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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 하룻밤의 꿈 2. 행방불명의 이유 3. 선행 4. 막간 ① 5. 꿈같은 시간 6. 일진들 7. 설화랑 8. 의지할 수 있는 건 너뿐 9. 조력자 10. 창귀 ① 11. 창귀 ② 12. 창귀 ③ 13. 창귀 ④ 14. 창귀 ⑤ 15. 교단과 요괴 16. 막간 ② 17. 은혜 갚기 ① 18. 은혜 갚기 ② 19. 막간 ③ 20. 은혜 갚기 ③ 21. 은혜 갚기 ④ 22. 막간 ④ 23. 은혜를 원수로 ① 24. 은혜를 원수로 ② 25. 은혜를 원수로 ③ 26. 호수의 노인 ① 27. 호수의 노인 ② 28. 호수의 노인 ③ 29. 배은망덕 ① 30. 배은망덕 ② 31. 이별 ① 32. 이별 ② 에필로그 작가의 말 청소년 심사위원단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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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듯 없는 듯. 이제까지 나 황병찬의 삶은 항상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렇게 믿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나에게 생길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부탁해! 나 좀 살려 줘!” 인기 아이돌, 서민영이 간절하게 내 손을 잡으며 도움을 요청하다니. --- p.5 “요괴마다 집착하는 게 있으니까요. 창귀는 탈것, 사슴은…….” “보은(報恩).” “그렇습니다.” “설화랑.” 스님의 목소리가 갑자기 엄격해졌다. “잊지 마라. 사슴이 최고 위험 등급 갑종이라는 사실을. 너보다 훨씬 더 강하고 위험해. 소년에게 입은 은혜만큼 소년이 위태로워질 거야.” 설화랑이 힘겹게 침을 삼켰다. “그러지 않기를 바랍니다.” --- p.93 내 삶은 방향을 잃은 채 점처럼 망망대해를 떠도는 배 같은 신세였다. 서민영이라는 최애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그러다 누나를 보고 용기를 얻었어요. 외모도 가창력도 눈에 띌 정도로 돋보이지 않았던 누나가 데뷔하고, 유명 아이돌이 되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기분이 좋았어요. 요괴라면 그게 뭐 어때요? 오히려 요괴가 인간들 사이에서 노력하고 애써서 결국 유명해지다니, 더 응원하고 싶어졌어요.” --- p.104 “서민영을 응원하면서 내가 얼마나 큰 감동과 위로를 얻었는지 아마 모를 거야. 웃네? 그래. 너한테는 우습고 유치한 얘기로 들리겠지. 하지만 특별함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나한테 서민영은 ‘포기하지만 않으면 언젠가는 너도 반짝반짝 빛날 수 있을 거야.’라고 자신의 삶을 통해 말해 주는 것 같았어. 나는 서민영 덕분에 웃었고, 다 포기하고 싶다가도 하루하루 힘을 짜내서 살 수 있었다고!” 목이 메었다. 속마음을 모조리 쏟아 내고 나니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 p.127 “설화랑!” 나는 설화랑을 불렀다. 방아쇠를 당기려던 설화랑이 나를 돌아보았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내가 무슨 말을 해야 할지는 알고 있다. 그렇지만 입을 열면 안 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입을 열어 그 말을 하는 순간 나는 사슴에게 또 은혜를 베풀게 되고, 그다음은 악몽의 반복이다. 오직 설화랑이 내 뜻을 짐작해 주기를 바랄 수밖에 없었다. --- p.191 “나는 교단과 다르기 때문이다.” 설화랑의 머리에서 은빛 머리카락이 돋아났다. “인간의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지키고 싶다. 이제부터라도 부디…….” 설화랑은 마지막으로 소년의 방을 올려다보았다. “소년이 평범한 생에 감사하며 살기를 바란다. 두 번 다시 요괴와 엮이는 일 없기를.” --- p.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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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심사위원단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은
