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청년패스
사랑 속에 사랑을 담습니다
신춘선
문학애 2025.09.13.
가격
12,000
10 10,800
YES포인트?
60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국내배송만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문학애시선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목차

제1부 가을이 그리움이 되는 이유

소망과 갈망의 사이에서/12
기도 시간에/14
삶의 꽃 피울 때/15
헤어질 때 만남을 예고하며/16
가을처럼 가는 영상/18
가을날의 어느 오후/19
안개비처럼 흩뿌려진 사랑아/20
가을 사랑의 서러움이여/21
사진 속에 남겨진 결혼식/22
그대 이름도 잊었지만/24
가을 그림자 드리우고/25
이야깃거리 될까 가을이 가면/26
가을이 그리움이 되는 이유/27
기다림 없는 그리움만/28
눈물뿐인 상처로 남아/29
나는, 나는 누구인가/30
깊어가는 가을밤에/32
주인 없는 카톡/33
가을이 남긴 세월의 자국/34
흑점/35
길 잃은 사랑/36
놓지 못한 끈/37

제2부 사라진 그리움들

비어 있는 가슴의 자리/40
겨울빛 허무한 날들에게/41
지난 겨울이야기/42
첫사랑/43
바람이 흘리고 간 그리움/44
생각과 세월의 톱니바퀴/46
사라진 그리움들/47
슬픈 축배/48
밤소일/49
가는 해와 오는 해의 감사/50
밤의 허기/52
설을 지내며/54
동백비가悲歌/55
동백연가戀歌/56
밤비 오는 거리/57
이렇게 살아가리/58
사랑의 열정을 갈구渴求합니다/59
사랑 속에 사랑을 담습니다/60
가을과 생의 의미/62
임랑의 꽃/64
애잎으로 오라/65

제3부 기다림의 끝

여독旅毒/68
잠 못 드는 밤의 낙서/69
그런 것이랍니다/70
봄/72
역류/73
꽃바람/74
기다림의 끝/75
삼월/76
커피/77
기다리는 마음/78
어지럼증/80
너의 모습/81
봄까치꽃/82
그리움/83
오늘/84
벚꽃/86
무제/87
심화心花/88
복사꽃/89
봄비/90
그리움 2/91

제4부 어느 카페에서

낙화/94
친구/95
잔인한 사월의 밤/96
산방의 해후/97
열정/98
어느 카페에서/99
포홍/100
침/101
오월의 향기/102
오월의 깊은 밤/103
비 내리는 날의 상념/104
오월의 비/106
꽃물/107
문자/108
찻집의 창 너머/110
허로虛勞/111
문서 한 장/112
장미의 밤/113
믿음이 선 자리/114
아바아버지/115

제5부 꿈

밤에 오신 손님/118
오와 육 사이/119
詩/120
허심噓心/121
예성/122
애모/123
꿈/124
거미/125
이십 주년을 보내며/126
달맞이꽃/128
접시꽃/129
밤에 피는 꽃/130
꿈 2/131
회우回紆/132
꽃눈/134

해설/135

저자 소개 1

- 호-예랑 - 사)문학애 이사 - 사)한국문인협회 경기도지회 이사 - 저서로는 제 1시집『날개 잃은 새의 기도』 제 2시집『비의 그림자』 제 3시집 『그리움, 그 맑음에 대하여』 제 4시집 『사람아 사랑아』 제 5시집 『詩가 없는 도시』 제 6시집 『사랑 속에 사랑을 담았습니다』 에세이집 『엄마가 눈물로 쓴 아들을 위한 병상기도』 - 2024년 11월 17일 제33회 한국문인협회 경기지회 경기도문학상 수상 제목; 제5집 詩가 없는 도시

신춘선의 다른 상품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9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137*215*20mm
ISBN13
9791187707363

출판사 리뷰

기도의 숨결

단순한 종교적 고백을 넘어 인간 존재가 끝내 감사와 사랑으로 귀결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신앙의 체험이다. 고통과 상실의 심연 속에서도 다시 일어서려는 믿음의 여정 눈물 속에서 무릎을 꿇고 다시 감사 속에서 일어서는 모습은 삶의 고통을 겪은 모든 이들에게 깊은 위로와 회복의 확신을 건넨다.

