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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개의 도덕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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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7
몽소 빵집 아가씨 15
쉬잔의 이력 37
모드 집에서의 하룻밤 83
수집가 173
클레르의 무릎 225
오후의 연정 281
옮긴이의 말 340

저자 소개 2

에리크 로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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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c Rohmer ,장마리 셰레

1920년 프랑스 낭시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장마리 셰레로 1950년부터 영화평론을 했고 1951년 카이에 뒤 시네마에 합류했는데 그 출신 중에서도 밀도 있는 글쓰기로 유명했다. 1957년부터 1963년까지 카이에 뒤 시네마의 편집장을 역임하며 누벨바그를 이끌었고, 클로드 샤브롤과 함께 앨프리드 히치콕에 대해 쓴 『히치콕』(1957)은 감독론의 선구적 저서로 꼽힌다. 1957년에서 1963년까지 영화비평지 [카이에 뒤 시네마]의 편집장으로도 일했다. 1950년대부터 단편영화를 연출하다 ‘레 필름 뒤 로상주’라는 자신의 영화사를 차리고, 이후 ‘도덕 이야기’라는 연작으로 불리게 될
1920년 프랑스 낭시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장마리 셰레로 1950년부터 영화평론을 했고 1951년 카이에 뒤 시네마에 합류했는데 그 출신 중에서도 밀도 있는 글쓰기로 유명했다. 1957년부터 1963년까지 카이에 뒤 시네마의 편집장을 역임하며 누벨바그를 이끌었고, 클로드 샤브롤과 함께 앨프리드 히치콕에 대해 쓴 『히치콕』(1957)은 감독론의 선구적 저서로 꼽힌다. 1957년에서 1963년까지 영화비평지 [카이에 뒤 시네마]의 편집장으로도 일했다. 1950년대부터 단편영화를 연출하다 ‘레 필름 뒤 로상주’라는 자신의 영화사를 차리고, 이후 ‘도덕 이야기’라는 연작으로 불리게 될 몽소 빵집의 소녀(1962)와 수잔느의 경력(1963)을 내놓지만 큰 반응을 얻지는 못했다. 그 뒤 이 연작을 잇는 35밀리미터 장편 극영화 모드 집에서의 하룻밤(1969)으로 흥행에 성공하며 명성을 얻기 시작했고, 연작으로써 한 주제를 다채롭게 변주해나갔다.1974년 ‘도덕 이야기’ 연작을 모아 단편집 『여섯 편의 도덕 이야기』를 출간했고, 또 다른 연작 ‘희극과 격언’을 시작하기 전 문학에 토대를 둔 역사물 O 후작부인(1976) 갈루아인 페르스발(1978)을 발표했다. 1981년 비행사의 아내를 시작으로 ‘희극과 격언’ 연작에 해당하는 작품을 내놓았는데, ‘도덕 이야기’와 달리 교훈을 주려는 의도는 없으며 진실에는 공식이 없다고 역설했다. 1990년부터 1998년에는 봄 이야기를 비롯한 ‘사계절 이야기’ 연작을 선보이며 계절과 공간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내비쳤다. 소규모 스태프와 내밀한 관계를 맺으며 인간 내면을 자유로이 탐구하는 태도로 누벨바그 정신에 가장 충실한 감독으로 꼽힌다. 이후 ‘희극과 격언’에 속하는 「녹색 광선」으로 1986년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사계절 이야기’ 중 「겨울 이야기」로 1992년 베를린영화제 국제비평가협회상을, 「가을 이야기」로 1998년 베니스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하였다. 각본집 『사계절 이야기』, 『희극과 격언 1』, 『희극과 격언 2』와 인터뷰집 『에리크 로메르 - 아마추어리즘의 가능성』이 국내에 출간되었다. 2010년 파리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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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 살에 번역을 시작했고 서른이 넘어 전업으로 번역을 하게 되었으며 어느덧 번역 일을 하지 않았던 세월보다 이 일을 하면서 살아온 세월이 더 긴 출판번역가. 서강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철학과 프랑스 문학을 공부했다. 영화를 보기 위해 당시 종로구 사간동에 있던 프랑스 문화원을 드나든 것이 계기가 되어 프랑스어를 배우기 시작했고, 프랑스 문학에 매력을 느껴 대학원에서 계속 공부할 마음을 먹게 되었다. 공부를 하기 위해 프랑스에도 잠시 다녀왔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박사 과정을 포기하고 대학원 재학 시절 처음 발을 들였던 번역 일로 돌아왔다. 처음에는 진지하게 직업으
스물다섯 살에 번역을 시작했고 서른이 넘어 전업으로 번역을 하게 되었으며 어느덧 번역 일을 하지 않았던 세월보다 이 일을 하면서 살아온 세월이 더 긴 출판번역가.

