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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그리스 로마 신화 : 2 저항의 계보
한호림 글그림
책읽는고양이 202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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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학/신화학 top100 1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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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1. 프로메테우스, 제우스를 거역하고 인간에게 불을 전해준 신

사진으로 봤던 뉴욕 록펠러센터의 프로메테우스 드디어 뉴욕에서 만나다
프로메테우스를 알고부터 근 반세기 만에 만나는구나
프로메테우스는 왜 우주 유영하는 듯한 폼으로 있을까
필라델피아 박물관 앞에도 프로메테우스?
인류의 은인 프로메테우스
제우스, 인간 만든 걸 후회하다
하극상, 명령 불복종, 특수 절도, 산업 스파이, 이적 행위
사디즘도 즐길 겸, 제우스의 잔인한 형벌 방법
대체 코카서스 산맥은 어디 있는데?
프로메테우스의 종신 고통을 보면서 새삼스레 보는 우리 인생

2. 우리가 매일 굴리고 올라가는 ‘시시포스’의 바윗덩이

시시포스의 산은 어디 있을까
시시포스산이 있는 코린토스는 어떤 곳?
인간을 대표한 자존심으로 신들에게 대항해 보인 시시포스
시시포스는 인간 대표로 용감했다
저승왕도 속여먹은 시시포스
동서양이 같은 마음 ‘틈새 자비’
지옥의 고통을 잠시나마 멎게 해주는 음악
같은 맥락의 불교의 틈새 자비가 생각난다
시시포스의 바위는 오늘을 사는 우리의 이야기

3. 제우스, 최고신이 될 수 있었던 뜻밖의 선택

제우스를 먼저 쓸까? 나중에 쓸까
황금 어장은 제우스인데
크로노스, 넌들 무사할 줄 아냐
또 아버지를 거세하느라고 제우스가 태어난다
제우스의 탄생 비화
하여간 그리스 신화에서는 염소란 놈이 자주 나와
레아, 아들과 짜고 남편도 제거해버린다
아버지라도 해치우는 제우스
퇴출된 크로노스(Chronos)는 그리스어로 ‘시간’이란 의미

4.“ 제우스 납시오” 우주를 3등분해 나누어 다스리다

제3세대 제우스가 패권을 잡게 된 배경
우주 제3세대, 올림포스 시대가 열리다
숲속을 완전히 빠져나오기 전까지는 휘파람을 불지마라
거인족을 거인족으로 제압한다
숟가락 들 기운만 있으면 싸우는 것이 우주의 생리
아직도 휘파람 부니?
이번엔 또 무슨 싸움패가 나온다고
코너에 몰리기도 했던 제우스
결국 운명은 제우스 편
권력은 지켜야 권력인 거야
권좌에 위협이 된다면 제우스는 아내도 잡아먹어
이렇게 해서 태어난 딸이 전쟁의 여신 아테나
정권도 안정됐으니 취미 활동이나 계속할까
헤라 여신만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주례사 말씀대로 사는 놈 봤냐
‘유럽’이란 말도 제우스 때문에 생겼다
어? 이 범선 이름과 선수상(船首像) 좀 봐
유로파를 좀 알아야겠는 이유

5. 가이아, 뜨거운 모성애로 시작된 우주 최초의 쿠데타

태초에 카오스(chaos, 혼돈)가 있었다
어서 우리 종족으로 우주를 가득 채우고 싶다
땅은 모든 생명을 낳는 어머니
gas라는 말의 원조 chaos
빨랑빨랑 빈 교실을 채워야지
이때 벌써 미의 기준이 있었던 모양
무서운 모성애로 시작된 우주 최초의 쿠데타 음모
우라노스의 잘린 생식기에서 美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태어나다니
우주 첫 쿠데타로 우라노스는 완전 퇴출되고
본시 가둬둬야 할 놈들은 그냥 가둬두었어야 하는 거 아냐?
아들이자 남편 우라노스를 퇴출시킨 후의 가이아는
대지의 여신 가이아의 아들 안타이오스(Antaios)의 힘의 근원은?
대장장이 신 헤파이스토스의 자식의 대리모 노릇도
대지는 여전히 모든 씨앗을 잉태하는 법
대지의 여신 가이아가 만든 고급 영어 어휘들
티폰이라는 가장 강력한 괴물 거인 탄생
대지의 여신 가이아 로마 신화로 가서는 테라(Terra)가 된다

