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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현대 디자인의 최전선
디자인은 어떻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가? 가구, 조명, 오브제, 스피커, 운동화 등 오늘날 프로덕트 디자인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들의 작업으로 본 현대 디자인의 기록. 이들의 영감을 보여주는 풍부한 이미지는 전공자에게는 실무적 통찰을, 일반인에게는 일상에 대한 영감을 선사한다.
2026.01.30. 예술 PD 안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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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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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판 출처
필진

저자 소개 3

파이돈 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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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aidon Press,파이돈 편집부

1923년 빈에서 설립된 예술, 건축, 사진, 디자인, 패션 전문 출판사. 소크라테스의 제자 파이돈의 이름을 딴 이 출판사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고전, 근대, 현대 예술, 건축, 사진, 디자인, 패션 관련 대형 도감 출간으로 유명하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나치를 피해 런던으로 본사를 옮긴 이후 1942년부터 30년 동안 윈저 성의 영국 왕실 소장품 도록을 제작했고, 우리나라에서는 미술 관련 전공자들의 필독서인 에른스트 곰브리치의 『서양 미술사』(1950년 첫 출간)를 출간한 곳으로 유명하다. 2005년 『실버 스푼』 출간 이후 전 세계 요리 도서 시장에서도 주요 출판사로
1923년 빈에서 설립된 예술, 건축, 사진, 디자인, 패션 전문 출판사. 소크라테스의 제자 파이돈의 이름을 딴 이 출판사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고전, 근대, 현대 예술, 건축, 사진, 디자인, 패션 관련 대형 도감 출간으로 유명하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나치를 피해 런던으로 본사를 옮긴 이후 1942년부터 30년 동안 윈저 성의 영국 왕실 소장품 도록을 제작했고, 우리나라에서는 미술 관련 전공자들의 필독서인 에른스트 곰브리치의 『서양 미술사』(1950년 첫 출간)를 출간한 곳으로 유명하다. 2005년 『실버 스푼』 출간 이후 전 세계 요리 도서 시장에서도 주요 출판사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뉴욕, 파리, 베를린, 마드리드, 밀라노 및 도쿄에 사무소를 두고 각국 출판사와 공동 제작을 통해 영어, 프랑스 어, 스페인 어, 일본어 및 독일어로 100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책을 출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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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시 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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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lsey Keith

『커브드Curbed』의 편집장, 『드웰Dwell』의 부편집장 자리를 거치고 현재 허먼 밀러의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엘르 데코Elle Deco』 기고가로 일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7년간 UI 디자이너로 일하다 글밥 아카데미 수료 후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사랑은 어떻게 예술이 되는가』 『좀비 육아』 『대학의 배신』 『아이는 자유로울 때 자라난다』 『말이 아이의 운명을 결정한다』 『엄마, 내 마음을 읽어주세요』 『아이의 감정이 우선입니다』 『당신의 아이는 잘못이 없다』 『행복을 부르는 지구 언어』 『세계의 기호와 상징 사전』 『필로소피 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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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712g | 190*220*19mm
ISBN13
9788932475943

책 속으로

즉, 광범위하고 복합적인 21세기식 정의를 적용한다고 해도 디자인에서 사용자는 당연한 존재다. 제조사-디자이너-소비자라는 삼각 구도를 생각하면 더욱 그러하며, 가상의 문제를 디자인이라는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독립 제작자라고 해도 이 점은 변하지 않는다. 다만 이 책에 선정된 디자이너들이 명확히 보여 주듯 오늘날 사용자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 등은 20년, 50년, 100년 전과는 사뭇 다르다.
--- p.10

이 독창적인 조명기구는 2013년 밀라노의 권위 있는 화랑인 갈레리아 로사나 오를란디에서 첫선을 보였고,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폐기물을 생산적으로 활용한다는 뚜렷한 목적의식으로 크게 호평받았다.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디자인의 선구자였던 카탈란 데오콘이 세계 각국 장인들과 협업해 버려진 페트병을 화려하게 변신시킨 것이다. 식물성 섬유로 만든 전등갓에 병을 엮어 만든 발랄한 색상의 조명은 환경친화적일 뿐 아니라 시각적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 p.54

2003년에 스튜디오를 열고 무인양품의 수많은 제품을 디자인하며 명성을 얻은 후카사와는 늘 인간 중심 디자인 철학을 강조하며 작품의 근간으로 삼아 왔다. 그런 철학 가운데 하나가 무심함을 구현하는 것, 다시 말해서 진정으로 직관적인 일상용품을 만들려면 인간의 무의식적 행동을 관찰해 이를 디자인의 토대로 삼아야 한다는 믿음이다. 단순하고 깔끔한 흰색 상자 모양에 아래 달린 줄을 당기면 작동하는 무인양품의 벽걸이 CD 플레이어가 이를 잘 보여 주는 예다.
--- p.90

한편, 마마(2022)에서 벌들은 단순한 소재가 아니라 공동 제작자로 활약한다. 지역 특성을 살려 멕시코 툴룸의 SFER IK 박물관에 설치한 이 작품의 주인공은 독침이 없고 현재 멸종 위기에 놓였으며 마야 문명에서 신성한 존재로 여겨졌던 멜리포나 벌이다. 위수는 베후코로 불리는 토착 덩굴나무를 깎아 벌집을 일곱 개 만들고, 동물 배설물과 재, 진흙, 선인장에서 추출한 왁스를 발라 마감했다. 그런 다음 벌들이 벌집에 들어와 살며 작품을 더욱 진화시키게끔 유도했다.
--- p.114

