는 한 워싱턴이라는 인물의 총체적 궤적을 포착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인물 도서관: 조지 워싱턴』이 지향하는 바도 여기에 있다. 저자는 워싱턴을 군사 지도자이자 흙냄새 나는 버지니아 농장 경영인, 노예제도의 수혜자이자 동시에 문제의식 보유자, 공화주의적 덕성의 ‘실험자’, 당파 없는 정치 모델의 창안자라는 다면적 틀에 동시에 위치시킨다. 이를 통해 일반 독자가 18세기 대서양 세계가 직면한 정치·경제·문화적 전환 속에서 한 개인이 수행한 정체성의 협상 과정을 역동적으로 확인하도록 이끈다. 십진분류법으로 확장되는 ‘한 사람의 도서관’ “노인 한 명이 세상을 떠나면, 도서관 하나가 통째로 불타는 것과 같다.” 한 사람의 생은 그 안에 수십, 수백 갈래의 이야기가 겹겹이 자리한다. 특히 워싱턴처럼 혁명의 전선과 정치의 무대를 동시에 밟아온 인물이라면, 그 깊이와 폭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십진분류법’을 토대로 철학·종교·사회과학·기술·언어·예술 등 다방면에서 조지 워싱턴을 탐구한다. 이 독특한 접근 덕분에 워싱턴의 대표 업적뿐 아니라, 심리적·문화적 배경, 시대가 던진 도전, 그에게 영향을 준 혹은 그가 남긴 기록등을 놓치지 않고 살펴볼 수 있다. 이처럼 한 권 안에 다양한 분야를 수용하면서도, 무미건조한 정보의 나열을 피하기 위해 저자의 해석과 스토리텔링을 곳곳에 녹여 냈다. 독자들은 마치 도서관 서가를 이리저리 거닐듯, 워싱턴이라는 거대한 인물도서관을 자유롭게 탐색하게 된다. ‘인물 도서관’ 시리즈, 작은 책 한 권에 담긴 거대한 입체성 이 책은 200쪽 남짓의 문고본 크기로 기획돼, 언제 어디서나 가볍게 펼칠 수 있다. 그러나 그 ‘가벼움’은 형태에만 머무른다. 방대한 역사적 사실을 다층적으로 엮어 내면서도, 논문식 학술문이 아닌 흥미로운 이야기체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편집 방침은 한 사람을 다면적으로 재현하는 것이었다. 독자는 워싱턴이라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뿐 아니라, 미국 독립혁명이 지닌 의미, 대서양 세계의 공화주의 의식, 그리고 이러한 정신이 오늘 우리에게 던지는 함의까지 사유할 수 있다. 오늘의 독자들에게 조지 워싱턴은 무엇을 말해 줄까 “자유란 무엇인가? 권력은 어디까지 허용되어야 하는가? 체제 안의 모순을 직시한 뒤, 우리는 어떤 행동을 선택할 것인가?“ 워싱턴의 선택이 언제나 옳았던 것은 아니며, 그가 추구한 목표가 모두 성취된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왜 여전히 워싱턴은 전 세계 정치·역사 담론에서 회자되는가?”를 묻는다면, 그가 평생 붙잡고 씨름했던 화두인 자유, 대표성, 권력 남용에 대한 경계가 아직도 현재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이상은 어떤 과정을 거쳐 현실과 충돌하고, 그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얻고 잃는가?”라는 보편적 질문을 던진다. 그럼으로써 ‘나의 오늘’에 워싱턴을 대입해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국부로서의 위엄과 사유의 깊이, 그리고 인간적 모순은 결국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과 맞닿아 있다. 쉽게 펼칠 수 있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입체적 ‘인물 독서’의 새 지평 『인물 도서관: 조지 워싱턴』은 혁명가의 삶을 더 풍부하게 읽고 싶은 사람, 이론서나 교과서적 서술에 지친 독자, 또는 조지 워싱턴을 이름만 알았던 이들에게도 모두 훌륭한 출발점이 되어 준다. 한 인간을 관통하는 다양한 맥락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이 작은 도서관에서 만끽해 보길 바란다. “잠들어 있던 의지를 깨우고 스스로를 의심할 때마다 담대한 결단을 더해 줄 절제와 단호함이 맞물리는 순간이 지금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