짧은 시간 흐름을 멈추어
눈을 감고 두 손을 모은 채
고요히 퍼져 감싸고도는
따스한 바람을 바라며

혼탁한 생각으로
가득 채워진 마음을
맑게 비워버리고
당신의 소리에 귀 기울여봅니다

소리가 마음을 울리고
귓가에 퍼지길 간절히 바라며
영혼의 작은 문을 활짝 열어
아름다운 당신의 자리를 만들어 봅니다

더러워진 손을 내밀어
당신의 뜨거운 보혈에 씻어
고난의 못자리 만져보고 싶으나
자꾸 부끄러워 뒤로 감추는 어리석음

걸어온 걸음이 삐뚤어진 자리라
밝게 드러내지 못하는
수치스러운 모습을 되돌아보며
또 다시 무릎을 조아립니다

- 「기도 시간에」 전문

잠시 시간을 멈추고 기도의 순간 속으로 자신을 이끌어 간다. “짧은 시간 흐름을 멈추어/눈을 감고 두 손을 모은 채”는 기도가 곧 삶의 파편적 고통을 중단시키는 ‘정지의 언어’임을 보여주고 있다

혼탁한 마음을 “맑게 비워버리고” 초월적 존재를 향한 호소이자 내면 깊은 곳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자기 고백으로 이어진다 “영혼의 작은 문을 활짝 열어/아름다운 당신의 자리를 만들어 봅니다”라는 구절은 신과 인간 사이에 놓인 경계가 무너지는 은총의 순간을 증언한다.

그러나 시인은 스스로를 완전히 내맡기지 못한다. “더러워진 손을 내밀어”, “자꾸 부끄러워 뒤로 감추는 어리석음”은 인간 존재가 가진 근원적 한계점에서 그가 지닌 신앙적 열망은 순수하지만 동시에 죄의식과 수치심에 의해 끊임없이 흔들리며 간절한 갈망과 부끄러운 회피 사이에서 “밝게 드러내지 못하는/수치스러운 모습을 되돌아보며/또 다시 무릎을 조아립니다”라고 말한다. 이는 단순한 참회의 제스처가 아니라 기도의 완성은 도달이 아니라 무릎 꿇는 반복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시인은 고백적 언어를 빌려, 상실과 고통의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무릎 꿇이라는 은밀한 저항의 방식을 건네고 있는 것이다.

추상적 사유나 화려한 언어의 기교가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마주한 고통과 무력에서 건져 올린 기도는 간절한 탄식으로 시작하여 회개와 겸비를 거쳐, 마침내 소망과 확신의 자리에 도달하는 여정을 보여준다.

시인은 “눈물로도 의지로도/내 힘으로도/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사랑의 열정을 갈구渴求합니다」)라며 인간 존재의 본질적 무력감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이러한 고백은 좌절로 머무르지 않는다. 오히려 “새벽을 깨우지 못한 게으름이 어쩜/하나님을 향한 불신이 아니었는지”라는 물음은 일상의 가장 작은 태도까지 성찰의 대상으로 삼으며 삶과 신앙을 동시에 비추는 영적 성찰은 과장된 열정이나 확신의 언어가 아니라 겸손 속에서 소망을 피워낸다 “하나님을 향한 열정까지는 아니더라도/하나님을 향한/눈을 뜨게 하옵소서”라는 고백은 바로 그 정수를 드러낸다. 화려한 신앙의 승리를 노래하기보다 작고 소박한 깨달음의 자리에서 시작된다. “주님 앞에 나를 세우소서/나의 두 다리가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는 단순한 행위에 그치지 않고 종교적 형식을 넘어 삶의 실천으로 이어지는 다짐이 된다.

“불행 속에서/행복과 타협할 수 있다면/어떠한 역경과 고난도/안개처럼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렇게 살아가리」)이라고 고백한다. 이는 고통과 불행 자체를 부정하지 않고 삶의 태도는 마음의 자세와 생각의 전환에 달려 있음을 강조한다.

고통과 행복, 불행과 만족이 교차하는 삶에서 어떤 태도로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시인의 답변이다.

삶의 고통과 인내

고통과 인내가 교차하며 만들어낸 영혼의 변주곡(「삶의 꽃 피울 때」)은 고통을 신앙의 결실로 승화시키는 노래로(「나는, 나는 누구인가」) 내밀한 자아의 상처를 고백한다. 상실의 어둠 속에서도 믿음을 붙드는 인간의 의지를 드러내며(「눈물뿐인 상처로 남아」) 이미 지나간 고통을 회상하며(「지난 겨울이야기」) 신앙에 이르기 전 허무와 공허를 정직하게 응시한다.(「겨울빛 허무한 날들에게」)

이렇듯 작품들은 서로 다른 빛깔을 지녔지만 하나의 큰 흐름 속에서 고통은 억눌림과 허무를 낳지만 동시에 인내와 신앙심은 고통에서 인내로 인내에서 신앙으로 이어지는 여정의 기록이다.

“고통을 통과해 인내로 성숙해 가는 인간의 증언”이며 “눈물 위에 피어난 믿음의 꽃”이라 부를 수 있다. 이 꽃은 화려하지 않지만, 깊고 오래도록 향기를 남긴다.

