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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대의 부름
2. 타국에서 3. 병사의 고향 4. 세계의 수도 5. 한시대의 종말 6. 가진자와 못가진자 7. 스페인의 대지 8. 전쟁과 인간 9. 미지의 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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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절망에 빠진다. 인생이라는것은 아무 승자도 없는 잔혹한 놀이만 같다. 할 수 있는 최선의 행위라고는 이 놀이에서 가능한 한 최대의 보상을, 즉 명예나 인간 존엄성 그리고 놀이하는 동안의 쾌락 같은 것들을 따내는 일이다.
"도대체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 것인지 우리는 알 길이 없었다. 배울 시간이 없었던 것이다. 그들은 우리를 그 놀이터 안으로 처넣고 규칙을 일러준 다음, 우리를 잡아 놀이터 밖으로 끌어내는 바로 그 첫 순간에 죽이고 마는 것이다." 서른 두가지의 서로 다른 결말을 시도하고 나서야, 비로소 헤밍웨이는 그의 가장 깊은 감정을 표현하기 위한 성애와 운명간의 정확한 배합을 이루어 낼 수 있었다. 『무기여 잘 있거라』는 1929년 가을에 출판되었다. 금융가 월 스트리트의 "대폭락"이 있던 때임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출판된 첫달에 5만부가 팔려나갔다. 곧 이어진 도로씨 파커의 작가 소개에서 헤밍웨이는 최고로 꽃피웠다. 파커 여사는 이 작가의 재능과 충실성에 대한 경애심을, 한 여행객이 석양의 그랜드 캐년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에 비교하였다. 그녀는 또한 미국의 독자들에게 헤밍웨이 자신이 용기라는 것에 대해 내린 정의를 소개하였다. 즉 용기란 "억압 상태에서 갖추는 품위"라고. 바로 그 순간, 헤밍웨이는 또 다른 품위(그레이스)인 어머니 떄문에 억압 상태에 놓이게 되었다. 그는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떠맡고 있었다. 그는 매달 집에 돈을 부쳤다. 그런데 지금 들어 그의 어머니 그레이스 헤밍웨이는 이들의 재정적인 충고를 고집스럽게 거절하고 있는 것이다. "이래라 저래라 날 협박할 생각은 마라. 우리가 처음 결혼했을때 네 아버지도 그랬었지만, 결국은 후회하면서 살았다." 사랑하는 어머니, 저는 아버지와 아주 다른 남자입니다. 다가오는 몇 년 동안 헤밍웨이는 이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했다. 아버지가 자신의 손으로 목숨을 끊은 비겁자라면 진정한 영웅은 과연 어떤 사람인가 하는 점을 그는 모두에게 보여주어야 했던 것이다. --- pp.10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