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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1부
개척자 천사와 악마 가족 고독 소녀 애정 2. 제2부 희망 탄생 뒷골목 상처 3. 제3부 세월 해후 형제 새로운 시대 운명 4. 제4부 어린 연인들 핏줄 선물 뱀 귀향 악의 꽃 선택 상처 사람의 길 |
John E. Steinbeck, John Ernst Steinbeck J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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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이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다.
"난 여기서 떠나고 싶어요. 이 더러운 곳에서 한시바삐 떠나고 싶단 말이에요." "아론, 그게 아니야. 이곳이나 다른 곳이나 모두 마찬가지야." "이곳은 나와 맞지 않는 곳이에요. 나도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그저 여기서 떠나고 싶을 뿐이에요." 리는 그의 어깨를 잡고 부르럽게 위로해 주었다. "모두가 크느라고, 어른이 되려고 그러는 거란다. 난 가끔 생각한단다. 이 세상이 우리를 막심하게 시험할 때가 있다고 말야. 그러면 우리는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고 겁을 낸단다. 그러나 그뿐이 아니라 남이 자신을 들여다본다는 생각도 하지. 그러면 더러운 건 한없이 더럽고 순결한 것은 한없이 순결해지지. 아론, 이제 이런 고비도 모두 지나가 버릴 거야. 조금만 더 참아라. 너느 믿지 않아서 위안이 되지 않지만 나는 최선을 다해 하는 말이다. 세상에 아주 좋은 것도 또 아주 나쁜 것도 없어. 내 말을 믿도록 해. 도움이 될 거야. 그럼 어서 가서 자고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 아버지께 시험에 합격했다고 말씀드리렴. 아버지는 너무 외로우신 분이야. 아버지는 이제 아름다운 미래가 없으시지. 연극을 좀 해보란 말야. 사무엘 해밀튼이 그랬어. 사실인 척하면 사실이 된다고. 연극을 멋있게 해봐. 이제 그만 가서 자라." --- pp.351-3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