고통 중에 인내할 수 있는
마음을 주셨으니 잘 살아 왔습니다
이해와 배려를 아픔 중에
배우게 하셨으니 잘 견뎌왔습니다

찬양할 수 있는 기쁨을 주시고
감사할 수 있는 믿음을 주셨음에
충만하진 않지만
만족할 줄 알게 하시고

즐거움과 행복으로
넉넉한 감사를 노래하게 하시니
온전하진 않지만
닮아가게 하신 은혜
나눌 수 있는 사랑으로
자라게 하시며
품어 주시는 믿음 안에
마음 푸근한 평온함을 주시사

두려움 없이 그 걸음 따르며
사랑하는 믿음으로
남은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 「삶의 꽃 피울 때」 전문

언제나 고통과 신앙이 만나는 자리에서 시작된다.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고통과 아픔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왔음을 고백한다.

“고통 중에 인내할 수 있는 마음을 주셨으니 잘 살아 왔습니다/이해와 배려를 아픔 중에 배우게 하셨으니 잘 견뎌왔습니다”는 삶의 아픔이 단순한 상처로 남지 않고 인내와 배려라는 성숙으로 전환된 과정을 보여준다. 고통은 회피해야 할 짐이 아니라 인내를 낳는 통로이며 그 인내는 결국 영적 성숙으로 이어진다.

“찬양할 수 있는 기쁨, 감사할 수 있는 믿음”은 충만하지 못한 현실 속에서도 작은 만족을 찾게 하는 겸손의 태도를 드러낸다. 비록 부족하더라도 하나님을 닮아가려는 길 위에서 완전함이 아닌 ‘닮아감’의 과정을 “나눌 수 있는 사랑으로/자라게 하시며/품어 주시는 믿음 안에/마음 푸근한 평온함”은 신앙심이 개인적 차원에 머물지 않고 이웃과 나누는 사랑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준다.“두려움 없이 그 걸음 따르며/사랑하는 믿음으로/남은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기도는 단순한 회상이 아니라 앞으로의 삶을 신앙으로 승화시키려는 태도와 결실을 압축한다.

언제나 신춘선 시인의 시는 삶의 고통, 신앙, 인간 내면의 고백이 교차하는 자리에서 태어난다. 다수 작품들이 상실의 눈물과 신앙적 인내를 노래하지만(「나는, 나는 누구인가」) 내밀한 자기 성찰의 기록으로서 또 하나의 중요한 축을 세운다.

“나는 말이야/살아온 날 동안/아파도 아프단 말을 못했어”라는 고백은 철저히 인간적 자아의 상처와 억눌림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연민이 아니라 용기 있는 성찰로 나아가지만 절망 속에서 부르짖어도 대답 없는 이름을 향해 통곡하는 순간, 화자는 “의지할 곳 오직 당신뿐”이라 고백한다. 여기서 ‘당신’은 하나님이다. 절망의 심연에서도 신앙을 붙드는 이 행위는 단순한 종교적 언어가 아니라, 실존적 믿음의 선택으로 이성의 질서가 무너진 자리에 남는 것은 오직 그리스도의 희생에 대한 믿음뿐이라는 자각 바로 이것이 이 시의 신학적 중심축이다.

신앙 고백의 길과 자아 성찰의 길이 어떻게 교차하는지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고통 속에서 흔들리는 인간의 자아를 응시하면서도 결국 믿음이라는 궁극의 지평으로 나아간다.

겨울의 더딘 걸음 위에
살포시 올려두는
그리움의 영역

피우지 못해 얼어버린
장미 봉오리 하나
추위에 눈꽃처럼 매달려

지난 날 따스했던 행복
스미어드는 웃음으로 버무린
말갛게 시들어가는 노을에 실어

느린 발자욱 하얀 눈길 위를
자복자복 밟아 다독여 둔
사랑이야기 하나 끄집어낸다

-「지난 겨울이야기」 부분

겨울은 흔히 삶에서 가장 추운 시기, 곧 고통·상실·침묵·고독을 상징한다. 단순한 계절의 기록이 아니라 시인이 지나온 고통의 시간과 인내의 여정을 이야기하는 시적 장치다.

여전히 현재진행형의 아픔을 토해낸다면(「눈물뿐인 상처로 남아」) 그 고통을 한 발짝 물러서서 회상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다르다(「지난 겨울이야기」). 고통의 자리에서 흘린 눈물은 ‘겨울’이라는 계절의 은유로 삶 속에 자리매김한다.

