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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 플랫폼의 사람들 11
작가의 말 409 감사의 말 413 옮긴이의 말: 유쾌한 이야기는 사랑할 수밖에 417 |
Clare Poo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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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경험에 따르면 대부분의 결말은 시작의 다른 얼굴이었다.
--- p.14 누군가가 입을 열도록 설득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침묵하는 것임을 아이오나는 알았다. 침묵을 맞닥뜨리면 사람들은 어떻게든 뭔가 채워야 한다는 엄청난 압박감에 휩싸이기 마련이다. --- p.54 “자기야,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고 파도를 일으키지도 않으면 살아 있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 --- p.162 기차가 단순히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수단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로 진입하는 매혹적인 통로라는 사실을 깨닫기까지 왜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린 걸까? 인생이 완전히 무너지고 있다고 느낀 순간, 기차에서 사귄 친구들이 울적함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주었다. 혼자 우울해하는 건 늘 별로다. --- p.163 “연기의 마법은 자기 자신에게서 벗어날 수 있다는 거야. 다른 사람이 되어보고, 다른 세계에 살아보고. 현실이 너무 힘들 때 완벽한 치유가 되어주지.” --- p.168 출퇴근을 그만두면 꼭 이런 순간이 그리워질 것이다. 하루 동안 마주치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과의 스쳐지나는, 그러나 마음 따뜻해지는 모든 만남이. 역 카페의 바리스타, 사무실 도어맨, 매일 아침 담소를 나누는 [빅이슈] 판매원. 그 사람들 모두가 그녀를 둘러싼 세상과의 유대감을, 그녀가 더 큰 무언가의 일부임을 느끼게 해주었다. --- pp.238-239 “어떤 일에 확신이 안 들면요,” 마사가 말했다. “저는 스스로 이렇게 물어봐요. 아이오나라면 어떻게 할까?” --- pp.241-242 “저들이 우리가 위축되길 원하니까 더더욱 어깨 펴고 당당히 서야 해. 우리가 눈에 보이지 않길 바라니까 더더욱 눈에 띄어야 하고. 우리가 입다물길 바라니까 목소리를 내야 해. 우리가 항복하길 바라니까 맞서 싸워야 해.” --- pp.250-251 아이오나가 끝없이 말했듯 인생에선 자신감이 전부다. 마사, 틀릴 거라면, 아주 당당하게 틀리도록 해! 적어도 그런 태도에 대한 점수는 받을 수 있을걸! --- p.295 과거의 경험은 미래를 쌓는 토대예요. 수치심 말고 자부심 위에 쌓아봐요. 과거를 부정하면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꼴이 되고 말아요. 항상 무너질 위험이 있지. --- p.307 “인생은 짧고, 제 인생은 다른 사람들보다 좀더 짧을지도 모르죠. 그러니까 제가 통제할 수 없는 일로 괴로워하느라 하루도 더 낭비하고 싶지 않아요.” --- p.385 “시도하지 않는다면 백프로 실패하겠죠.” 아이오나가 말했다. “사랑은 가장 큰 위험을 무릅쓰는 일이지만, 사랑 없는 삶이야말로 의미가 없지.” --- pp.391-3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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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출근길에 마주치는 사람들은
어떤 고민을 품고 살아가고 있을까? 잡지사에서 고민 상담 코너를 담당하는 57세의 아이오나는 매일 같은 시간에 햄프턴코트역 5번 플랫폼에서 기차를 타고 3번 객차의 늘 같은 자리에 앉아 출근한다. 열차가 런던 시내에 가까워질수록 객차 안은 점점 더 북적이지만, 통근자 수천 명 중 한 명인 익명의 존재가 되어 차 한 잔과 함께 혼자만의 시간을 즐긴다. 객차 안에는 출퇴근길에 종종 마주치는 익숙한 얼굴들이 보이는데, 아이오나는 일면식이 있는 모든 승객에게 별명을 붙이고 그들이 어떤 사람일지, 어떤 삶을 살고 있을지 상상해보곤 한다. 다만 암묵적인 규칙에 따라 결코 그들에게 말을 걸진 않을 뿐이다. 출퇴근길에 옆 사람에게 절대 말을 걸지 않는다는 규칙이 깨진 건, 어느 날 아침 늘 서비턴역에서 기차를 타고 다리를 쩍 벌리고 앉아 큰 소리로 통화하는 남자인 ‘똑똑한 성차별주의자 서비턴’이 포도를 먹다 목에 걸려 위험에 처했을 때였다. 아이오나는 얼굴이 보랏빛이 된 남자의 등을 두드리다 큰 소리로 의사를 찾고, 마침 객차에 있던 간호사가 나서며 남자는 목숨을 건진다. 그날 이후 아이오나가 늘 앉는 테이블석 주변으로 서로 안면을 튼 익숙한 얼굴들이 모여든다. 포도가 목에 걸렸던 은행원 피어스와 그를 구한 간호사 산제이뿐 아니라, 산제이의 짝사랑 상대이자 광고회사에 다니는 에미, 외톨이 고등학생 마사까지 다양한 인물들이 익명성을 벗고 서로와 대화를 나누게 된 것이다. 배경도, 직업도, 나이도 전부 다른 이들은 모두 마음속에 고민거리를 하나씩 품고 있는데, 아이오나는 잡지 상담가로서의 경험과 타고난 오지랖을 십분 발휘해 이들의 고민 상담을 해주기 시작한다. 어느덧 이들은 일상에서 문제에 봉착하면 ‘아이오나라면 어떻게 할까?’ 생각해보고 다른 ‘기차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하는 등 서로를 의지하게 된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인가 통근 기차에서 몇 주 동안이나 아이오나가 보이지 않고, 아이오나를 찾아 나선 이들은 늘 유쾌해 보이기만 하던 그녀에게도 말 못할 삶의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서로 다름이 종종 우리를 갈라놓는 시대에 위로의 포옹과도 같은 소설 아이오나를 중심으로 모인 기차 친구들은 친분을 쌓게 된 후 그들 각자가 겉모습만 보고 생각했던 것과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는 것, 완벽해 보이는 모습 뒤에 각자의 불안과 혼란을 안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출근길에도 사람을 구하는 영웅이라고 생각했던 산제이는 병원에서 일상적으로 죽음을 마주하며 공황발작을 겪고, 사립학교를 나온 부유한 상류층 출신이라고 생각했던 피어스는 배가 고파 샌드위치를 훔쳐 먹던 어린 시절을 지나왔다. 