6. 아프로디테(비너스) 세계 최고의 미녀로 등극한 음(淫)한 미(美)의 여신

미술실에서 난생 처음 본 비너스(아프로디테)
뭔지도 모르고 만난 비너스
비너스(아프로디테)의 독특한 비골은?
그저 비너스로만 알았는데 오리지널 이름은 아프로디테
해외 여행이 하늘의 별이었던 시절
왜 ‘밀로의 비너스’라고 하지?
미의 여신이 그렇게 통통해?
여자가 목숨을 거는 美는 정말 거품일까
우라노스의 거대한 ‘물건’에서 거품이, 그 거품에서 아프로디테가 탄생
아프로디테와 조가비는 어떤 관계?
사람들의 생각은 고금(古今)을 통해 같다는 것
아름다움은 우주 절대 파워
미(美) 때문에 트로이 10년 전쟁도 일어났고

에필로그

저자 소개 1

글그림한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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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 흥인초등학교, 덕수중학교, 덕수상업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과 동 대학원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했다. 1987년 캐나다로 이주한 그는, 1993년에 국내 최고의 슈퍼 베스트셀러로 자리를 굳힌 기발한 영어 어휘책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를 시작으로, 1994년에는 청소년을 위한 『Junior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를, 1996년에는 어린이를 위한 『Children's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 1, 2, 3』을 펴내면서 전국민의 사랑을 받는 작가가 되었다. "난 반드시 미술가가 된다!" 이것이 어려서부터의 확고한 꿈이었다
1945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 흥인초등학교, 덕수중학교, 덕수상업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과 동 대학원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했다. 1987년 캐나다로 이주한 그는, 1993년에 국내 최고의 슈퍼 베스트셀러로 자리를 굳힌 기발한 영어 어휘책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를 시작으로, 1994년에는 청소년을 위한 『Junior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를, 1996년에는 어린이를 위한 『Children's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 1, 2, 3』을 펴내면서 전국민의 사랑을 받는 작가가 되었다.

"난 반드시 미술가가 된다!" 이것이 어려서부터의 확고한 꿈이었다. 미술학도 시절, 멋모르고 데생하던 비너스, 아폴로 같은 석고상에서 그리스 신들의 생김새와 익숙해졌다. 그걸 계기로 대학교 재학 중 입대한 해군에선 『성경』과 『그리스·로마 신화』 딱 두 권만 파게 되었다. 모교 미술 교사를 거쳐 시각디자인과 교수가 된 후, 슬슬 일반에게 개방되기 시작한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사진으로만 보던 숱한 그리스·로마 신들을 직접 만났다. 1987년, 정말 온다간다 소리 없이 캐나다로 날아가 한국 시각디자인계에서 사라진다. 그때부터 실업자 상태로 온 미국과 캐나다를 돌아다니며 그동안 궁금했던 영어와 신화 자료들을 마구 건지기 시작했다.

그러기를 5년, 디자이너가 언감생심 서양의 실제 생활에서 깨달은 영어 지식을 친구에게 이야기하고 싶다는 열망에 빠진다. 그 법열 속에 쓰고 직접 그린 전대미문의 기발한 영어책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를 들고 나와 일약 슈퍼베스트셀러에, 밀리언셀러가 된 것이다. 그 다음엔 희한하게도 영어와는 정반대 쪽 언어인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한자』를 출간, 역시 그 분야의 최장기 베스트셀러를 만든다. 특히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는 일본 어학출판계의 거봉인 삼수사(三修社)와 중국-홍콩의 최대 출판사 삼련(三聯), 대만의 신성(晨星)출판사에 의해 각각 일본어판과 중국어판으로 출간되면서 그야말로 아시아를 확실하게 평정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시리즈는 그야말로 계속 꼬리를 물어, 21년에 걸쳐 세계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완성한 디자이너를 위한 『꼬리에 꼬리를 무는 Sign 1, 2』, 『서양문화 인사이트』가 출간됐고, 이어서 신앙서적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은혜』도 나왔다. 이 첨단 글로벌 시대에 세계인과 대화로 통용되고 활용되는 신화, 펄떡펄떡 뛰는 활어같이 새파랗게 살아 움직이는 신화를 낚기 위해 그리스·로마 신화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갔다. 그러길 도합 28년, 구슬이 서 말이 되어 이제는 꿰어서 보배를 만들 때가 되었기에 숱한 밤을 새우며 쓰고, 그리고, 사진을 정리했다. 그것이 가장 최근에 나온 『뉴욕에 헤르메스가 산다』 두 권으로, 이는 신화 채집 30년 세월의 발품과 땀의 결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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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2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226g | 112*184*16mm
ISBN13
9791192753485

출판사 리뷰

가이아, 뜨거운 모성애로 시작된 우주 최초의 쿠데타

“장차 태어나는 네 아들이 너를 죽이고 왕위에 오르리라.” 신화 초장부터 툭하면 나오는 아주 틀에 박힌 예언이다. 저자 한호림은 이 뻔해 보이는 다소 막장스러운 멘트가 어떻게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저항의 계보를 풀어내는 핵심적인 단초가 되었는지 흥미롭게 펼쳐낸다.

