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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3개월 전 3개월 후 후기 작가의 말 감사의 글 |
Clare Poo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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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델 복지관이 없어진다면 지금의 삶은 끝난 것이나 다름없고, 앞으로의 삶도 완전히 망해버릴 것이다.
--- p.62 노인 사교 클럽에서 보낸 처음 한 시간은 예상대로 끔찍했다. 아니, 예상보다 더 끔찍했다. 대체 왜 사람들은 생판 모르는 이들을 모아놓고, 나이가 엇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잘 지낼 거라 짐작하는 걸까? 다섯 살 먹은 아이들에게는 통할지 몰라도, 전혀 다른 인생 경험과 나쁜 습관과 확고한 의견을 쌓아온 70대 노인들에게는 어림도 없는 일이었다. 몇 분 만에 대프니는 자신이 동료 ‘클럽 회원’ 누구와도 아무런 공통점이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았다. 그리고 솔직히 그 사실에 하느님께 감사했다. --- p.63 대프니가 손을 번쩍 들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다. 그녀는 손을 든 채로 일어섰다. 그들은 여전히 그녀를 못 본 척했다. 대프니는 무시당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경력 초기에는 성별 때문에 홀대받았었다. 거만하고 재능 없고 하찮은 여성 혐오자들이 그녀에게 조언해준답시고 생색을 냈다. 몇 년 사이에 아주 많은 것이 개선되었고, 총회에 참석한 의원 두 명이 여성인 것을 보니 그녀는 기뻤다. 하지만 이제 그녀는 나이 때문에 무시당하고 있었다. 성차별이라는 프라이팬에서 튀어나와 노인 차별이라는 불 속으로 뛰어든 듯했다. 수많은 차별의 마지막 경계선에 이른 것이다. --- pp.100-101 그녀는 가방에서 담배를 꺼내 한 개비를 물부리에 끼우고 불을 붙인 다음, 반항하듯 청중의 머리 위로 도넛 모양의 연기를 훅 날려 보냈다. 그러고 나서 코트를 입고 가방을 집어 들었다. 사람은 항상 쫓겨나기 전에 스스로 방을 떠나야 하는 법이다. 이 짜증 나는 사무직들이 이번 전투에서 승리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녀는 전쟁에서 승리하기로 결심했다. --- p.104 망원경을 거꾸로 돌려 엉뚱한 곳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처럼, (한 시간 전만 해도 넓어지는 것 같던) 지기의 세상은 아주 작은 구멍으로 쪼그라들었다. 만델 복지관이 없어진다는 것은 아이를 돌봐줄 곳, 학교, 대학, 새로운 삶이 모두 사라진다는 의미였다. --- p.177 “제발 정신 좀 차려요.” 대프니가 말했다. “디올을 입는 여자들은 절대로 사람들 앞에서 울지 않아요. 어디에서도 울지 않죠. 그들이 보여주는 유일한 감정은 지루함이 약간 섞인 경멸이에요.” --- p.301 “곧바로 갈게요.” 대프니가 대답했다. 맙소사. 대체 이 사람들은 지금까지 그녀 없이 어떻게 지내왔을까? 그리고 그녀는 어쩌다 사람들이 비상시에 도움을 청하는 부류의 여자가 된 걸까? --- p.312 |
★★★ 전 세계 14개국 판권 계약! 영상화 요청 쇄도! ★★★
우아하게 나이 들면 무슨 재미? 품위 따윈 던져버린 진짜 실버 힙이 온다 정도 많고 탈도 많지만 스웩까지 넘치는 노인들의 기상천외 요절복통 마을 구하기 대작전! “갱단, 강도, 잠복근무가 등장하는 이 소설은 노인에 관한 평범한 소설이 아니다. 준비해라. 읽자마자 너무 재밌어서 배꼽 빠질 준비!” - 『옵저버』 “매력적이다. 이 재미있는 이야기는 나이가 단지 숫자에 불과하다는 깨달음마저 전해 준다.” - 『우먼스 월드』 한 번 들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매콤 쌉싸름한 명언을 쏟아내며 세상을 뒤집어엎는 ‘할매 할배’가 드디어 한국에 상륙했다! 미국을 넘어 영국, 프랑스, 독일, 스웨덴, 대만 등 14개국에 출간되어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은 클레어 풀리의 장편소설 『웬만해선 죽을 수 없는 최고령 사교 클럽』(How to Age Disgracefully)이 창비교육의 새로운 단행본 브랜드 ‘책깃’에서 출간되었다. 