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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미 있는 존재
명작의 꿈 … 14 지붕부터 그리는 집 … 19 왼손잡이 … 23 길 끝의 마루날 … 28 조금만 더 … 33 의미 있는 존재 … 37 일야구도하기 … 41 용감한 남편 … 46 비 오는 날 카페에서 … 52 2. 지금 그들은 가위·바위·보 … 58 들어오실게요 … 62 산은 강을 넘지 않는다 … 67 리듬 … 72 3월이 되면 … 77 챔피언의 기적 … 81 어느 선생님들의 대화 … 86 영광의 징계 … 90 지금 그들은 … 95 3. 사랑의 그늘 고무신의 추억 … 102 내가 좋아하는 숫자 … 109 누이 … 114 사라진 마을 … 119 사랑의 그늘 … 124 할머니의 눈물 … 129 사랑의 조건 … 131 진정한 승부 … 135 통쾌한 복수 … 141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 145 4. 길 끝에서 희한한 숨바꼭질 … 150 마지막 주례사 … 155 두부와 마트 주인 … 160 길 끝에서 … 164 알아야 면장을 하지 … 167 가시나무새 … 170 8년 만에 이룬 꿈 … 174 산이 많아졌다 … 180 소나무가 죽은 이유 … 183 관심과 간섭 … 186 5. 지금쯤 그분은 ‘아무거나’와 ‘같은 걸로’ … 194 가슴 아팠던 8월 … 199 투명 포도주 … 205 부끄러움 … 208 새벽시장 … 213 지금쯤 그분은 … 218 다락방의 비밀 … 223 축의금 해프닝 … 229 함께 걷는 길 … 2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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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의 꿈
누구나 자신의 멋진 삶의 명작을 꿈꾼다. 그리고 하얀 백지 위에 자신의 그림을 그려 나간다. 하지만 그 그림이 명작이 될지 졸작이 될지 붓을 놓는 순간까지 알 수 없다. 그것이 인생이다. 얼마 전에 ‘내가 그리는 그림이 얼마나 가치 있고 감동을 주는 그림이 될까?’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본 적이 있다. 그만큼 세월이 나를 이쯤 밀고 왔다. 갑자기 긴장이 되고 손에 든 붓이 더 무거워짐을 느낀다. 아주 오래전에 읽었던 이야기 한 편이 생각난다. 눈 덮인 산기슭에 한 농부가 여러 마리의 말을 키우며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아끼던 암말 한 마리가 도망을 갔다. 가족과 친구들이 말을 찾아 나섰지만 말의 발자국은 끝내 바람에 지워졌다. 그들은 허탈해할 것 같은 농부를 위로했다. 그러자 농부는 ‘이 일이 축복이 될 줄 누가 아느냐?’고 담담하게 대답했다. 며칠 뒤, 두 마리의 말이 집으로 들어왔다. 잃어버렸던 말 뒤에 야생마 한 마리가 따라온 것이다. 가족과 친구들은 농부를 축하해 주며 기뻐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또 ‘이 일이 재앙이 될지 누가 아느냐?’고 말했다. 다음날부터 농부의 아들은 야생마를 길들이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거친 야생마가 날뛰며 등에 있던 아들을 땅에 내동댕이쳤다. 땅에 떨어진 아들은 다리가 부러지고 말았다. 주위 사람들은 다시 농부를 위로하며 격려했다. 그랬더니 농부는 ‘이 일이 축복이 아니라고 누가 장담하겠소?’ 하며 빙긋이 웃었다. 그로부터 한 달 뒤, 나라에 큰 전쟁이 일어났다. 젊은이들은 몽땅 징병을 당했고, 그들의 열 명 중에 아홉 명은 목숨을 잃었다. 다리를 다친 농부의 아들은 전쟁터로 가지 않아 살아남았다. 시간이 지나 다리가 치료된 아들은 아버지의 일을 도우며 자식들과 행복하게 살았다. (하략)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