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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d I Been Born a Stone : 내가 돌멩이로 생겨났다면
최지인
구름바다 202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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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Sketch 스케치 10
Living 사는 일 12
Soil 흙 18
Thinking of the South 남쪽 생각 28
Cigarettes after work 32
21st Century Kid 21세기 소년 38
Peak 산정에서 42
Flash 플래시 46
Border 국경에서 48
Metamorphosis 변신 52
Weed and Wind 풀과 바람 56
One Who 한 사람이 64
A Dream in Daylight 낮의 꿈 68
Recovery 회복 78
Globalization 세계화 84

Afterword by Jack Large 추천의 말 88

저자 소개1

崔志認

1990년 경기도 광명에서 태어나 중앙대 연극학과와 광운대 대학원 국문학과에서 공부했다. 2013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창작동인 ‘뿔’로 활동 중이다. 시집 『나는 벽에 붙어 잤다』 『일하고 일하고 사랑을 하고』 『당신의 죄는 내가 아닙니까』, 동인 시집 『한 줄도 너를 잊지 못했다』 『너는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한다』가 있다. 제10회 조영관창작기금을 수혜하고 제40회 신동엽문학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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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92쪽 | 140*210*15mm
ISBN13
9791192037165

책 속으로

Sketch

A man in his 30s fell to his death at an apartment work site.
I had walked by not long before.

Forgiveness is not ours to give.

The greatest pain only conceals the smaller.

Crawling maggots prove a body is not one's own
veiling the floor
in darkness.

Somewhere, a life may end because of me.

Beside a bent pine, I build a cairn-
small, firm wishes.

A bent body pauses, as if to speak.

스케치

삼십 대 남성이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떨어져 숨졌다.
얼마 전 지나간 곳이다.

용서는 인간의 몫이 아니다.

가장 큰 고통이 작은 고통을 가릴 뿐이다.

방바닥이 어둠에 잠겨 있다.
들끓는 구더기는 사람의 몸이 자기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다.

내가 모르는 곳에서 나로 인해 죽임당하는 목숨이 있을 것이다.

굽어진 소나무 옆에 탑을 쌓는다.
작고 단단한 소원들

굽은 몸이 할 말이 있는 것처럼 걸음을 멈춘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시인들은 삶의 의미를 관찰하고 경험하면서 그 의미에 대한 진실을 예리한 언어로 투영한다. 그 언어는 창작자의 마음속 깊은 곳과 바깥에서 솟아나고, 시인 각자에게 주어진 모국어 안에서 표현된다. 생각이 맑고 순수하다면 번역 과정에서도 잃어버리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영어로 번역된 최지인의 시를 읽으면서 내가 받은 인상이 바로 그렇다. 이 시들은 어떤 세대의 한국인 독자에게도 그의 예술적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들지 않는다. 출간 당시 서른다섯 살이었던 최지인은 보통은 나이 많은 시인에게서나 느낄 수 있는 자신감으로 시를 쓴다. 나이 지긋한 한국인들은 그의 시에서 한국적 정서의 정수인 한(恨)을 발견하고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한은 그 의미의 지평이 한국의 큰 강이름과 한국인들이 스스로를 부르는 이름을 모두 아우르는, 한국인에게는 가장 중요한 단어다. 이 단어는 영어가 그것을 축소해 표현하려는 시도를 무력하게 만든다. 민주화라는 자기 해방의 격변 이후 태어난 세대에게는 그 무게가 옅어졌지만, 내가 그의 시를 읽을 때 마음속에 자리하는 독특한 자각을 이보다 잘 담아내는 단어는 드물다. 그 시들은 시를 사랑하던 나의 뿌리와 기억을 다시 이어준다. 그 안에는 아이러니와 성실함이 함께 자리한다. 이 시들을 읽으며 해방되는 감각과 되살아나는 기억의 홍수 속에 잠기려면 어느 정도 나이를 먹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나이 들어간다는 건 나쁜 일이 아니다. 그의 시적 성취는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다.

2025년 10월
잭 라지(인류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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