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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토끼 굴 속으로
2. 눈물 웅덩이 3. 코커스 경주와 긴 이야기 4. 토끼, 꼬마 빌을 들여보내다 5. 애벌레의 충고 6. 돼지와 후춧가루 7. 이상한 다과회 8. 여왕의 크로케 경기장 9. 가짜 거북의 사연 10. 바닷가재의 카드리유 11. 파이 도둑 12. 앨리스의 증언 |
Lewis Carroll,Charles Lutwidge Dodg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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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아버지, 루이스 캐럴
1862년 어느 화창한 봄날, 루이스 캐럴(본명: 찰스 루트위지 도지슨)은 평소 친하게 지내던 리들 가의 세 아이들과 뱃놀이를 간다. 평소 캐럴의 이야기를 즐겨 듣던 아이들은 이 날도 예외 없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 달라고 졸라대고, 아이들의 성화에 못 이긴 캐럴은 이야기를 시작한다. 1865년 초판이 발행된 이후, 한 세기 이상 전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탄생되는 순간이었다. 아이들을 위한 문학? 어른들을 위한 문학? 잘 알려진 것처럼 원래 캐럴은 이 작품을 지극히 아끼고 사랑했던 열 살짜리 꼬마 친구 앨리스 리들을 위해 만들었다. 그래서였을까? 캐럴은 당시 아동 문학이 가지고 있었던 계몽성, 교훈성과는 거리가 먼, 말 그대로 재미와 모험으로 가득 찬 상상의 나라를 만들었다. 캐럴이 어린 여자 아이들과 친하게 지냈던 탓인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는 동물이 말을 하고 고양이가 나타났다 사라지는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을 순수한 어린이 문학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기 힘든 풍자적인 말장난이나 등장인물들이 보여 주는 폭력성과 기괴함, 앨리스가 계속 변하면서 발생되는 존재에 대한 의문 등은 단순히 이 작품을 ‘재미있다’는 말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없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대한 해석은 출간 이후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형태로 계속되어 왔고,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도 ‘앨리스’에 열광하고 있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갖고 있는 이 모든 가치와 신비함, 매력에 덧붙여 <베틀북 클래식>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앨리스’를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또 하나의 커다란 기쁨을 제공해 준다. 초판본 삽화를 그린 존 테니얼의 작품부터 찰스 로빈슨, 아서 래컴, 마거릿 태런트 등 19세기에서 20세기 초에 활동했던 유명 삽화가들의 작품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존의 어떤 ‘앨리스’보다 훨씬 더 다양하고 풍부한 앨리스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보다 구체적으로 이 작품의 한 장면, 장면을 떠올리며 책을 읽어갈 수 있다. 서로 다른 삽화를 감상하다 보면 각 작가들의 특징과 그들이 어떻게 이 작품을 해석했는지도 파악할 수 있는데, 예를 들면 초판본을 그린 존 테니얼은 그 누구보다도 풍부한 상상력을 가지고 ‘이상한 나라’를 표현하긴 했으나, 머리는 크고 발은 너무 작아 인체 비례가 안 맞는 앨리스(모델 없이 그림을 그렸기 때문이라고 한다)를 만들어낸 반면 요정과 로맨틱한 느낌의 그림을 많이 그렸던 아서 래컴은 훨씬 더 무게감 있고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이상한 나라’를 창조해 냈다. 또 흑백의 펜화를 많이 그렸던 찰스 로빈슨은 보다 단순하고 경쾌하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표현했으며, 작품의 여성스럽고 우아한 느낌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마거릿 태런트는 아주 소녀 같은 느낌의 ‘앨리스’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5살짜리 꼬마처럼 보이는 앨리스부터, 성숙한 소녀의 모습을 가진 앨리스까지. 읽는 즐거움에 ‘보는 즐거움’을 더해 주는 〈베틀북 클래식〉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분명 앨리스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꼭 한 권쯤 소장하고픈 귀중한 보물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