트렌디한 광고업계에서 멋진 커리어를 쌓아나가고 남자친구와도 순조로워 보이는 에미는 사실 일적으로도 사적으로도 혼란투성이다. 그리고 아이오나 또한 세상에 이름을 날리던 젊은 시절이 지난 후 잡지사에서 멸종 직전의 공룡 취급을 받으며 쉽지 않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렇듯 『5번 플랫폼의 사람들』에서 기차라는 공간은 단순히 집과 직장을 오가는 교통수단을 넘어, 타인의 삶이라는 이야기로 접어들 수 있는 통로이자 나와는 다른 누군가를 이해하고 그의 사연에 공감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출퇴근 시간에 기차라는 작은 공간에서 완전히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이들의 세계가 아주 잠시 동안이나마 연결되면서 서로를 진정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등장인물들의 유대감은 책장을 넘기는 독자에게도 그대로 전해지며 따듯하고 유쾌한 위로의 감각을 선사해줄 것이다. 출퇴근을 그만두면 꼭 이런 순간이 그리워질 것이다. 하루 동안 마주치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과의 스쳐지나는, 그러나 마음 따뜻해지는 모든 만남이. 역 카페의 바리스타, 사무실 도어맨, 매일 아침 담소를 나누는 [빅이슈] 판매원. 그 사람들 모두가 그녀를 둘러싼 세상과의 유대감을, 그녀가 더 큰 무언가의 일부임을 느끼게 해주었다. _본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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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유대감으로 낯선 이들이 가족이 되어가는, 유쾌하고 다정한 이야기. - [USA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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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만남으로 피어난 우정과 활기차게 살아가는 매일의 이야기를 그린 즐거운 소설. 서로 다름이 종종 우리를 갈라놓는 시대에 이 소설은 위로의 포옹과도 같다. 그리고 우리의 다름이 관계를 더 돈독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고, 다름을 환영하고 축복하라고 말한다. 『엘리너 올리펀트는 완전 괜찮아』의 팬이라면 놓쳐서는 안 될 필독서. - [북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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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즐거움을 주는 유쾌한 작품. 이 재밌는 소설은 사람은 모두 첫인상과 다르다는 것, 그리고 커뮤니티는 어디서나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일깨운다. - [미니애폴리스 스타 트리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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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 풀리는 많은 인물이 등장하는 이야기를 탁월하게 써낸다. 여러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는 이 책은 작가의 트레이드마크인 유머와 훌륭한 문장,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운 인물로 가득하다. 기분좋은 즐거움을 선사하는 소설. - 소피 쿠슨스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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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 풀리는 신랄하지만 매력적인 아이오나뿐 아니라 별나고 까다로워도 호감이 가는 등장인물들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읽다보면 사람들로 붐비는 출퇴근길이 그리워질 정도다. - 로리 프랭클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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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하고 순전한 기쁨을 주는 이 책은 인류애의 정수를, 우리 모두가 마음속에 품고 있는 다정하고 수줍은 친절함과 관대함을 보여준다. 이보다 더 즐거운 책은 떠올리지 못하겠다. - 제시 Q. 수탠토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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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완벽하게 즐거운 소설은 현실에서 만나고 싶은 인물들과의 잊지 못할 여정으로 독자를 초대한다. 출퇴근이 이렇게 유쾌한 일일 줄이야. 책을 읽다가 내려야 할 정류장을 지나쳐버릴지도 모른다. - 에바 카터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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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심오하고도 터무니없는 오늘날의 세상 속으로 파고드는 따뜻하고 유쾌한 이야기. 클레어 풀리는 우리에게 왜 서로가 필요한지를 다시금 일깨운다. - 타라 콘클린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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