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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학 전문가가 쓰고, 런던 자연사박물관의 감수를 받은 충실한 정보
그린피스에서 7년 간 일하며 야생 생물에 대해 심도 깊게 연구했던 캐서린 바와 8년 동안 바다를 누비며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한 스티브 윌리엄스는 생태학과 과학 교육을 전공한 이력과 경험을 살려 과학적 개념은 물론 자연사의 세세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전달합니다. 두 작가는 객관적인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흔히 사용하는 비유나 묘사의 방법을 절제하고, 있는 그대로의 사실만을 간결하게 전달하는데, 꼼꼼한 조사와 확인을 거친 정확하고 충실한 정보들은 런던 자연사박물관의 브라이언 로젠 박사의 자문을 통해 정확성과 사실성을 검증받았습니다. 바닷속 작은 세포에서 시작한 생명이 흐늘흐늘한 해파리와 벌레가 되고, 이들이 다시 게와 물고기를 닮은 동물들로 진화되는 과정, 목을 굽힐 수 있는 물고기 틱타알릭이 물속에서 나와 점차 파충류와 양서류로 진화해 가는 과정, 공룡의 탄생과 멸종, 최초의 새와 포유류 등장, 그리고 유인원과 최초의 인류 등장 등 책 속에 녹아 있는 정보들은 마치 생태학 전공 서적을 간추려 놓을 것처럼 방대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지구의 기후 변화, 대륙의 이동처럼 지구 과학과 관련된 배경 지식들도 함께 담겨 있지요. 이 정보들을 바탕으로 지구와 생명에 대해 차근차근 알아가다 보면 인류를 비롯한 지구상의 생명들이 자연과 어떤 상호 관계를 맺고 살아 왔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재미와 흥미를 북돋우는 그림과 구성 에이미 허즈번드의 그림은 이 책의 매력을 끌어올리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화면을 꽉 채운 풍성한 색감의 그림들은 40억 년 전, 척박하고 혼란스러웠던 지구의 모습은 물론 생명들로 뒤덮인 지구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담았습니다. 그림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동식물들의 모습과 행동들을 하나하나 짚어 보는 것도 이 책을 감상하는 색다른 재미입니다. 공룡이나 상어, 도마뱀 같은 동물들과 우리가 쉽게 볼 수 없는 고대 시대의 멸종 동물들(삼엽충, 틱타알릭, 시조새 등)까지 찾아볼 수 있으니까요. 게다가 익살스러운 표정을 하고, 무심하게 내뱉는 말풍선 속 동물들의 이야기는 책의 분위기를 더욱 가볍고 유쾌하게 만듭니다. 권말에 담겨 있는 부록에는 용어 풀이와 지구 연대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지구와 생명에 관련된 어렵고 낯선 용어들을 자세한 설명을 통해 익히며, 어린 독자들이 책의 내용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돕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