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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성신여자대학교 일어일문과를 거쳐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성신여자대학교 일어일문과를 거쳐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저자 소개 1

니이미 난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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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kichi Niimi,にいみ なんきち,新美 南吉

1913년 아이치현 한다시에서 태어났다. 4살이 되던 해에 어머니를 여의고, 8살 때 외가에 양자로 들어갔다. 한다중학교 2학년 무렵부터 문학에 흥미를 갖고 동화나 시를 문학잡지 등에 투고하는 한편 이와나메에서 임시교사를 하면서 창작을 계속했다. 1931년에는 문예동화잡지 《붉은 새》에 동요 ‘창’이 실리는 것을 계기로 잇달아 작품이 채택되었다. 그 후 도쿄외국어대학교에 진학했고 졸업 후에는 고향의 여자고등학교에서 교원으로 근무하면서 창작활동을 계속했다.그러나 결핵이 악화되어 1943년 29세의 짧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그렇지만 금빛여우로 대표되는 110여 편의 동화와 60편
1913년 아이치현 한다시에서 태어났다. 4살이 되던 해에 어머니를 여의고, 8살 때 외가에 양자로 들어갔다. 한다중학교 2학년 무렵부터 문학에 흥미를 갖고 동화나 시를 문학잡지 등에 투고하는 한편 이와나메에서 임시교사를 하면서 창작을 계속했다. 1931년에는 문예동화잡지 《붉은 새》에 동요 ‘창’이 실리는 것을 계기로 잇달아 작품이 채택되었다. 그 후 도쿄외국어대학교에 진학했고 졸업 후에는 고향의 여자고등학교에서 교원으로 근무하면서 창작활동을 계속했다.그러나 결핵이 악화되어 1943년 29세의 짧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그렇지만 금빛여우로 대표되는 110여 편의 동화와 60편의 소설, 그리고 여러 편의 하이쿠와 시를 남겼다. 그가 짧은 생애 속에서 실존을 걸고 추구했던 ‘생명체들 사이의, 그러나 차원을 달리한 영혼들의 소통과 공명’이라는 문제의식은 생태계 파괴와 일상적인 폭력을 초래하는 현대인의 오만한 태도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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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하시카와 코이치
대학에서 일본근대문학을 전공했고 도쿄의 일본어학교에서 일본어 교사 생활을 했다. 한국에 대한 관심 때문에 1997년에 한국에 건너 왔다. 고려대학교에서 한국현대문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같은 대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번역가로도 활동 중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88쪽 | 310g | 135*210*10mm
ISBN13
9788990926883

책 속으로

그렇습니다. 정말 도둑 두목은 울고 있었던 것입니다. 두목은 기뻤습니다. 자신은 여태까지 남들의 차가운 시선만 받고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이 짚신 신은 아이는 도둑인 자신에게 송아지를 맡겨 주었습니다. 자신을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준 것입니다. 또 이 송아지도 자신을 조금도 싫어하지 않고 얌전하게 있었습니다. 자신이 엄마소라도 되는 듯이 옆으로 다가와 몸을 비벼대고 있었습니다. 아이도 송아지도 자신을 믿는 것입니다. 이런 일은 도둑인 자신에게는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남에게 신뢰를 받는다는 것은 얼마나 큰 기쁨일까요.
그로 인해 두목은 아름다운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는 그런 마음을 가진 적도 있었지만, 그로부터 긴 세월동안 나쁘고 더러운 마음으로 쭉 살아왔습니다. 너무도 오랜만에 두목은 아름다운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먼지투성이의 더러운 옷을 갑자기 새 옷으로 갈아입은 듯한 묘한 느낌이었습니다.
두목의 눈에서 눈물이 멈추지 않는 까닭은 바로 그런 연유 때문이었습니다.
-꽃나무 마을과 도둑들 중에서

“먼지가 묻든, 모래가 묻든 먹는 게 도리지. 밥에는 감사해야 마땅한 게야. 버리면 벌을 받는다!”
“밥풀을 버린 정도로 무슨 벌을 받는다고 그러세요.”
노모는 아들이 너무 태연스럽게 말했기 때문에 깜짝 놀라 아들의 얼굴을 물끄러미 쳐다보았습니다. 그리고는 물었습니다.
“밥을 함부로 해도 벌을 받지 않는다는 게냐.”
기쿠지 씨는 여전히 태연스럽게 대답했습니다.
“그래요. 일전에 제가 운화사 스님과 함께 햅쌀을 발로 짓밟았는데도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그 말을 듣자 노모의 얼굴에서 갑자기 핏기가 사라졌습니다.
“벌을 받지 않으면 좋을 텐데.”
낮은 목소리로 기도하듯 말했습니다.
“벌 따위가 어디 있어요. 나나 스님이나 햅쌀을 이렇게 짓밟았는데, 벌을 받았다면 이 발이 아파야 할 텐데 전혀 아프지가 않아요.”
기쿠지 씨가 말을 내뱉은 순간 그의 왼발에 약간의 통증이 스쳤습니다. 그렇지만 기분 탓이라 생각하고 ‘조금도…’ 라고 말하려는데 이번에는 좀 전의 열 배나 되는 통증이 번개처럼 스쳐갔습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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