제3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최애를 조심하세요』는 「은혜 갚은 사슴」, 「금도끼 은도끼」 등 우리에게 친숙한 전래 동화를 모티프로 평범한 일상에 균열을 일으킨 최애 아이돌의 등장과 감춰진 비밀, 요괴와 벌이는 스릴 넘치는 추격전이 쉴 틈 없이 전개되는 흥미진진한 작품이다. 청소년 심사위원단 모두가 입을 모아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고 말할 정도로 열광적인 반응을 얻으며 제3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청소년 부문 우수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만약 최애가 갑자기 나타나 도와 달라고 부탁한다면, 우리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상상조차 해 본 적 없는 일이 어느 날 병찬에게 사고처럼 찾아온다. 있는 듯 없는 듯, 지극히 평범한 주인공 황병찬은 아이돌 서민영을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한다. 외모와 재능이 압도적으로 뛰어나지는 않지만, 기회를 잡기 위해 이 악물고 도전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병찬의 마음을 울렸기 때문이다. 그렇게 휴대폰 너머로, 아니면 먼발치에서나 볼 수 있었던 서민영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듯 병찬의 눈앞에 나타난다. 손을 꼭 잡고 자신을 못 봤다고 말해 달라며 간절히 부탁하는 서민영을 병찬은 결코 뿌리칠 수 없다. 뒤이어 병찬과 비슷한 또래로 보이지만 대머리가 돋보이는 심상치 않은 소녀가 서민영을 보지 못했냐고 이상한 말투로 묻는다. 더듬거리며 서민영을 못 봤다고 대답하자 대머리 소녀는 사라지고, 위기를 모면한 서민영은 또 한 가지 부탁을 한다. 빚 때문에 쫓기고 있으니 집에 숨겨 달라는 최애의 부탁을 병찬은 역시나 거절하지 못하고, 그렇게 최애와 함께하는 비밀스럽고도 꿈같은 생활이 시작된다. 진심을 다해 응원하는 최애, 특별해지고 싶은 꿈,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서 맞부딪치는 믿음과 진실 집에서는 동생에게 무시당하기 일쑤고, 딱히 잘하는 것 없이 반에서도 존재감이 미미한 병찬은 사실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돋보이고 싶다는 꿈이 있다. 하지만 현실의 자신과 거리가 너무 멀기 때문에 남몰래 혼자 키워 온 꿈이다. 유튜버나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어 도전해 봤지만 처참히 실패한 뒤, 공부나 열심히 하라는 부모님의 권유를 병찬은 거절하지 못한다. 한편 병찬 덕분에 안전하게 몸을 숨긴 서민영은 반드시 은혜를 갚겠다고 말하지만, 서민영 존재 자체가 기쁨이자 행복인 병찬은 그런 소리 말라며 손사래를 친다. 하지만 은혜를 반드시 갚아야만 한다는 서민영의 의지는 결코 꺾이지 않고, 서민영의 또 다른 부탁을 들어주러 나선 병찬은 놀라운 존재를 목도한다. 현실에 있을 거라고 상상조차 해 본 적 없는 기묘한 요괴들을 맞닥뜨린 것이다. 위기의 순간, 목숨을 노리는 요괴들로부터 병찬을 구해 낸 존재는 다름 아닌 대머리 소녀 설화랑이다. 서민영에게 듣기로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무서우며 목적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는 존재라고 했는데, 실제로 만난 설화랑은 오직 사람을 위협하는 요괴들을 노리며 병찬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설화랑과 늘 함께하는 도깨비불 비형 또한 설화랑은 사람을 구하기 위해 싸우는 존재라고 이야기한다. 누구를 믿어야 할지 혼란스러운 와중에 병찬은 자신이 하지도 않은 일로 감사 인사를 받더니, 자신과 똑같이 생긴 알 수 없는 존재가 엄청난 힘을 발휘해 사람을 구하고 정의를 구현하는 영상까지 보게 된다. 서민영을 위험한 요괴라 부르는 설화랑의 말은 과연 진실일까? 병찬의 모습으로 둔갑한 알 수 없는 존재의 실체는 도대체 무엇일까? 익숙한 존재를 낯설게 바라보며 깨닫는 진정한 ‘나’와 ‘인간다움’의 가치 사슴의 보은(報恩)은 제 머릿속에 오래 남았고, 답을 찾기 위해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은혜를 갚은 사슴은 선한가, 아니면 잔혹한가. 인간을 해치는 괴물인가, 아니면 인간의 욕망을 비추는 거울인가. _작가의 말 중에서 전래 동화를 낯설게 바라보면서 탄생한 이 작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진정성’이라는 가치를 다룬다. 그토록 절실히 원하는 꿈은 온전히 자신의 만족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세상의 기준에 맞추기 위한 것인가, 은혜를 갚겠다는 고집스러운 마음은 진정으로 상대를 위한 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것인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응원하는 마음은 어떠한 대가도 바라지 않는 순수한 애정인가 아니면 스스로의 욕망에서 피어난 감정인가. 빠르게 전개되는 스토리를 따라가며 독자들은 분명 커다란 재미를 느끼지만, 책을 덮은 뒤 수많은 질문을 맞닥뜨릴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자꾸만 생각나고, 읽을수록 고민하게 되는 『최애를 조심하세요』만의 매력이다. 