시인은 고통의 시간이 영원하지 않음을 말한다. 겨울이 지나 봄이 오듯 인간의 삶도 인내 속에서 조금씩 성숙해 간다. 상실과 아픔을 딛고 시간의 힘과 신앙의 견인 속에서 성숙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조용한 고백이 된다.

상실과 신앙, 길 잃은 사랑의 기록

이별의 아픔을 마주하면서도 “사랑은 짧고, 이별은 깊다. 그러나 신앙 안에서 그 사랑은 영원으로 이어진다.”는 것은 시인의 시 세계를 관통하는 근원적 확신이다.

살아 당신을 보았을 때
그저 생애 지나가는
한 사람으로 보았습니다

눈동자에 맺힌 웃음을 보았을 때
예쁘게 사랑하고 싶은
사람으로 다가왔습니다

환한 웃음으로 온 당신을 보았을 때
살며시 손 내밀어 잡아주고
어깨를 맞대어 안고 등을 토닥였습니다
당신의 눈망울 뒤로 고인 눈물을
왜 몰랐겠습니까
내 마음도 울고 있었던 것을

이제 헤어지는 시간입니다
짧디 짧은 시간 사랑이었지만
우리 사랑은 그리스도 안에 있었지요

당신의 천국길은 어떠합니까
우리 주님, 천군천사
마중 나오셨겠네요

잘... 가세요
또 만나요 우리
천국에서

-「헤어질 때 만남을 예고하며」 전문

만남과 이별, 그리고 신앙 안의 재회는 ‘그저 지나가는 한 사람’이었던 존재가 눈빛 속의 웃음으로 사랑의 대상으로 다가와 손을 내밀고 어깨를 맞대며 함께했던 순간들은 따스한 교감을 보여준다. “당신의 눈망울 뒤로 고인 눈물”은 사랑이 단순한 행복만이 아니라 서로의 아픔을 감지하고 공유하는 자리였음을 드러낸다. 이별을 앞둔 순간, 그 눈물이 자신의 내면에도 고여 있었음을 고백한다.

짧은 사랑이었으나 “그리스도 안에 있었”기에, 이별은 끝이 아니라 다시 만남의 약속은 이어진다. 죽음을 ‘천국길’이라 부르며 그 길을 맞이하는 주님과 천군천사의 이미지를 불러내는 것은 시인의 확고한 믿음과 신학적 상상력을 드러낸다. 마지막의 “또 만나요 우리/천국에서”라는 종결은 단순한 위로를 넘어 영원의 언약에 대한 확신으로 읽힌다.

사랑의 시간은 짧고 이별은 피할 수 없지만 그 사랑이 신앙 안에 있을 때는 끝이 아니라 영원한 소망으로 변환된다. “죽음은 단절이 아니라 재회의 시작”이라는 신앙적 메시지를 전하며, 눈물 속에서도 희망을 붙드는 “너의 행진을 뒤따르던 날”(「사진 속에 남겨진 결혼식」)을 회상하며 결혼식이라는 축복의 희망은 “행복만 가득하리라 믿진 않았지만”, “잘 해낼 거라고/잘 살아갈 거라고 믿었었지”라고 고백한다. 절대적인 낙관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서로의 삶을 견뎌내고 이겨낼 것이라는 신뢰가 있었다.

그러나 그 믿음은 허망하게 무너진다. 시인은 자신의 한계를 절감한다. 미래는 인간이 예견할 수 없으며 오직 하나님의 섭리만이 그것을 규정한다는 신학적 성찰이 드러난다. 이 부분은 단순한 개인적 슬픔을 넘어, 고통을 신앙적 차원으로 끌어올린다.

“너를 보내고 나서야/눈물 속에 깨달았구나”라는 구절에서 상실 이후에야 비로소 삶의 덧없음과 하나님의 깊은 뜻을 마주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깨달음이 곧 위로가 되지는 않는다. 그리워한다는 것은 다시 만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이 있음을 뜻한다. 그러나 시인은 “기다림 없는 그리움” (「기다림 없는 그리움만」)이라고 말한다. 결코 다시 올 수 없는 이를 향한 그리움, 즉 죽음을 전제한 애도의 마음을 드러낸다.

단순한 시간의 흐름 속 희망이 아니라 끝없는 상실감은 결국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시인의 불가역적인 애통을 함축적으로 드러낸 시라 할 수 있다.

흔적을 통해 드러나는 부재와 그리움의 정서를 담고 있는 “읽을 주인도 없는데/지난 추석 보낸 글에/1자가 지워져 있다”(「주인 없는 카톡」)라는 구절은 이미 세상을 떠난 이에게 보낸 메시지임을 드러낸다. 카톡의 ‘1’은 읽지 않은 메시지를 뜻하지만 그것이 사라졌다는 사실은 역설적 상황을 만들어낸다. 존재하지 않는 주인이 메시지를 확인했다는 불가해한 현실은 애도의 흔적 ‘카톡’이라는 일상적 도구가 단절된 관계를 어떻게든 이어 붙이려는 인간의 절절한 몸부림을 상징한다.