2017년에 데뷔해 논픽션과 픽션을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해온 클레어 풀리는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BBC Radio 2 북클럽에 선정되는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는 작가이다. 결함 있는 인간들 간의 관계와 연결을 유쾌하게 그리며 불완전한 이들이 서로를 구원하는 서사로 공감과 유대를 이끌어내는 데 탁월한 작가 클레어 풀리가 이번에는 코미디로 완전 무장한 소설로 한국 독자를 찾는다. 『웬만해선 죽을 수 없는 최고령 사교 클럽』은 영국 런던의 작고 평범한 마을 해머스미스에 위치한 주민센터를 배경으로 기세 넘치는 노인들이 만들어가는 세대 대통합 이야기다. 노인들, 19세 미혼부, 말을 하지 못하는 5세 어린이, 이민자, 경력 단절 중년 여성 등 삶이라는 무대 바깥으로 쫓겨난 듯 어느새 사회에서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되어버린 이들이 괴팍하지만 호탕한 70세 할머니 대프니를 만나 유쾌, 상쾌, 통쾌한 인생 반란극을 보여준다. “인생은 나이보다 기세!” 데이팅 앱, TV 오디션, 할매 뱅크시… 지금까지 이런 끝내주는 노인들은 없었다! 영국 런던의 작고 평범한 마을 해머스미스에는 곧 철거해도 이상하지 않은 낡고 허름한 주민센터가 있다. 주민센터는 어린이집뿐 아니라 임신 출산 교실, 육아 프로그램 등 다양한 수업을 진행하는데다 알코올중독 치료 모임, 가라테 클럽 같은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이 주민센터 안쪽 구석에는 신기하고 이상한 복지관이 하나 있다. 바로 만델 복지관이다. 정식 명칭은 만델라(Mandela) 복지관이지만 간판이 너무 오래되어 ‘a’가 떨어지는 바람에 어찌저찌 만델(Mandel) 복지관이 되어버린 웃기고 슬픈 사연이 있는 곳. 이곳에 어느 날 특별한 손님이 찾아온다. 독서력이 상당하고(맞춤법에 무척 예민한 편), 오랜 시간 요가로 근력을 키워서 팔다리가 탄탄하고(지팡이는 소품일 뿐), 물부리에 담배를 끼워서 피우고(그 동작이 고전 영화 배우의 우아한 몸짓처럼 보인다), 세상일을 훤히 파악하는 통찰력에(눈치 보지 않고 자주 일갈하는 편), 어디서든 패션 감각과 유머 감각을 잃지 않는 70세 할머니 대프니다. 까칠한 대프니가 새 친구를 사귀고, 가능하면 연하 할아버지와 연애까지 해보겠다는 결심으로 해머스미스 주민센터에 소속된 복지관 사교 클럽에 가입하자마자 천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하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개성 넘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수상한 취미를 갖고 있는 무명 배우 아트, 오랜 전업주부 생활을 마치고 직장을 다니게 된 중년 여성 리디아, 전직 파파라치이자 아트의 70년 지기 윌리엄, 거대하고 우스꽝스러운 뜨개질로 동네 곳곳을 뒤덮어 ‘제2의 뱅크시’라는 뉴스를 몰고 다니는 할머니 루비, 거리의 무법자처럼 이동 보조 전동 스쿠터를 난폭하게 운전해 몰고 다니는 전직 대형트럭 운전사 할머니 애나, 열아홉 살에 딸을 키우게 된 미혼부 고등학생 지기, 도통 말을 하지 않는 5세 어린이 러키, 사고로 주인을 잃은 늙은 개 매기 등 주민센터에 각양각색 이웃들이 모여든다. 그리고 이곳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날아든다. ‘예산 문제로 주민센터 복지관을 폐쇄하겠습니다?!’ 이제 막 친구를 사귈 수 있을 것 같았던 대프니와 범상치 않은 개성 가득한 노인들, 19세 미혼부와 5세 어린이 그리고 노견.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지금부터 동네 주민센터를 구하기 위한, 그리고 자신의 인생을 구하기 위한 한바탕 대소동이 시작된다. 나이 불문 남녀 불문, 행복해지려고 노력하는 모든 이에게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조금 수상하고 꽤 많이 특별한 해머스미스 주민센터로 오세요 천장이 무너질 만큼 낙후된 주민센터를 보수하는 대신 그 자리에 초호화 고급 아파트를 짓겠다는 공고가 내려온 뒤 뜻밖에 기상천외한 연대가 만들어진다. 불편한 건 개선하고 해묵은 관행 같은 건 죄다 뜯어고쳐야 성미가 풀리는, 웬만해선 이대로 죽을 수 없는 최고령 클럽이 결성된 것이다. 