작품을 읽으며 누군가는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몸을 아끼지 않고 뛰어드는 설화랑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누군가는 최애를 응원하는 병찬의 모습에 동질감을 느끼고, 누군가는 상대를 진정으로 이해하기에 앞서 자기중심적으로 행동하는 사슴을 보며 ‘인간다움’이란 무엇인지 고민하고, 누군가는 언뜻 평범해 보이는 자신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고, 누군가는 목표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인간의 목숨도 가볍게 여기는 교단을 보며 서늘한 현실을 떠올릴지도 모른다. 독창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박진감 넘치는 재미를 선사하지만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작품 속 세상으로, 이제 당신을 초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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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심사위원단 심사평
* 나의 가장 소중한 것, 영순위는 무엇일까 생각하게 되는 책. _강주원(광교호수중학교) * 보통 착한 동물로 나오는 사슴이 위험한 요괴로 등장한 점이 독특하다. 요괴를 소재로 하는 판타지 소설은 많지만, 이처럼 독특한 결말도 처음이다. _강지민(용신중학교) * 요즘 보기 드문 액션 판타지라는 장르를 요괴라는 한국적 요소와 잘 섞은 작품이라 좋았다. _김나언(두일중학교) * 세계관이 뚜렷하고, 말 그대로 판타지적인 책이다. _김린경(성서중학교) * 청소년들에게 도전 정신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이야기. _김민성(서울목동중학교) * 현실의 그림자 속에서 일어나는 스릴 넘치는 판타지! _김민주(대송중학교) * 잘못된 선택과 그것을 되돌려야 하는 또 다른 선택의 연속이 박진감과 기대감을 불러온다. _김범수(화명중학교) * 요괴의 은혜 갚기라는 독창적인 이야기가 지루하거나 따분함을 느낄 새 없이 빠르게 전개되어 흥미진진했다. _김송연(고헌중학교) * 서로 이해하지 못하고 이해받지 못하더라도 더불어 살아가는 곳이 세상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준 책. _김예은(문일여자고등학교) * 다양한 전래 동화와 요괴 그리고 아이돌까지 완벽한 비율로 섞어 만들어 낸, 끝까지 손을 놓을 수 없는 이야기! _김주하(불암중학교) * 주체적으로 살아가고, 매순간 선택의 기로에 놓일 수 있는 인간의 삶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 생각하게 해 준 이야기. _김진서(김해중앙여자고등학교) * ‘특별’이라는 화려함은 ‘평범’이라는 행복을 잊게 만든다. _나현욱(김포제일고등학교) * 없던 독서력을 심어 주는 그야말로 ‘판타지’에 걸맞은 소설. 이런 상상을 떠올린다는 게 믿기지 않아 책을 덮는 순간 전율이 덮쳤다. _박서현(고운고등학교) * 최애를 처치하려는 반인반요와 그에 맞선 평범한 중학생이 펼치는 K-판타지. _박채원(풍양중학교) * 기브 앤 테이크(give and take). 우리는 서로 주고받는가, 받아서 사는가. _성시후(신봉고등학교) * 단숨에 읽어 버린 책. 흥미로운 주인공 설정과 주제가 마음에 들었다. _손별(풍양중학교) * ‘보은’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하며, 요괴에 대한 재해석이 독보적인 작품. _신지우(신동중학교) * 이토록 무서운 사슴은 처음이다! 은혜를 갚는 것일까, 원수를 갚는 것일까? _양태양(월촌중학교) * 특별함을 바라던 평범한 이가 특별한 사건에 얽히며 다시 평범함을 되찾기까지 이야기가 곱씹을수록 좋았다. _오아린(대전관평중학교) * 잠깐이나마 작품 속 세상에 홀려 든 것만 같고 빠져 나올 수 없었다. _우혜나(동진여자중학교) * 옛이야기를 현대식으로 잘 융합해 낸 퓨전 한식 같은 책. _이은서(수원북중학교) * ‘나는 무엇을 위해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가’라는 진중한 물음을 던지는 유쾌 발랄 액션 판타지. _이하연(동작중학교) * 인생의 중요한 시기에 찾아온 ‘최애’와의 이야기. 최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_이효윤(부천중원중학교) * 우리나라 전래 동화에 나오는 요괴들을 현대에 잘 녹여 내어 더욱 재밌게 읽었고, 잊고 지내던 고전 설화 작품들을 떠올려 볼 수 있었다. _전지우(전주온빛중학교) * 내 삶의 주인은 나야! 흔들리더라도 무엇이 옳은지 알고 있다면 무엇이든 결국 제자리로 돌려놓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_정채윤(동항중학교) * 복잡하고 기괴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따뜻하다. _차해은(하양여자중학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