2011년 베이징 임업대학교를 졸업한 차이는 공장에 엔지니어로 취업해 효율성에 집중하며, ‘최소한의 재료와 에너지를 소모하며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을 찾기 위해 씨름했다. 2014년 항저우에 스튜디오를 연 뒤로는 꾸준히 지속 가능한 제작 방식을 연구하고 실험했다. 차이는 스튜디오에서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제품을 제작하고 종종 컨설팅과 아트 디렉터 일도 맡는다. 실용적인 동시에 매력적인 가구와 조명, 공간을 창조하며 추구해 나가는 것은 스스로 ‘소프트 미니멀리즘’이라 칭하는 미적 가치다.

--- p.268

출판사 리뷰

가장 혁신적인 디자이너를 소개하는 글로벌 가이드

‘좋은 디자인’의 기준이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적인 기능 그리고 대중을 위한 생산성이라는 명쾌한 원칙에 기반했던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오늘날의 디자인은 산업 박람회장이 아닌 SNS 피드에서 더 불티나게 소비되고, 폐기물이나 친환경 재료 같은 소재 실험 또한 이어진다. 실용을 내세운 대형 가구 업체의 권위보다 전 세계 팔로워들이 누르는 ‘좋아요’가 디자이너의 명성을 결정짓는 시대가 되었다. 디자인이 기능의 영역을 넘어 소장하고 싶은 예술품이자 욕망의 대상으로 진화하면서 20세기의 기능주의는 21세기의 자유분방한 ‘디자인 멀티버스’로 확장되었다. 이 책은 바로 이 무한히 팽창하는 디자인 생태계를 파악하기 위한 명확한 좌표를 제시한다.

‘슈퍼 노멀’의 거장 재스퍼 모리슨의 철학, 전 세계 음악가를 열광시킨 ‘틴에이지 엔지니어링’의 복고풍 감성, 독보적인 미학을 구축한 한국 디자이너 이광호와 김민재의 작품 세계까지. 이딸라, 허먼 밀러, 로잔 예술대학교 등에 몸담은 글로벌 전문가들이 엄선한 100인의 리스트는 알고리즘으로 교란돼 흩어진 취향의 파편을 거대한 맥락으로 연결하며 동시대 디자인의 결정적 순간들을 포착한다.

내일의 삶을 제안하는 프로덕트 디자이너 100인

여기 소개하는 디자이너는 현대 제품 디자인의 거대한 산맥과 새로운 지평을 동시에 보여 준다. 실외용 가구 디자인의 새 기준을 세운 로낭 & 에르완 부룰레크, 공산품·건축·패션을 종횡무진하는 거물 콘스탄틴 그리치치, 넨도가 던지는 위트 있는 미니멀리즘, 빛과 재료의 물성을 극대화하는 사빈 마르셀리스의 탐미적인 세계, 그리고 패션과 가구의 경계를 허물며 투박함 속에 새로운 조형미를 심은 페이 투굿의 독보적인 감각, 실용성과 재미를 아우르는 섬세한 아티스트 잉가 상페(장자크 상페의 아들)까지. 이들은 각자의 독보적인 방식으로 ‘내일의 삶’을 제안한다. 단순히 이름난 디자이너를 나열하지 않고, 변화하는 스타일과 새롭게 활용되는 공정을 통해 기존 질서를 재편하는 창작자들의 고뇌와 해법을 담은 아카이브다.

미학을 넘어 윤리로,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소재와 실험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디자이너들의 윤리적 실천 또한 조망한다. 후카사와 나오토의 ‘인간 중심’ 철학이나 포르마판타스마의 급진적인 재활용 실험은 디자인의 역할 확장을 시사한다. 바닷가 쓰레기(미샤 칸), 해조류 기반의 염료(이스파), 산업 폐기물(샬럿 키저) 등 파격적인 소재와 아이디어는 단순한 실험을 넘어 지속 가능성이라는 가치를 현실로 구현한다. 가나의 여성 직조공들과 협업하여 라피아 가방을 만드는 AAKS, 멕시코 농업 공동체와 함께 척박한 땅과 지역 경제를 회복시키는 페르난도 라포세, 육류 소비를 줄이기 위해 곤충 가루와 과일 살라미 등 파격적인 미래 식량을 디자인하는 카롤린 니블링까지. 이들은 지속 가능성이라는 가치를 구체적인 행동으로 실천한다. 예술적 감각과 동시대의 사조만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성과 윤리까지 포괄하는 이 100인의 기록은 ‘더 나은 삶’을 향한 믿음과 더불어 아름다움을 그릴 수 있는 영감을 선사할 것이다.

추천평

디자인이 오늘날 어떤 의미를 갖는지, 어디로 향하는지 알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은 완벽한 출발점이다. - 모노클
풍성하다. 현대 제품 디자인의 세계를 꿰뚫는 뚜렷한 서사를 담아낸 책이다. - 월페이퍼*
상세한 설명과 풍부한 이미지가 작품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지금처럼 디자인이 짜릿하게 살아 있는 순간은 없었다. - 엘르 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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