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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 선명한 나이테는 변화를 이겨낸 품격의 다른 이름이다 제1장 설레는 순간 1. 피어나기 전, 가장 흔들리던 계절 - 강명경 2. 벚꽃 마라톤 - 김진하 3. 바람이 지나간 자리 - 김하세한 4. 나의 봄은 안단테 - 서림승희 5. 내 인생의 봄, 작은 시골 마을에서 싹트는 희망 - 송기홍 6. 오늘에 스며든 의미 조각들 - 쓰꾸미 7. 항상 준비되지 않은 시작 - 오드리진 8. 봄날의 사랑 - 유량 9. 내 나이 10살! 엄마 등에 업혀 있었다 - 해돋이 제2장 열정, 아직 식지 않은 내 인생 1. 지나고 보니, 모든 게 낭만 - 강명경 2. 타이타닉의 연인 - 김진하 3. 나를 알아봐줬으면 - 김하세한 4. 뜨겁게 온 열정을 다하여 - 서림승희 5. 가장 뜨겁게 빛나던 날 - 송기홍 6. 순금 열댓 돈, 이후 모습 - 쓰꾸미 7. 풋내기들 - 오드리진 8. 우리 집에는 에어컨이 없다 - 유량 9. 한 개 부족하게 태어났지만, 나는 그들과 나란히 걷고 싶었다 - 해돋이 제3장 내려놓음, 흔들리지 않는 성숙함 1. 비워내고 채워 넣고 - 강명경 2. 판단형과 인식형의 여행 - 김진하 3. 열매에는 씨앗이 있을까? - 김하세한 4. 밤송이와 파란 가을 하늘 - 서림승희 5. 내 인생의 가을, 열매와 감사의 계절 - 송기홍 6. 내 행복은 식탁 위에 있다 - 쓰꾸미 7. 뒤바뀐 계절, 겨울 속 여름 - 오드리진 8. 깊은 사색의 계절 - 유량 9. 내게 찾아온 ‘암’이라는 친구, 선택지가 나여서 감사했다 - 해돋이 제4장 고요할수록 깊어지는 시간 1. 고요할수록 깊어지는 시간 - 강명경 2. 세상에 죽음만큼 확실한 것은 없다 - 김진하 3. 다시 피어나다 - 김하세한 4. 아빠의 자전거 - 서림승희 5. 하나님의 은혜로 견뎌낸 겨울 - 송기홍 6. 새벽에 다시 나를 만나다 - 쓰꾸미 7. 뒤죽박죽, 그러나 가을 그 속에 봄! - 오드리진 8. 인생의 겨울을 준비하며 - 유량 9. 생의 겨울을 먼저 경험했지만, 봄이라는 선물이 기다리고 있었다 - 해돋이 마치는 글 - 그리고 다시 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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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봄이 오면, 여전히 마음이 불안하면서도 설렙니다. 어설펐기에 확신보다 질문이 많았고 도전보다 의심이 먼저였습니다. 그런 시작들이 있었기에 조금씩 변화할 수 있었습니다.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조용히 움트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습니다. 이번엔 도망치지 않았습니다. 무너지지 않겠다고 애써 다짐하기보다는 그저 하루를 내 속도대로 살아보자고 결심합니다. 완벽해지려 애쓰지 않습니다. 다만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합니다. 이는 나를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추운 겨울을 지나고 언제 피어날지 몰라 두려웠던 그 꽃은 지금, 내 안에서 천천히 피어납니다.
‘결국 불안한 시작들은 나를 다음 계절로 데려다줄 거야.’ --- p.20 내 인생의 마지막 박사 졸업논문. 꼭 끝내고 싶었다. 많은 일들을 호기롭게 시작하고 끝내지 못했다. 끝맺음이 약한 내게, 논문을 끝냈다는 것은 잊지 못할 성공 경험이다. 그 누구의 격려, 칭찬보다 더 좋았다. 논문 쓸 때는 혼자만 무거운 짐을 짊어진 것 같았다. 그래서 여유가 없고 힘들었다. 졸업식은 한여름 8월이었다. 졸업생들과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온 사람들로 졸업식장은 가득 찼다. 내 이름이 표시된 자리를 보았을 때 가슴이 벅찼다. 쑥스러웠지만 가족들과 지인들 앞에서 행복을 맘껏 표현했다. 다시는 하지 못할 뜨거운 경험으로 나의 여름은 충만해졌다. --- p.90 지금도 여전히 씨앗을 고르고, 골라낸 씨앗을 품고 있다. 움트기 위한 시간은 조용하지만 분명히 흐른다. 오늘도 아주 조금씩, 그러나 멈추지 않고 현재를 살아간다. 대단할 필요는 없다. 꾸준함이 답이다. 멈추지 않고 계속해나간다면 이 겨울도 봄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싹이 트고, 잎이 나고, 꽃도 피어날 것이다. 무작정 기다리지만은 말자.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크지 않아도 괜찮다. 작은 움직임 하나면 충분하다. 그 움직임이 내일의 방향이 되고, 결국 나만의 꽃을 피워낼 것이다. 지금 어떤 계절을 살아가고 있든, 그 계절이 겨울이라면 그것은 끝이 아니다. 내면의 생명이 조용히 준비되고 있다는 뜻이다. 씨앗은 심겨야 싹이 튼다. 움직여야 길이 열린다. 지금 가장 작은 한 걸음을 믿고 내딛어보자. 그것이면 충분하다. 봄은 반드시 올 것이다. --- p.1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