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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은 얼굴을 찡그렸다.
“샌디요?” 헤더가 어깨를 으쓱했다. “레녹스가 이름을 지어줬어요. 쟤들, 해변에서 모래 묻은 채로 발견됐잖아요. 그래서 모래의 ‘샌드’를 따온 거라네요.” “쟤들(they)이라고요? 성별을 구분하지 않는 요즘 애들식 표현인가요?” 헤더가 레녹스 쪽을 바라보았다. “아니요. 글자 그대로 여럿이란 뜻이에요.” --- p.125 “헤더, 내가 저 문어를 구하려고 목을 걸었단 말이야?” “문어 아니야.” “뭐라고?” 헤더가 손가락으로 샌디를 가리켰다. “촉수가 다섯 개잖아.” --- p.296 〈에이바의 자손은 잘 있니?〉 잠시 당황스러움이 느껴졌다. 더 많은 빨판이 그녀의 팔에 달라붙었다. 〈에이바-에이바 자손은 한 몸이다. 정신은 하나가 아닌가?〉 어떻게 정신이 하나가 될 수 있지? 둘은 엄연히 다른 사람인데? 〈응. 사람은 그게 안 돼.〉 --- p.303 〈정말 믿기지가 않는다. 샌디가 우리한테 뭘 한 거지?〉 레녹스는 샌디가 뭔가 하고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을 말하고 싶었다. 그것은 이미 일어난 일이었다. 그들에게 억지로 강요된 것도 아니었고, 그들 스스로 두 팔 벌려 환영한 일이었다. 물론 뇌졸중에 동의했다는 뜻은 아니지만 그것은 실수였고 샌디가 곧 바로잡았다. 레녹스는 그 순간 이미 변했다. 화학적 성질, 신경회로, 신진대사, 생명 활동, 의식, 그 외에 그라는 사람을 만드는 모든 요소들이 변했다. 그는 발전했고 성장했다. 진화한 것이다! --- p.342 〈허락하나?〉 그녀는 머릿속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깜짝 놀라 움찔했다. 하지만 그것은 그녀가 늘 원하던 일이었다. 이 경이로운 존재를 그녀의 마음에 들이는 것은 지극히 옳은 일처럼 느껴졌다. 지난 세월 그녀가 사랑한 사람들과도 그랬더라면 좋았을 텐데! 하지만 로지가 마지막 나날을 보내면서 느낀 고통과 슬픔이 고스란히 그녀에게 전해졌다면 과연 어땠을까? 헤더는 수십억 배는 복잡해질 자신의 삶을 상상하자 속이 울렁거렸다. --- pp.380-381 그는 이제 자신을 레녹스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는 다른 수백만 것들의 복합체였다. 내장 속 박테리아, 머리에 살고 있는 작은 벌레들, 그의 몸을 통과하는 잰더의 몸, 그의 신경세포 속에 존재하는 샌디까지 모두가 한데 어우러져 그라는 존재를 이루었다. 그는 이제야 샌디가 복수인 이유를 마음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샌디뿐 아니라 누구나 그렇다. 하나의 개체, 남들과는 다른 독립된 개체라는 인간의 생각은 삶을 외롭게 바라보는 터무니없는 개념이었다.(416-417 에이바는 자신이 단호해진 것을 느꼈다. 마음 깊은 곳이 단단한 바위처럼 강해지고 있었다. 하지만 마이클은 마치 아무것도 듣지 못한 것처럼 행동했다. “우리 딸 마거릿! 할머니 이름을 따온 거란다.” “애 이름은 클로이야.” 괜한 말을 했다. 그와 대화하지 않는 편이 더 나았다. 그에게 유용한 정보를 줄 필요는 없었다. 에이바는 이런 일을 또 겪어야 한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 pp.424-4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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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적 상상력으로 빚어낸 관계와 치유의 드라마
상처가 우리를 고립시키면, 연결이 우리를 치유한다 “그들은 변했다. 그들은 다른 무언가였다. 더 나은 다른 존재가 되었다.” 딸을 잃은 엄마(헤더)와 곧 딸을 낳을 엄마(에이바), 그리고 오래전 엄마에게서 버림받은 소년(레녹스)은 그렇게 서로 연결된 채 샌디가 가리키는 곳으로 이동한다. 샌디를 손에 넣기 위해 과격한 방법도 서슴지 않는 펠로스와, 도망친 아내를 잃어버린 소유물 취급 하는 마이클이 그들을 뒤쫓는 한편, 여러 사람이 한날한시에 뇌졸중 증상으로 쓰러진 일에 관심을 갖고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 중년의 남성 기자 이완은 헤더에게서 상황을 듣고 셋을 돕기로 한다. 샌디를 보호하려는 사람들과 제압해서 구금하려는 사람들이 대립하면서 곳곳에 도사리고 있던 위험이 모습을 드러내고, 세 사람은 자신들이 얼마만큼 엄청난 일에 얽혔는지 깨닫는다. 하지만 우주에 고향을 둔 샌디와 정신적으로 연결된 셋은 일종의 ‘유사 가족’이 되어, 스코틀랜드의 대자연을 가로지르는 동안 생명과 연결, 희망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한다. 집단 괴롭힘, 가스라이팅, 불치병 같은 소재가 각 등장인물들의 이야기에 깊이를 더하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지구로 온 샌디 역시 단순한 외계 생명체가 아니라 현재 지구의 환경 파괴나 난민 문제 등을 떠올리게 한다. 소설은 외계 생명체라는 SF적 장치를 통해 생명의 보편적 가치와 공존의 필요성을 설득력 있게 전하고 있다. 사람이 얼마나 연약하면서도 강한 존재인지, 그리고 진정한 연결이 어떻게 사람을 구원하는지를 이야기하는 이 소설은 독자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따뜻한 울림을 남길 것이다. “세상에, 나는 이 책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로 만들어지길 바란다.”_아마존 독자 서평 “나는 이 책을 진심을 다해 추천할 수 없다. 샌디의 모험이 끝나지 않기를 바라니까!(이 책이 시리즈의 일부이기를 기도한다) 사랑스럽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내 안에서 계속 살 것이다, 모든 최고의 책들이 그러하듯이.”_아마존 독자 서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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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계에 새로운 작가가 등장했다.” - 데릭 B. 밀러 (《푸른 옷을 입은 소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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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접촉에 관한 흥미진진하고 속도감 넘치는 이야기… 감정을 사로잡는 작품.” - 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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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삶을 긍정하는 단 한 권의 책을 읽는다면 반드시 이 책이어야 한다.” - 프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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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 주목하세요! 이것이 당신의 다음 영화가 될 수도 있습니다.” - 마니 리치스 (《The Girl Who Had No Fear》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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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들의 삶과 고뇌가 매우 생생하게 묘사된다. 스릴러처럼 단숨에 빠져들었다.” - 아이버 그레이엄 (코미디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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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이면서도 마법 같고 신비로운 작품이다. 더그 존스턴이 또 한 번 대성공을 거뒀다.” - 마크 빌링엄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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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이해가 깃든,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여정.” - 레이철 아탈라 (《The Salt Flats》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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