신들의 세계는 신탁으로 예언된 바대로 왕위를 둘러싼 패권 경쟁부터 저항의 기운이 다분했다. 빗나가는 법이 없는 신탁! 그 첫 번째 결과를 두고 저자는 ‘뜨거운 모성애로 시작된 가이아의 우주 최초 쿠데타’라 명한다. 저항으로 시작된 스타워즈급 신들의 전쟁은 우주 제1세대 우라노스 시대에 이어 우주 제2세대 크로노스로 이어지고, 드디어 우주 제3세대 제우스의 올림포스 시대까지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내 편으로 활용되는 ‘적의 적’은 왜 애초에 그런 관계에 이르렀으며, 적재적소에서 빛나는 필살기들은 또 무슨 연유에서 보유하게 되었는지 등등이 자연스레 맞아떨어지면서 그리스 로마 신화의 유기적인 연관성이 명확해지는 경험을 선사한다.

정치 바둑을 둘 줄 알았던 제우스, 우주 제3세대를 열다

맨날 아내 헤라의 눈을 피해 아름다운 여신(여자) 찾기에만 급급한 것으로 그려지던 제우스지만 올림포스 최고신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에서는 역시 최고신답다. 아버지 크로노스로부터 형 하데스와 포세이돈을 구해낸 주체로서 왕권을 마음대로 행사할 만도 한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점. 비현실적 영역인 신화의 세계에서 발견하는 뜻밖의 합리성이 사뭇 신선하다.

하늘, 땅, 바다로 우주를 3등분하여 사이좋게 삼두정치 하는 방식을 제안하는 머리 좋은 제우스. 여기엔 어떤 서열도 없고, 남의 영역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하는 간섭도 일절 없는, 오직 대등한 관계만이 전제였다. 이처럼 올림포스 시대의 출발에는 제우스의 파격적인 리더십이 있었다.

아프로디테, 미(美)는 거품인가

가이아의 쿠데타로 거세의 운명에 처한 우라노스. 우라노스의 잘린 거대한 물건에서 거품이 일고, 그 거품에서 태어난 미(美)의 여신 아프로디테…. 아프로디테는 곧 거품이라는 의미? 거품에서 나왔으니 미(美)는 곧 거품? 그러나 우리네 현실을 보면 거품이라도 좋다, 거품에 목숨을 건다. 저자는 신화에 등장하는 여신이나 여인들은 왜 하나같이 죄다 예뻤어야 했을까에 의문을 제기한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는 지름길
때로는 드론을 띄워 전체를 보고, 때로는 초미세 디테일을 파헤치다

이 책은 그래픽 디자이너인 저자가 직접 그려넣은 일러스트에서 느껴지듯 그간 성인 단행본에서 인문학적 접근으로 다소 무게감 있게 다루었던 그리스 로마 신화를 우리의 일상에서 보고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친근한 영역으로 이동시켰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세계 각지에서 만난 반가운 신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들과 서구 문화 곳곳에서 실제로 만날 수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흔적들, 그리고 자연 풍광과 세심하게 그려 설명하는 지도까지, 때로는 할아버지의 정겨운 이야기로, 때로는 소년같은 호기심어린 시선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 구석구석으로 안내한다.

이렇게 말랑말랑하지만 결코 가볍게 치부할 수 없는 이유는 한평생 그리스 로마 신화에 빠져 연구하고 전 세계를 누비며 탐닉한 결과를 녹여낸 대체 불가능한 내공에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빼곡한 정보만을 담아내는 것이라면 AI 시대에 검색만으로도 충분히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한호림의 그리스 로마 신화는 복잡한 신화의 세계에 때로는 마치 드론을 띄워 보다 넓은 시각으로 상호 관계를 명료하게 파악하고, 때로는 충분한 연관 설명으로 왜 이렇게 인식하게 되었고 오늘날 무엇의 상징이 되었는지 등등 디테일을 통해 저절로 맥락이 연결되고 이해되는 쾌감을 전한다. 지금까지 막연하게 흩어져 있던 신화 속 장면 장면의 퍼즐이 맞춰지면서 어느새 신화 전체가 보이는 지름길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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