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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소녀 프로아나 커뮤니티 먹토 거짓말 뼈말라 프로젝트 발표 100일의 기적 거식증 프로아나 중간 점검 폭식 저승사자 입원 예비 살인 라이브 다시 시작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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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관한 십 대의 고민과SNS 세계의 이면과 허상숫자에 갇힌 아이들시험 성적과 등수, 내신 등급……. 아이들은 수많은 수치로 저울질 된다. 가지고 있는 숫자를 바꾸기 위해, 또 지키기 위해 분투한다. 거기에 새 학년이 시작될 때마다 치러지는 신체 검사. 아이들은 신체검사 결과를 친구들이 알게 될까 봐 전전긍긍한다. 정상과 미달, 초과로 분류되는 수치는 타인에게나 스스로에게 낙인이 되기도 한다. 신체 검사라는 키워드로 검색되는 질문과 답변만 봐도 아이들의 고민과 스트레스를 알 수 있다.정상이라는 범주 안에 들지 못할까 봐 두려워하는 아이들이 있는 반면, 예솜이처럼 그 범주 안에 들게 될까 봐 불안해하는 아이들도 있다. 프로아나가 몸의 수치를 재고 단계를 나누는 셈법은 훨씬 더 세분화되어 있고, 엄격하다. 그들은 지금도 원하는 단계에 닿기 위해 쫄쫄 굶고, 음식을 씹다가 뱉고, 폭식한 뒤 음식을 게워 낸다. 몸의 이상 신호도 마른 몸을 가질 수 있다면 무시할 수 있다. 하지만 마른 몸을 가지게 되어도 싸움은 끝나지 않는다. 다음 단계, 또 그다음 단계를 갈망하며 더 바짝, 조이게 될 것이다.말라소녀는 예솜이가 생각하는 이상향에 도달한 유니콘이었다. 300만이라는 팔로워 수, 수천만 콘텐츠 재생 수, 좋아요 수가 그것을 증명했다. 하지만, 그 유니콘은 실재할까? 예솜이는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예선을 통과했고, 말라소녀가 진행하는 뼈말라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말라소녀가 제공하는 플랜에 따라 다이어트를 진행하고, 중간 점검 과정에서 직접 말라소녀를 만나게 되는데 영상 콘텐츠로 접했을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영상에서는 자신을 따르는 말란이들을 위해 다이어트며 사용하는 제품 정보를 아낌없이 공유하고, 귀엽고 착한 이미지였다. 하지만 실제로는 매니저에게 막말과 폭력을 행사했으며, 뼈말라 프로젝트 참여자의 몸을 평가하고 조롱했다. 게다가 말라소녀 채널에 대한 애정이 조금도 없었다. 말라소녀 채널을 그저 돈벌이와 아이돌 데뷔를 위한 홍보 수단으로 여기고 있었다. 말란이들에게는 잔뜩 조이라며 과도한 다이어트를 부추겼지만, 실상 자신은 마른 몸이 콤플렉스였을 만큼 살을 찌우고 싶어도 찌지 않는 체질이었다. 불행하게도 이런 일은 실제 우리 주변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섭식 장애를 조장하는 콘텐츠가 청소년 유해 매체물로 분류되어 SNS에서는 신고 대상이다. 하지만 여전히 플랫폼에서 프로아나 되는 법을 ‘꿀팁’이라며 돈을 받고 판매하고, 십 대들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시대가 변할수록 오히려 격해지는, 십 대들이 겪어야 하는 몸에 관한 고민과 부침이 안쓰럽고 미안하다. 지금을 살아가는 십 대들의 인식이 달라지고, 그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는 좀 더 많은 사람이 자신의 가치를 무게로 측정하지 않게 되기를, 거울과 저울이 없는 자기만의 방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중학교 교과 연계1학년 국어 08. 이야기, 소설1학년 사회 12. 사회 변동과 사회 문제2학년 도덕 01. 자신과의 관계2학년 사회 01. 개인과 사회 생활3학년 국어 02. 문학과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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