서강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철학과 프랑스 문학을 공부했다. 영화를 보기 위해 당시 종로구 사간동에 있던 프랑스 문화원을 드나든 것이 계기가 되어 프랑스어를 배우기 시작했고, 프랑스 문학에 매력을 느껴 대학원에서 계속 공부할 마음을 먹게 되었다. 공부를 하기 위해 프랑스에도 잠시 다녀왔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박사 과정을 포기하고 대학원 재학 시절 처음 발을 들였던 번역 일로 돌아왔다. 처음에는 진지하게 직업으로 생각하지 않았지만, 유학도 잠시 다녀오고 회사도 잠시 다녀보고 하면서 출판번역이야말로 나의 적성과 라이프스타일에 가장 잘 맞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제는 27년 차 출판번역가로서, 단어 몇 개로 이루어진 유아용 서적에서부터 세계적인 학자의 저서들까지 누구보다 다양한 책을 다루어왔다. 번역가는 정적인 직업이지만 생각지 못했던 난관에 부딪히고 문제를 해결하거나 기대 이상의 보람을 느끼는 과정은 꽤 역동적이기도 하다. 업계의 사정은 27년 전보다 결코 좋다고 할 수 없지만 다른 직업을 택했더라면 지금 누리는 이 평온한 만족감이나 지적 자극을 느끼기는 어려웠을 거라 생각한다.

지금까지 옮긴 책으로는 『돌아온 꼬마 니콜라』, 『고대 철학이란 무엇인가?』,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모두가 세상을똑같이 살지 않아』, 『아노말리』 외 여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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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2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128*188*30mm
ISBN13
9791192025278

책 속으로

그녀와 잠깐 대화를 나누는 동안 내 머릿속에는 한 가지 생각뿐이었다. 내가 어떤 인상을 줄 수 있을까, 그리 좋게 보이지 않는 게 아닐까 생각하지 말고 아무 말이나 하자, 무슨 수를 써서라도 좀 붙잡고 보자. 하지만 의심할 바 없는 나의 승리였다.
--- p.21 「몽소 빵집 아가씨」 중에서

나는 쉬잔의 바로 앞에서 그녀의 무릎에 손을 올리고 얼굴을 맞대고 있었다. 야심한 시각에 내 방에 여자가 와 있으니, 아무리 그녀가 ‘못생겼다’고 해도, 마음이 흔들렸다. 얼마 전부터 쉬잔이 내게 보여준 마음 씀씀이, 굳이 방에 올라오겠다고 억지 쓰던 모습, 어쩌면 본인이 유도했을지도 모르는 치맛단의 말썽은 내가 그녀를 마음에 둔 입장이라면 모든 희망을 허락했을 것이다.
--- p.70 「쉬잔의 이력」 중에서

모드도 득달같이 침대를 박차고 일어나더니 이불을 걷어치우고 벌거벗은 채 욕실로 뛰어갔다. 그녀가 욕실 문고리를 잡는 순간, 내가 그녀를 따라잡았다. 나는 그녀를 껴안았다.
“모드.”
“싫어요! 난 자기가 뭘 원하는지 분명히 아는 남자가 좋아요.”
--- pp.137-138 「모드 집에서의 하룻밤」 중에서

나는 보라색 성게와 갈색 바닷말을 배경 삼아 갈마드는 빛과 그림자만 하염없이 바라보았고 물에 들어가 일종의 마비 상태에 빠졌다. 온몸에 힘을 빼고 움직임을 최소화하면서 물에 둥둥 떠 있으면 기분이 좋았다. 그러한 수동적 상태, 완벽한 여유는 그 계절에 처음 바다를 접할 때 느끼는 행복 이상을 추구하기 위한 것 같았다. 나는 한 달을 대략 그런 식으로 보내리라 상상했다. --- pp.183-184 「수집가」 중에서

“책을 안 읽으면 생각을 하게 되잖아. 생각이 실로 제일 골치 아프고 시간 잡아먹는 일인데? 우리는 생각을 너무 많이 하는 것 같아. 독서는 특정한 방향으로, 그 책의 방향으로 생각하게 만들지. 나의 방향으로 생각을 하고 싶지 않아서 책을 읽는 거야.”
--- p.185 「수집가」 중에서

“실은 사랑에 빠지는 게 기분 좋지는 않아요. 솔직히 별로잖아요. 발을 동동 구르고, 다른 일에 흥미를 잃어버리고, 사는 것 같지도 않고, 그런 거 정말 질색이라고요!”
--- p.246 「클레르의 무릎」 중에서

결혼을 하고 나니 모든 여자가 예쁘다. 예상 밖의 직업을 가진 여자들에 대해서는, 내가 과거에 거의 다 파헤쳤던 신비감이 되살아난다. 그 여자들의 삶이 궁금하다. 어차피 그 삶이 내가 이미 아는 것 이상을 알려주지는 않을지라도.