이는, 상실과 그리움의 기록이자 흔적이 되어버린 것이다.
버텨온 삶의 방향을 잃어버린 채, 되돌릴 수 없는 애정을 가리킨다(「길 잃은 사랑」). 사랑은 본래 삶을 이끄는 길이자 나침반 같은 힘을 주지만 이 시에서의 사랑은 방향을 잃고 어디로도 이어지지 못한 채 고통 속에서 화자의 내적 상태를 부재라는 주제를 상징적으로 드러내며 독자로 하여금 사랑이 남긴 상흔의 무게를 곱씹게 한다

계절과 자연의 위로

앞선 시편들이 상실과 애통을 고백했다면, 중요한 전환점이하 할 수 있는 계절과 자연이라는 매개를 통해 그리움과 상실을 은유적으로 풀어낸다

가을은 허무와 눈물의 계절이자 스러짐의 상징이 된다. 그러나 봄은 다시 피어나는 희망과 축복의 계절로 다가오며 꽃과 바람, 비와 안개는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상실된 사랑을 기억하게 하고 동시에 위로하는 존재이다. 자연의 순환 속에서 고통을 묻고, 신앙의 언어 속에서 다시 피어나는 소망을 드러낸다. 계절은 흘러가지만 사랑은 부메랑처럼 돌아오고, 꽃처럼 다시 피어나며, 영혼 깊은 곳에서는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저 무탈하게
하루를 보내고 싶다
늘 평안만 가득하길 바라며

가을의 투박한 걸음 위에
사붓 내려앉은
나뭇잎의 쓸쓸함

그 위에 덧대어진
지는 햇살 한 줌이
참 서럽게도 속살거리는데

눈 속에 영롱하게 대롱거리는
눈물 한 방울 뚝,
떨어져 구르는 가을의 오후

이 가을을 두고 가는
단풍 같은 고움으로
물 들어가는 마음이길 기도해 본다

- 「가을날의 어느 오후」 부분

“그저 무탈하게/하루를 보내고 싶다/늘 평안만 가득하길 바라며”라는 고백으로 시는 시작된다. 특별한 바람도 크나큰 소망도 아니다. 오직 무탈함과 평안에 대한 기도는 생의 소박한 욕망을 담백하게 드러낸다.

“가을의 투박한 걸음 위에/사붓 내려앉은/나뭇잎의 쓸쓸함”은 계절의 걸음이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고요히 스며드는 외로움과 그림자는“지는 햇살 한 줌”이 겹쳐지면서 시간의 쇠락과 생의 서러움이 한층 더 깊게 배어든다.

가을 오후의 빛과 시적 화자의 내적 감정이 “눈 속에 영롱하게 대롱거리는/눈물 한 방울 뚝”이 눈물은 절망의 눈물이 아니라, 계절이 불러낸 서정 속에서 흘러나온 진실한 존재의 맑은 울음으로 “이 가을을 두고 가는/단풍 같은 고움으로/물 들어가는 마음이길 시인은 기도 한다.” 가을의 쓸쓸함과 눈물이 단순한 상실로 끝나지 않고 단풍처럼 곱게 물들어가는 영혼의 성숙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소망이다. 고통과 눈물이 사라지지는 않지만 그것이 곱게 빛나는 기도로 승화되기를 바라는 신앙적 시선이 깃들어 있다.

차곡차곡 쌓인
마음의 무게 떨어진 어깨 위
소복소복 나뭇잎 떨어져 쌓이지만
이내 우수수 떨어져 멀어지네

흐르는 구름에게
말 걸어보고
낙엽 한 잎 주워
사랑한다 속삭여보며

높은 하늘 푸른 바람에
큰 숨 한 번 몰아 쉬어
가슴에 쌓인 애달픔
작은 무게로 밀어내 본다

잠깐이라도 좋으니
평안한 마음이 되어보자
안경 속에 붉어진 눈시울
안개비처럼 흐려지는 날에

- 「안개비처럼 흩뿌려진 사랑아」 전문

삶 속에 “차곡차곡 쌓인/마음의 무게 떨어진 어깨 위로”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무겁게 내려앉는 삶의 고단함을, 어깨라는 구체적 이미지로 형상화 하였다. 낙엽이 “소복소복 쌓였다가 이내 우수수 떨어져 멀어지는” 것은 마음의 무게 또한 결국은 흩어지고 사라지는 허무를 “흐르는 구름에게/말 걸어보고/낙엽 한 잎 주워/사랑한다 속삭여보며” 자연과의 교감을 한다. 단순한 의인화가 아니라 자연을 매개로 상실된 사랑을 불러내고 위로받으려는 애달픈 기도와도 같다.

