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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지배를 의미하는 “가스라이팅”이 유래한 영화 「가스등」
“서스펜스의 거장” 앨프리드 히치콕이 연출한 영화 「로프」의 원작 희곡 매닝엄 부인 [일어나서 벽난로 쪽으로 걸어간다.] 그렇다면 제 생각이 사실이군요! 아, 사실이었어요! 그럴 것 같았다니까요! 남편이 집 밖으로 나갔다가 곧장 돌아와서는, 맨 위층으로 올라가서 이리저리 걸어 다녔던 거예요. [벽난로를 향해 돌아선다.] 유령처럼 돌아와서 말이에요. 그런데 어떻게 꼭대기 층으로 올라갔을까요? 러프 [일어나서 매닝엄 부인에게 다가간다.] 지금부터 우리가 그걸 알아내야 하는 겁니다. 가장 흔한 방법으로는 지붕이나 비상구 따위를 이용했을 테죠. 그렇게 겁먹은 얼굴은 하지 마세요. 부인의 남편은 유령이 아니니까요. 그리고 부인도 정신이 이상해진 게 아니랍니다. [잠시 침묵하다가] 그런데 부인은 어떻게 남편이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시게 되었나요? 매닝엄 부인 저 등(燈) 때문이에요. 가스등 말이에요. 불이 흐려졌다 밝아졌다 하거든요. [갑자기 울기 시작한다.] 오, 하느님, 감사합니다. 드디어 이 말을 누군가에게 털어놓을 수 있게 되었군요. 누구이신지 모르겠지만, 제가 다 말씀드리겠어요. [러프에게 가까이 다가간다.] -본문에서 |
Patrick Hamil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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