--- p.284 「오후의 연정」 중에서

출판사 리뷰

하나의 주제를 여섯 가지로 변주해가면서 통찰의 깊이를 더한 작품

“나는 사람들의 행동이 아니라 어떤 행동을 하면서 무엇을 생각하는지에 관심이 있다.”
_에릭 로메르

『여섯 개의 도덕 이야기』는 이미 사랑하는 여자가 있는 남자가 다른 여자에게 매력을 느끼지만 결국 원래 여자에게 돌아간다는 하나의 주제를 여섯 가지로 변주한다. 인간의 내면과 인간이 살아가는 법을 탐구하고 그 일을 묘사하는 데 흥미를 보인다는 점에서 ‘모럴리스트’라 불리는 에릭 로메르는 삼각관계에 놓인 남녀들 사이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났고 남자가 결국 둘 중 어느 여자를 선택했는지에 대한 정당성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이 과정에서 남자의 마음 상태와 머릿속에서 오가는 생각들을 중요하게 다룬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들 안에서 특별해 보이는 이야기를 만들고, 명확한 철학 즉, 작가의 것이 아닌 인물의 철학이 설명될 수 있게끔 하는 것 또한 이 작품의 목표였다. 인물들의 행위 자체보다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 그 특정 순간에 주인공의 마음에 떠오르는 생각과 인생관에 중점을 두고 이야기를 더욱 다채롭게 채워간다. 이 『여섯 개의 도덕 이야기』는 특정한 느낌이 분석되고 주인공 자신들조차 그들의 느낌을 분석하는 매우 사유적이고 자기 성찰적인 작품이다.

「몽소 빵집 아가씨(La boulangere de Monceau)」

법대생인 슈뢰더는 파리 시내의 노천카페에서 친구 슈미트와 한가로이 시간을 보낸다. 화랑에서 일하는 실비 또한 이맘때쯤 늘 거리를 지나간다. 슈뢰더는 우연히 길에서 마주친 실비에게 마음이 끌리지만 수줍은 성격 때문에 좀처럼 그녀에게 말을 건네지 못한다. 어느 날 슈뢰더는 어렵게 말을 거는데 성공하지만, 그 이후 실비는 거리에서 사라진다. 그녀를 찾아다니던 슈뢰더는 몽소 거리의 빵집에서 일하는 여자를 만나고, 그 여자가 점점 자신에게 빠져든다는 것을 눈치챈다. 그저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해진 슈뢰더는 그녀를 유혹해 데이트 약속을 받아내는 데 성공한다. 빵집 아가씨를 만나기로 한 그 순간 사라졌던 실비가 다시 눈앞에 나타난다. 도시의 어디에서나 있을 법한 남녀의 우연적인 만남과 헤어짐이 파리의 거리 풍경과 함께 아이러니하게 그려지는 작품이다.

「쉬잔의 이력(La carriere de Suzanne)」

주인공 베르트랑과 친구 기욤은 생미셸 대로의 한 카페에서 쉬잔을 알게 된다. 기욤은 자연스럽게 쉬잔에게 말을 건네고, 그녀를 자신의 홈 파티에 초대한다. 기욤은 항상 자신의 여성 편력을 과시하고 베르트랑을 승리의 증인으로 삼으며 이용한다. 베르트랑은 그런 기욤을 못마땅하게 여기지만 솔직하게 비판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휘둘리기 일쑤다. 한편 쉬잔은 자신을 함부로 대하는 베르트랑에게 시간과 돈을 써가며 사랑을 갈구하지만 결과는 뻔하다. 이번엔 베르트랑에게 접근하는 쉬잔. 어쩌면 쉬잔 스스로 유도했을지도 모르는 치맛단의 말썽을 핑계로 베르트랑의 집에서 자고 가겠다고 우기지만 그녀의 품행과 외모를 멸시로 일관했던 베르트랑은 쉬잔을 무시한 채 잠을 청한다.

