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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직도 모른다. 정신병이 신경전달 물질과 같은 생리적 요인에 의해 생기는 것인지, 아니면 환경과 같은 외부적 요인에 의해 생기는 것인지. 아마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끝내 찾아내지 못 할 것이다. 분명해 보이는 것은 뇌의 화학 작용이 인간 행동에 막강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또는 반대로 인간 행동이 뇌의 화학 작용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점이다. 대화에 의한 면담 요법도 치료 효과가 있고, 약에 의한 치료도 효험이 있다. 약과 면담 요법 등 양쪽을 복합해 치료하면 어느 한 쪽만을 쓰는 것보다 낫다.
오늘날의 정신의학자들은 옛날의 '사제' 역할을 하고 있다. 정신의학자들의 임무와 책임감은 막중하다. 이 막중한 임무와 책임을 다하려면 정신의학자들은 '인간'으로 알려진 정신 생리학적 동물의 복잡성에 대해 건전한 존경심을 가져야 한다. 그렇게 해서 지나치게 단순화된 전형적인 모델로 그 질환을 해석하려하거나 진단하려는 무성의한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 P.1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