“높은 하늘 푸른 바람에/큰 숨 한 번 몰아 쉬어” 애달픔을 바람에 내어맡기며 잠시 무게를 덜어내려 한다. 그것은 완전한 치유가 아니라 고통 속에서 잠깐의 숨 돌림일 뿐이다.

“잠깐이라도 좋으니/평안한 마음이 되어보자”는 소망은 바라는 것이 거창한 기쁨이 아니라 짧은 평안의 순간임을 보여준다. “안경 속에 붉어진 눈시울/안개비처럼 흐려지는 날에”라는 구절은 눈물과 안개비를 겹쳐 놓으면서, 애달픔이 고요히 스며드는 풍경을 그린다.

눈물·상실·평안에 대한 갈망의 변주는 죽음이나 부재를 직접적으로 고백하기보다 계절과 자연의 이미지를 통해 간접적이고 서정적으로 드러낸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앞선 「사진 속에 남겨진 결혼식」이나 「눈물뿐인 상처로 남아」가 절규에 가까운 애도의 언어는 조용한 서정으로 애달픔 속에서 숨결과 여백을 만들어낸다.

가을시들은 개인적 상실을 넘어 계절이라는 보편적 무대 위에 고통과 그리움을 배치한다. 「가을이 그리움이 되는 이유」에서 시인은 “누군가에겐 그리움이 되고/누군가에게는 추억이 되고/또 다른 이에겐/잊혀진 작은 아주 작은 허무일 뿐”이라 말한다. 가을은 각자에게 다르게 다가오지만 잊을 수 없는 상실의 계절이 된다.

세월의 무상함이 “어둠을 찢고 드러내는/본연의 모습조차 가려진 채로/산등성이 허위허위 넘어 오르는/살 같은 세월”(「가을 그림자 드리우고」)은 본래의 진실조차 흐려지게 만드는 시간의 무게를 보여준다. 그 고통이 얼마나 생생하게 체감되는지를 드러낸다.

그리움이 환청처럼 다가오는 순간은 “문밖에 들리는 음성”(「가을 사랑의 서러움이여」)을 따라 달려 나가지만, “썰렁한 현관 밖 바람만 휑~하니”라는 허무가 기다린다. “낙엽의 흐느낌인가/바람의 환청이었나”라는 물음은 부재한 이를 향한 갈망이 자연의 소리와 뒤섞이며 만들어낸 상실의 메아리는 “멈칫, 머뭇”은 주저하는 마음의 리듬을 형상화한다(「가을이 남긴 세월의 자국」. 붉게 토해낸 낙엽의 이미지는 격렬한 고통의 은유이지만 결국 시간의 흐름 앞에서는 속절없이 사라지고 만다. 인생은 무상하고 남는 것은 “넋의 울음” 같은 잔향뿐이다.

이렇듯 가을시편들은 계절적 이미지와 개인적 애통을 교차시키며 사랑과 상실, 그리움과 평안을 동시에 담아낸다. 그의 시에서 가을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단풍처럼 곱게 물들어가는 과정이다. 눈물과 바람, 낙엽과 안개비 속에서 시인은 상실을 품은 채 평안을 기도한다. 그리고 그 기도는 독자에게도 잔잔한 울림과 위로로 다가온다.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아도
살포시 안아주는 네가 좋았어

보고 싶다 하지 않아도
다가와 사르르 웃어주는 네가 있어 기뻤어

기다리지 않아도
먼저 찾아와 손 내밀어 주어 고마웠어

짙은 그리움이
이슬방울 되어 대롱거리다 떨어질 때

걸음마다 가득 핀 아름다움을
디딜 수 있어 행복이야, 축복인 게야

- 「봄」 전문

사랑의 언어를 담담하면서도 따뜻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아도/살포시 안아주는 네가 좋았어”라는 구절은 말보다 행동으로 전해지는 사랑의 진실성을 보여준다. 사랑은 거창한 언어의 과장이 아니라, 살포시 안아주는 몸짓 같은 섬세한 배려 속에 존재한다.

“보고 싶다 하지 않아도/다가와 사르르 웃어주는 네가 있어 기뻤어”에서는 사랑하는 이의 작은 미소 하나가 얼마나 큰 기쁨이 되는지를 드러낸다. “기다리지 않아도/먼저 찾아와 손 내밀어 주어 고마웠어”는 사랑이 일방적 그리움이 아니라, 서로를 먼저 찾아가는 관계임을 강조한다.