폐쇄될 위험에 처한 주민센터를 지키기 위해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주인공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위기를 돌파해 나가는 과정은 매 순간 반전에 반전을 반복하며 예상을 벗어난다. 달라도 너무 다른 주인공들의 삐걱거리는 관계가 점점 우정으로, 각자의 삶이 점점 활기로 변해가는 가운데 해머스미스의 작은 동네 주민센터는 과연 무사할 수 있을까. 노인, 19세 청소년 미혼부, 말을 하지 못하는 5세 어린이, 이민자, 더 이상 쓸모없다는 취급을 받는 경력 단절 중년 여성 등 삶이라는 무대 바깥으로 쫓겨난 듯 어느새 사회에서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되어버린 이들의 지리멸렬한 하루하루는 괴팍하고 호탕한 70세 할머니 대프니를 만나 인생 두 번째 기회를 쟁취해내는 유쾌한 반란극으로 거듭난다. 까칠한데 자꾸 보고 싶은 할머니 대프니와 그의 친구들이 세대와 배경을 초월한 우정으로 삶을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은 포복절도 웃음과 따뜻한 위로를 건네준다.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오랜 세월 몸에 밴 나쁜 습관을 많이 갖고 있고 꽤 많은 비밀과 후회를 지닌, 완벽하진 않지만 아주 매력적인 회원들로 구성된 사교 클럽 가입장이 당신의 우편함에 날아들지도 모른다. 아마도 유효기간이 없는 짜릿한 모험이 될 것이다. “일흔이 넘었나요? 새로운 친구를 좀 사귀고 싶은가요? 만델라 복지관의 노인 사교 클럽에 가입해보는 건 어떨까요? 관심 있는 분은 07980 344562로 리디아에게 전화하거나 문자를 보내주세요.” |
사랑스러울 정도로 기발하고, 안심할 수 있을 정도로 현명하며, 기억에 영원히 남을 정도로 웃음과 감동을 주는 로맨스. 나이 든 사람들에 대한 고정관념을 산산조각 낸다. - [북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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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 사랑, 우정, 실수, 범죄 그리고 삶이 선사하는 다채로운 감정과 선택에 대한 이야기. 한 마을을 구하기 위해 70세 노인, 19세 미혼부, 5세 어린이, 이민자 등이 모였다. 유쾌하고 통쾌하다. - [커커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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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 가는 캐릭터와 호기심을 유발하는 클럽이 앙상블을 이룬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누구든 주인공들을 응원하게 될 것이다. 이 사교 클럽에 기꺼이 가입하고 싶다. - [미니애폴리스 스타 트리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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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 풀리는 유머러스하고 슬기로운 인물들의 세대 통합을 통해 ‘나이에는 어떠한 한계도 없다’라는 것을 증명한다. 이 소설은 눈부신 인간애를 향한 러브레터다. - 애너벨 모너핸 (『여름 로맨스(Summer Romance)』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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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승리의 책을 읽고 나면 다시는 노인을 예전과 같이 바라보게 되지 않을 것이다. - 프레야 샘슨 (『참견하는 이웃들(Nosy Neighbors)』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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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단, 강도, 잠복근무가 등장하는 이 소설은 노인에 관한 평범한 소설이 아니다. 준비해라. 읽자마자 너무 재밌어서 배꼽 빠질 준비! - [옵저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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