「모드 집에서의 하룻밤(Ma nuit chez maud)」

장 루이는 파스칼 철학에 관심 있는 가톨릭 신자다. 그는 성당에서 알게 된 프랑수아즈에게 관심이 있지만, 다가가지 못한다. 크리스마스이브 저녁, 한 식당을 찾은 루이는 우연히 옛 친구 비달과 마주친다. 비달은 자신의 애인인 모드의 집에 함께 가자고 제안한다. 이혼 뒤 딸과 사는 모드는 자유분방하고 지적이며 매력적인 여성이다. 장 루이와 비달, 모드는 사랑, 종교, 도덕, 철학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동안 밖에는 눈이 내리고, 비달은 갑자기 집에 돌아가야겠다며 장 루이를 남겨두고 떠나버린다. 모드와 단둘이 남겨진 장 루이는 긴장감을 감추지 못한다. 모드는 그런 장 루이에게 호감을 표시하고, 옷까지 벗어가며 유혹하는데……. 장 루이는 몇 년 뒤, 해변에서 우연히 모드를 만난다. 그리고 그동안 짐작조차 하지 못했던 어떤 진실을 알게 된다.

「수집가(La collectionneuse)」

약혼자가 런던으로 떠난 사이 아드리엥은 휴가를 아무것도, 아무 생각도 안 하며 평화롭고 금욕적으로 보내기로 마음먹는다. 친구 다니엘도 여자에겐 관심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시골집에 먼저 묵고 있던 아이데가 자꾸만 신경 쓰인다. 아름다운 외모의 아이데는 남자들을 자주 바꾸는 자유분방한 여자다. 아드리엥과 다니엘은 그녀를 ‘연인 수집가’라고 비난하며 부도덕하다고 말한다. 아이데의 수집품이 되지 않으려고 애쓰는 아드리엥과 다니엘!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삼각관계를 위트 있고 에로틱하게 그린 작품이다.

「클레르의 무릎(Le genou de Claire)」

외교관이자 작가인 제롬은 결혼을 한 달 앞두고 혼자서 프랑스의 안시 지역을 여행한다. 호수에서 우연히 그는 6년 전부터 알고 지내던 소설가 오로라를 만난다. 현재 그녀는 이곳의 저택을 얻어 소설을 집필하고 있다. 오로라는 제롬에게 집주인 W 부인을 소개해준다. W 부인에게는 이복자매인 두 딸이 있는데, 현재는 집에 없는 클레르와 방학을 맞아 집에서 빈둥거리는 둘째딸 로라가 그들이다. 로라는 연상의 제롬을 보고 이내 좋아하는 마음이 생긴다.
그러나 제롬은 모델 같은 몸매를 갖고 있는 클레르에게 한눈에 반한다. 그리고 자신의 욕망이 클레르의 무릎을 향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에 오로라는 클레르의 무릎에 손을 얹는다면 그의 모든 고민이 해결될 거라고 충고한다. 하지만 클레르는 제롬의 시선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얼마 후 제롬은 클레르의 남자친구 질이 바람을 피운다는 사실을 알리며, 클레르의 관심을 끌려고 노력한다. 남자친구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클레르가 제롬 앞에서 눈물을 흘리자 그때를 이용해 제롬은 위로하는 척하며 그녀의 무릎을 쓰다듬는다.

「오후의 연정(L’amour l’apres-midi)」

주인공 프레데릭은 고등학교 영어 교사인 엘렌과의 결혼생활이 무료하고 갑갑하다. 그래서 그는 현실의 시공간에서 떠나게 해줄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낸다. 또한 결혼한 이후에는 모든 여자들이 예쁘게 느껴진다. 다른 여자들과 연애하고 싶다는 욕망은 상상으로 해소할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직장도, 집도, 연인도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는 보헤미안적인 삶을 사는 클로에가 나타나 프레데릭의 단조로운 오후의 일상에 활력을 선사한다. 몇 번의 만남 이후 자유로운 삶을 살던 그녀도 이젠 안정적인 생활을 원한다고 말한다. 집과 직장도 얻었고, 무엇보다 아이를 갖고 싶다고. 그녀가 생각하는 아이의 유전적인 아빠가 바로 프레데릭이다. 그러나 그녀는 누구와의 결혼도 원치 않는다. 프레데릭의 명백한 저항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그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 유혹을 시작한다. 알몸으로 침대에서 그를 기다리는 동안 프레데릭은 욕실에서 옷을 벗다가 아이와 놀아주던 자신의 모습을 거울에서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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