“짙은 그리움이/이슬방울 되어 대롱거리다 떨어질 때” 그리움이 맑은 이슬로 변하여 자연 속에 스며드는 순간은“걸음마다 가득 핀 아름다움을/디딜 수 있어 행복이야, 축복인 게야”라는 사랑이 삶의 축복임을 확인하는 신앙적 고백이 된다.

「봄」은 시집 전체에서 전환점과 같은 위치를 가진다. 「눈물뿐인 상처로 남아」나 「사진 속에 남겨진 결혼식」이 상실과 눈물, 애도의 정서를 기록한다면, 「봄」은 그 고통을 넘어선 사랑과 감사의 충만을 노래한다.

봄의 시작을 시인은 설렘을“사뿐사뿐 걸어와/조용한 웃음 내려놓는 너”(「삼월」)라는 구절에서 ‘사뿐사뿐’이라는 의성어적 리듬은 경쾌한 발걸음을 떠올리게 하며, 봄의 밝은 생기를 전한다.

‘자박자박’ 걸음 소리와 ‘아롱아롱’ 빛의 묘사는 시 전체에 리드미컬한 생기를 불어넣으며 봄을 단순한 계절이 아니라 영혼을 새롭게 하는 존재로 형상화한다.

“보고파서, 너무도 보고파서/그냥 갈 수 없는 걸음/여기에 머무십니까”(「벚꽃」)라는 물음은 꽃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그 자리에서 어머니의 존재를 불러낸다. 벚꽃은 환히 웃는 얼굴로 변모하여 생전에 다 보여주지 못한 어머니의 미소를 대리한다. 그 꽃은 시인의 눈물과 고통을 살펴주는 존재로 침묵 속에서도 위로로 감싸 안아 준다. 그러나 동시에 벚꽃은 덧없고 쉽게 스러지는 존재로 그려지며 삶과 사랑의 유한성을 환기한다

이렇듯 「봄」, 「삼월」,「벚꽃」은 상실 이후의 전환부를 이룬다. 앞선 작품들이 고통과 눈물을 직설적으로 고백했다면 이 작품들은 봄과 꽃, 계절의 이미지를 통해 희망·축복·사랑의 회복을 은유적으로 풀어낸다. 삶의 무게를 고통에서 희망으로 옮겨주는 전환의 목소리로 독자에게 따뜻한 위로와 영적 확신을 건네는 상징적 매개라 할 수 있다.

사랑과 감사의 노래

이렇게 또 하루가 가고
한 해가 이 하루를 끝으로 마무리 됩니다
세월의 딱지가 덕지덕지
일흔 개가 쌓인 어깨가
참 무겁기도 합니다

마음 한 쪽 아니,
심장 한가운데를 덜컥 도려내고
마음 놓고 울어보지도 못한
피멍만 안고 살아온 한 해가 버거워
주위를 돌아 둘러본 날들은

모두가 아픔이었던 한 해였던 것을
모두가 힘들었던 날들을 헤쳐 왔던 것을
살아내느라 고생하셨습니다
힘든 숨 몰아쉬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잘 견딜 수 있어서 고맙습니다

누구에게가 아니라
나에게,
어딘가 모르는 곳이 아니라
지금 이곳에
삶의 발자취를 남기는 모든 분에게

잘 이겨주셔서 고맙습니다
가는 해의 힘듦이
오는 해엔 기쁨의 거름이 되어
건강과 평안이 가득한 새해가 되시길
소망하며 축복하며 사랑합니다

- 「가는 해와 오는 해의 감사」 전문

한 해의 끝자락에서 삶을 되돌아보며 고통과 상처 속에서도 끝내 감사와 축복으로 마무리하려는 마음의 자세를 담고 있다. 단순한 송년 인사가 아니라 신앙적·인간적 성찰을 독자들에게 전하는 위로의 기도문이다.

“세월의 딱지가 덕지덕지/일흔 개가 쌓인 어깨”라는 구절은 시인이 살아온 세월과 그 세월이 남긴 흔적을 생생히 드러낸다. ‘딱지’는 단순한 나이의 표시가 아니라 삶의 고통과 상처 위에 굳어진 “심장 한가운데를 덜컥 도려내고”는 사랑하는 이를 잃은 상실의 체험을 암시하며 도저히 메워지지 않는 고통을 드러낸다. 그러나 시인은 이 상처를 절망의 언어가 아니라 감사의 언어로 바꾸어 낸다.

