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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몸을 두고 왔나 봐
EPUB
전성진
안온북스 202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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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프롤로그
기억
유체 이탈

회복
위로
관계
재활
후유증
완치

저자 소개 1

음식잡지 기자로 일하다 베를린으로 거처를 옮겼다. 금방 돌아갈 줄 알았는데 문득 남기로 결정했다. 곧 10년 차를 맞는다. 일주일의 반은 카페에서 일하고, 반은 글을 쓴다. 산문집 《베를린에는 육개장이 없어서》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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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1월 10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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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51.57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6.5만자, 약 2.1만 단어, A4 약 41쪽 ?
ISBN13
9791192638768

출판사 리뷰

어머, 내 정신 좀 봐

오늘 아침에도 누군가는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정신이 나갔나 봐”, “정신이 하나도 없네”. 호랑이굴에 잡혀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말이 있다. 스포츠에서든 학업에서든 실력 이상의 정신력을 강조하고는 했다. 전성진 작가도 그랬다. 작가는 죽음이 두려운 이유가 정신이 사라지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몸은 죽어도 정신만 남아 있다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다. 이러한 믿음은 실제 몸이 부서지는 사고 후에 온전할 수 없었다. 정신을 가다듬고 마지막 홀드에 도전했던 실내 암벽등반에서 몸은 정신이 알아차릴 새도 없이 추락해버렸다. 팔꿈치 인대가 파열되고 발목이 부러졌다. 사고의 순간에도 작가는 정신을 차리려 노력하지만, 그를 덮친 건 난생처음 느끼는 통증이었다. 작가의 회복기는 곧 몸에게 말을 거는 일이었다. 몸에게 말을 걸면 걸수록 작가는 몸을 생의 곳곳에 두고 왔음을 깨닫는다. 그곳에 방치되었던 몸을 이곳에 데려올 수 있을까? 몸과 정신은 함께 살 수 있을까? 《몸을 두고 왔나 봐》는 어딘가를 다치고 무언가에 상처받은 모두가 품었을 법한 질문에 찬찬히 다가선다.

거기, 몸이 있었나 봐

《몸을 두고 왔나 봐》의 시작은 팟캐스트 〈영혼의 노숙자〉였다. 전성진 작가가 출연해 사고 후 생긴 농담을 말한 회차는 그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공유된 에피소드’ 2위에 올랐다. 아픔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작가의 능력은 많은 이에게 공감받고 사랑받았다. 작가의 전작 《베를린에는 육개장이 없어서》에서도 작가만의 탁월한 유머는 빛을 발한다. 그는 책 곳곳에 웃음보따리를 꾸려놓고 독자를 기다렸다. 그곳에서 만난 독자와 작가는 함께 웃었고, 웃음 뒤에 코끝이 시큰한 경험을 했다. 이번 책에서 전성진 작가는 한 걸음, 아니 여러 걸음 더 나아간다. 웃음만으로는 닿지 못할 이야기에 용감하게 진입한다. 이 책은 그리하여 작가가 풀어놓은 농담의 뒷면이자, 속에 남은 딱딱한 돌덩이다. 책에 쓰인 경험은 작가에게 분명 크나큰 사고였고 기나긴 치료였으며 더딘 회복이었다. 그것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노릇이지만, 그것을 글로 쓰지 못한다면 완전한 회복은 불가능할 것이었다. 《몸을 두고 왔나 봐》는 이렇듯 회복기가 필요한 모든 이에게 글쓰기의 단단한 사례가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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