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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들을 위한 잔혹동화 : 흑장미의 초대
도희
씨큐브 202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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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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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미녀와 야수 … 7
백조왕자 … 37
요린데와 요링겔 … 67
잠자는 숲속의 공주 … 93
콩쥐팥쥐 … 141
성냥팔이 소녀 … 169
눈의 여왕 … 191
흥부와 놀부 … 219
거위 치는 소녀 … 241
선녀와 나뭇꾼 … 117 파랑새 … 275

저자 소개 1

어릴 때부터 소설, 만화, 애니메이션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스토리를 섭취해 온 잡식성 작가. 학창 시절부터 소설을 썼고, 대학과 대학원에서도 문학에 대한 열망을 놓지 못해 중문학을 전공했다. 한때, 중문학 중에서도 중국 괴담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요재지이》와 중국 설화 《산해경》에 심취해 몇 달씩 도서관에 박혀 있기도 했다. 거기에는 그동안 흔히 봐왔던 피와 살인이 난무하고 잔인하기만 한 공포와는 달리 중국 특유의, 기묘한 사건이 남기고 간 여운 속에서 되씹어 볼수록 점점 부풀어 오르는 심연의 공포나, 공포 속에서도 사랑이 피어나는 식의 새로운 접근이 있었기 때문이란다
어릴 때부터 소설, 만화, 애니메이션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스토리를 섭취해 온 잡식성 작가. 학창 시절부터 소설을 썼고, 대학과 대학원에서도 문학에 대한 열망을 놓지 못해 중문학을 전공했다. 한때, 중문학 중에서도 중국 괴담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요재지이》와 중국 설화 《산해경》에 심취해 몇 달씩 도서관에 박혀 있기도 했다. 거기에는 그동안 흔히 봐왔던 피와 살인이 난무하고 잔인하기만 한 공포와는 달리 중국 특유의, 기묘한 사건이 남기고 간 여운 속에서 되씹어 볼수록 점점 부풀어 오르는 심연의 공포나, 공포 속에서도 사랑이 피어나는 식의 새로운 접근이 있었기 때문이란다. 작가는 앞으로 심연의 공포가 녹아든 소설들을 더 많이 써내려갈 예정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7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396g | 125*188*25mm
ISBN13
9791161952505

책 속으로

야수의 약점을 말해준 사람이기도 했다. 그건 오빠가 동생을 사랑하는 방식이었다. “이번에는 여동생분이 사랑에 성공하셨습니까?”
--- p.35

어차피 세상은 각자도생이고,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결국 자신밖에 없었다. 그까짓 외모로 남자들 눈에 들어 뭐에 쓴다고.
--- p.61

“그는 나를 구하러 올 거야. 마법에서 풀어줄 거야.”
마녀가 대답한다.
“과연 그럴까….”
--- p.74

숲속에서 첫눈에 반한 저 남자 때문에….
꿈속에서 자신을 무자비하게 죽인 저 남자 때문에….
왕자는 제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오로지 머릿속에서 비명처럼 외쳐대는 명령을 따를 뿐이었다.
--- p.98

호위무사 앞에서 다른 여자의 호감을 사려는 짓을 하는 게 영 내키질 않았다. 그래도 살기 위해서는 해야겠지.
--- p.110

당황한 나무꾼이 빠르게 선녀의 손길을 막아보려 했지만 “어허! 어디 여자 하는 일에!”라며 선녀가 버럭 소리를 지르는 통에 나무꾼은 다시 조신해졌다.
--- p.126

“아버지가 별거 아니라고, 그냥 남녀 구분 말고, 각자 재능에 맞춰 살면 된대요. 난 저까짓 남자들 하나도 안 무서워요.”
--- p.152

패배자의 몸짓처럼 아버지의 손이 스르륵 내려갔다. 아버지가 이제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건 딸에게 빌빌대는 것뿐이었다. 그때마다 소녀는 쾌감으로 온몸이 전율했다. 아아, 평생을 함께 해요. 아버지.
--- p.186

시녀는 화려한 옷을 입고 나라의 상징이 되는 반지와 목걸이를 하고 있었다. 시녀가 몸에 걸친 모든 것 이 ‘공주’라는 증표였다. 모두가 시녀를 공주라 생각하는 게 당연했다.
--- p.249

“때로는 결과를 알면서도 맞서야 할 때가 있는 법이랍니다.”
--- p.257

지금에서야 예전 시녀의 기분을 알 수 있었다. 시녀에게는 세상의 모든 것이 부당해 보였으리라.
--- p.265

“이제 나도 만만치 않아. 쉽게 내걸 누군가에게 뺏기지 않을 거고, 맞서서 저항할 거야. 싸울 거라고.”
--- p.270

“드디어 찾은 나의 파랑새.”
어디서부터가 꿈이고, 어디서부터가 현실이었을까, 틸틸.

--- p.302

출판사 리뷰

우리는 늘 착해야만 했다.
그것이 우리의 서사의 다양성을 해치지 않았을까?

지금, 우리는 더 이상 “착한” 주인공만을 기다리지 않는다.
『흑장미의 초대』는 그 억압된 서사 속에서 튀어나온 감정, 그동안 감춰져 있던 욕망과 분노를 고전 동화의 외피 속에서 서늘하게 펼쳐낸다.

가여움의 대명사였던 성냥팔이 소녀, 희생을 강요당하던 공주, 감정을 감추던 왕자. 그들은 이제 더 이상 참지 않고, 억지로 미소 짓지 않는다.

잔혹함은 감정의 정직한 얼굴이다.
이제는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라, 초대하는 사람이 되었다.

《성인들을 위한 잔혹동화》 시리즈는 우리 안의 은밀한 질문에 대답하지 않는다. 다만, 그 질문을 꺼내게 만든다.

그들의 초대에 응하는 순간, 당신의 오래된 이야기 역시 세차게 흔들리기 시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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