“모두가 아픔이었던 한 해였던 것을/모두가 힘들었던 날들을 헤쳐 왔던 것을”이라는 고백은 개인의 체험을 넘어 우리 모두가 공유한 삶의 무게를 대변한다. “살아내느라 고생하셨습니다/힘든 숨 몰아쉬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위로는 자기 자신을 향한 고백이자 동시에 타인을 향한 따뜻한 격려다. ‘자기 위로의 시’가 ‘타인 위로의 시’로 확장된다.

“누구에게가 아니라/나에게,/어딘가 모르는 곳이 아니라/지금 이곳에”라는 대목은 시인의 시선이 구체적인 현실과 자기 존재로 향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막연한 송구영신의 덕담이 아니라 지금 여기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사랑과 감사의 고백이다.

“가는 해의 힘듦이/오는 해엔 기쁨의 거름이 되어”라는 기원은 고통조차 헛되지 않음을 믿는 신앙심은 상처와 눈물 위에 뿌려진 감사가 새해의 기쁨과 평안으로 독자에게도 소망과 위로를 전한다.

내 삶 속에 주님이 함께 계셔서
울어도 웃어도
괴로워도 힘들어도
감사할 수 있어 행복하지요

웃어도 웃음이 아니요
울어도 울음이 아닌 것 같아
마음 한 쪽 늘 허전하지만
주님이 채워주시니 감사하지요

살아오면서
운 날이 웃는 날보다
훨씬 많았다는 걸 몰랐던 건 아니지만
지금 만큼이었을까요

그래도 그날들 보다
더 많이 울고 있는 이 날들이
더 많이 감사하고
더 많이 행복한 것은

내 안에
내 속에 사랑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당신을 향한 열정은 사라진지 오래지만
사랑은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기에

눈물 속에, 한숨 속에
감사를 쏟아내고
행복을 주워 담으려
애써 마음 추스르고 있습니다

당신 때문에
당신의 사랑 때문에
당신을 바라보는 가슴 있기에
그 사랑 속에 내 사랑도 담아봅니다 주님!

-「사랑 속에 사랑을 담습니다」 전문

깊고 중첩된 울림을 지닌 ‘사랑 속에 사랑을 담는다’는 반복적 표현은 사랑을 단순한 감정의 순간으로 환원하지 않는다. 삶과 신앙, 인간과 신, 눈물과 감사가 서로 겹쳐 하나의 서정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드러낸다.

“울어도 웃어도/괴로워도 힘들어도/감사할 수 있어 행복하지요.”에서 ‘감사’는 단순한 미덕이 아니라, 고통을 견디게 하는 힘이자 삶을 지탱하는 언어다. 웃음조차 웃음이 아니고 울음조차 울음이 아닌 현실 속에서 시인은 신앙의 힘을 통해 고통을 이겨낸다. “내 안에/내 속에 사랑이 있기 때문이겠지요.”하는 담대한 고백은 주님의 사랑이 내 안에서 호흡하는 존재론적 힘으로 확장되며 영적 에너지로 변모한다.

“눈물 속에, 한숨 속에/감사를 쏟아내고/행복을 주워 담으려”는 눈물을 부정하거나 버리지 않는다. 오히려 그 눈물은 사랑을 확인하는 매개이며 한숨조차 감사의 깊이를 새기는 도구가 된다.

“당신 때문에/당신의 사랑 때문에/당신을 바라보는 가슴 있기에/그 사랑 속에 내 사랑도 담아봅니다 주님!” 더욱 내밀한 고백은 내면의 가장 깊고 은밀한 자리를 열어 주님 앞에 내어놓는다. 이는 상처를 넘어선 신앙의 서정이며 깊은 울림으로 다가오는 간절한 기도다.

아들을 떠나보낸 상흔과 모성의 아픔을 단순히 개인적 비극에 머물게 하지 않는다. “짧은 시간 흐름을 멈추어/눈을 감고 두 손을 모은 채”라는 기도의 언어 속에서 삶의 무게와 고통은 멈춤의 순간을 거쳐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평온의 고백으로 변환된다. 독자의 마음속 흔들림을 잠재우고 다시 사랑을 바라보게 하는 잔잔한 빛으로 다가온다.

신춘선 시인의 제6시집 『사랑 속에 사랑을 담습니다』는 단순한 문학적 성취를 넘어 삶의 증언이자 신앙의 기록이다. 눈물로 길어 올린 고백은 독자에게 위로와 힘이 되며, 고통 속에서 다시 피어난 사랑의 씨앗이 된다.

시인은 마지막까지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의 사랑은 어디에 담겨 있는가?”

그 물음은 독자들의 가슴 속에서 또 하나의 기도가 되고, 삶을 붙드는 은혜의 언어로 살아남는다.

리뷰/한줄평0

리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10,800
1 1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