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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의 역사 2
18세기 로코코 시대부터 1914년까지
막스 폰 뵌 저 / 천미수 역
한길아트 200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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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마

책소개

목차

1. 계몽주의와 로코코의 18세기
자유로운 사상으로의 해방
세상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반영하는 예술
유럽 대륙을 휩쓴 프랑스 패션
화려하지만 악취가 가득한 궁정

2. 혁명의 시대 : 1790~1817년
밤하늘에 울려퍼지는 '자유, 평등, 박애'
고대적인 것은 아름다운 것, 민주적인 것
후프스커트와 파우더에 대한 반란
근심과 불안 속의 축제와 연회

3. 산업혁명의 아래서 : 1818년~1842년
과학의 시대와 자유주의 운동
낭만주의와 새로운 미술의 움직임
고대적 이상에서 멀어지는 패션
낭만주의 연극의 환상과 오성의 결합

4. 시민사회 : 1843년~1887년
혼란 속의 국민회의
어두운 아틀리에에서 야외로
과도한 부피의 환상적인 여성 패션
여행지에서의 평등한 만남

5. 세기말에서 20세기 초 : 1888년~1914년
신앙고백과 맞먹는 다윈의 진화론
미술운동의 폭발
계급의 차이를 없앤 기성복과 획일화 현상
삶의 두 가지 형태, 일과 오락

저자 소개

저자 : 막스 폰 뵌
독일의 문화사가로 문화와 예술 분야에서 다양한 저술을 남겼다. 황제시대의 기사, 르네사읏 시대의 계몽된 부르주아, 로코코 시대의 우아한 신사등 역사적인 전환기의 인물들을 단순히 그들의 의복이 보여주는 사회계층으로서 관찰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생활관, 풍속과 악습, 기쁨과 고통, 장점과 단점을 묘사하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많은 일화를 들어 자신의 글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으며, 각 장마다 재미있고 광범위한 역사 이야기를 통해 유럽인의 사회사를 쓰고 있다.

저서로는 『패션』『18세기 독일의 문화와 사회』『비더마이어 시대』『로코코 양식』『무대의상사』『스페인』『이탈리아』『인형과 인형극』등이 있다.
역자 : 천미수
이화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라인홀트렌츠의 희곡에 나타나는 18세기 독일사회 비판」으로 박사학위 취득. 현재 서울대학교, 서울교육대학교, 가톨릭 대학교에서 출강.
논문으로 「J.M.R. 렌츠의 '군인들' 연구」「라인홀트 렌츠의 희곡에 나타난 18세기 독일 사회 비판」이 있으며, 역서로는 『달그네 위에서 꿈꾸기』『패션의 역사』『우리의 마음은 남쪽을 향한다』가 있다.
편자 : 잉그리트 로셰크
잉그리트 로셰크의 특이한 학문적 이력은 많은 출판물과 논문, 강연회, 전시회와 TV 프로그램에 대한 자문활동을 통해 알 수 있다. 그의 의상학 연구는 자연-사회과학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이 분야에 새로운 활로를 열고 있다. 그는 포르츠하임에 있는 디자인-기술-경제전문대학에서 '유행이론'과 '패션의 역사'를 가르쳤으며, 1994년과 1995년에는 미국의 하버드 대학 방문교수로 재직했다.

주요 저서로는 『20세기의 패션 : 우리 시대의 문화사』『인류학적인 패션』『액세서리 : 상징의 역사』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06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8360279

책 속으로

1792년 파리에서 자코뱅당이 집권하였을 때 아무도 감히 깔끔하게 신경을 쓴 옷차림을 하지 못했다. 그것은 자코뱅당으로부터 의심을 받을까봐 두려워서였다. 당시 상퀼로트 긴 바지 대신 궁정의 무릎바지를 입은 사람들 중 많은 수가 여론을 이처럼 모욕한 죄로 단두대 위에 서야 했다. 눈에 띄는 단추를 달아서 사람들의 분노를 일으킨 한 숙녀가 사람들의 욕만 듣고 거기서 빠져나온다면 행운이라 말할 수 있었다.

프랑스 혁명력 11월 9일의 사건 이후에 왕당파들이 다시 등장하기 시작하고, 반대파들로부터 무스카댕(선멋쟁이)이라 조소를 당한 상류층의 반동적 젊은이들이 머리에 파우더를 뿌리고 상의에 검은 칼라를 달았을 때, 자코뱅파는 자신들의 진짜 머리카락을 자연스럽게 늘어뜨리고 붉은 칼라를 달고 다님으로써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 두 개의 당은 파리의 거리에서 피를 흘리며 싸웠고 이렇게 서로 치고받는 상황에서 정부의 개입 때 군대가 붉은 칼라 편에 서자 많은 사람들이 검은 칼라를 단 죄로 자유를 잃는 대가를 치루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무스카댕과 앵크루야블들을 무자비하게 군에 집어넣었기 때문이다.

--- pp.178-179

출판사 리뷰

두 권으로 요약된 패션 분야의 탁월한 고전
한국의 20세기는 엄청난 액수의 최신 유행 호피무늬 밍크코트를 둘러싼 공방전으로 저물었다. 그러나 '옷 로비 의혹 사건'은 한국 사회에서 패션의 사회적 의미를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 사건은 사회경제학자인 베블린이 '유한계급론'을 통해 인간의 사회적 지위와 복식행동을 결부시킨지 100년이 되는 해에 한국 사회에서 발생했다는 사실과 맞물려 시사하는 바가 크다. 패션이 사회계급의 대표적 상징이 될 수 있는 이유는 그것의 본질을 파악해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하며 변화한다는 패션의 속성은 남과 구별되고자 하는 인간의 계급의식에서 유래한다. 이렇듯 패션은 하나의 사회현상으로 중세부터 20세기 중반에 이르기까지 새로움을 추구하는 사회의 상류층이 새로운 스타일을 제시하고 이를 하류층이 모방하는 과정을 통해 형성되었다.

이렇듯 패션을 하나의 기호로서 역사와 문화적 차원에서 그 해석의 지평을 넓힌 책이『패션의 역사 1,2』이다. 이 책은 독일의 저명한 문화사가이자 비평가인 막스 폰 뵌의 주요 저서 Die Mode(전8권)의 요약 개정판을 옮긴것이다. 뵌은 민족적, 학문적인 경계에 속박되지 않고 역사적인 시야에서 예술, 문화, 과학을 넘나드는 학제간 연구와 활발한 저술활동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뵌의 저술 가운데 1907년부터 1925년까지 출간된 Die Mode는 현재까지도 꾸준히 읽히며 널리 명성을 누리고 있는 패션 분야의 탁월한 고전이다.

그런데 뵌의 원작은 패션을 통해 유럽의 역사와 문화를 조망한 역작임에도 불구하고 방대한 분량과 내용으로 인하여 독자가 접근하는데는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이 점을 고려하여 의상학자 잉그리트 로셰크는 뵌의 원작을 두 권으로 요약한 개정판을 내놓았다. 로셰크는『20세기의 패션 : 우리 시대의 문화사』를 저술한 바 있는 의상사 연구자로 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의 지식을 넘나들며 연구한 점에서 뵌과 상통하는 인물이다. 그런만큼 로셰크의 개정판은 원작의 기본 정신과 내용을 적절하게 요약하고 있으며 여기에 다양한 도판을 새롭게 추가하여 독자가 읽기에 용이하게 만들었다는 점이 이 책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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