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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로롱 씨네 살아요
어떻게 방울을 달지? 너의 속셈, 나의 속셈 배고픈 거 아니지? 완벽한 작전 결전의 날 연극이 시작되다 연극의 절정 희극일까? 비극일까? 희곡 〈백설 공주와 보라 난쟁이〉 연극을 배워요, 냐아옹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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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으로 재탄생한 이솝 우화
이솝 우화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라는 이야기를 아나요? 고양이에게 위협받는 생쥐들이 안전해질 방법을 모색하다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기로 해요. 모두 한목소리로 찬성하지만, 정작 방울을 달 방법을 찾지 못해 무산되고 마는 내용이에요. 구체적인 실행 계획 없이 말로만 무성하게 떠드는 허황된 상황을 비꼬는 옛이야기지요. 이 옛이야기가 이번 책 『연극을 합시다, 냐아옹』에서 역동적인 이야기로 탈바꿈했습니다. 이야기에는 또로롱 씨가 애지중지 기르는 고양이 ‘냐옹이’가 등장합니다. 하얗고 풍성한 털이 자랑인 냐옹이는,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에 푹 빠질 정도로 외모에 관심이 많고 자기애가 강해요. 반면 냐옹이에 맞서는 생쥐들의 대표는 콩콩이예요. 어려서부터 재치가 넘쳤던 콩콩이는, 용기와 지혜로 무장한 생쥐 마을의 천재 예술가랍니다. 이 책에서는 ‘냐옹이 목에 어떻게 방울을 달지?’에 대한 해답으로 ‘연극’이라는 기발한 방법을 제시합니다. 곧 생쥐들이 천적인 냐옹이와 함께 무대에서 연극을 공연하며 자연스럽게 방울을 다는 거예요. 연극은 생쥐 마을의 대표인 콩콩이의 주도로 진행됩니다. 콩콩이는 미모에 관심이 많은 냐옹이의 심리를 간파하여 희곡을 쓰고, 과감하게 주연 배우로 캐스팅합니다. 문제는 연극을 마칠 때까지 생쥐들의 안전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거예요. 곧 냐옹이가 생쥐들을 잡아먹지 않고, 연기에만 몰입해도록 만들어야 했죠. 그러기 위해 콩콩이는 냐옹이를 연습시키며 연기 열정을 북돋아 주는데요. 과연 연극이 끝날 때까지 냐옹이는 생쥐를 잡아먹지 않았을까요? 생쥐들은 계획대로 냐옹이 목에 방울을 달 수 있을까요?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두근거리는 스릴러이자, 속고 속이는 고양이와 생쥐의 심리가 유쾌하게 그려진 코미디 같은 이야기랍니다. 책 읽기에서 연극 활동으로 연계 이 책은 단순한 이야기를 넘어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연극의 세계를 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친절한 ‘연극 입문서’이기도 합니다. 이야기 속 연출가 콩콩이는 주인공 냐옹이에게 희곡의 3요소인 ‘대사, 지문, 해설’을 차근차근 설명하며 연기 지도를 펼칩니다. 또한 무대를 만드는 장치팀, 조명을 다는 조명팀, 등장인물의 옷을 짓는 의상팀, 역할에 맞게 등장인물을 꾸며 주는 분장팀 그리고 극의 긴장감을 더하는 음악 연주팀까지, 연극 공연을 위해 필요한 여러 역할도 자연스럽게 보여 줍니다. 특히 부록으로 이야기 속에 등장했던 연극 ‘백설 공주와 보라 난쟁이’의 실제 희곡이 수록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직접 배역을 맡아 연극 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연극을 배워요, 냐아옹’ 코너에서는 연극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도 배웁니다. 자, 책을 읽은 후 직접 연극도 해 볼까요? 읽는 즐거움에 머물지 말고 체험하는 활동을 통해 예술적 표현력과 자신감까지 키워 보는 거예요. 학교나 동아리에서 여럿이 함께 읽고 활용하기에도 좋습니다. 유쾌한 통찰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읽고 나면, 마치 연극 한 편이 막을 내린 것처럼 웅장하고 훈훈하게 상황이 마무리됩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곽민수 작가는 우리에게 깊이 있는 화두를 던집니다. ‘생쥐들과 냐옹이가 함께한 연극은 과연 희극일까요? 비극일까요?’ 하고요. 생쥐들에게는 연극은 생존을 지켜낸 승리의 ‘희극’이지만, 속아서 목에 방울을 달게 된 냐옹이에게는 ‘비극’이 되고 맙니다. 하지만 여기서 이렇게 끝났다면 그저 뻔한 이야기였을 겁니다. 생쥐들에게 속았다며 후회하는 냐옹이는 우아하고 당당한 이 책의 주인공으로는 전혀 어울리지 않고요. 냐옹이는 비록 생쥐들에게 속았지만, 무대 위에서 빛났던 연기 경험이 너무 소중하다는 걸 깨닫습니다. 그래서 계속 배우의 꿈을 꾸기로 마음 먹지요. 이런 냐옹이의 모습을 통해 비극에 머무는 것이 아닌, 유쾌하고 즐거운 희극으로의 반전을 보여 줍니다. 실패나 좌절 속에서도 새로운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도 전해 주고요. 결국 우리 삶의 이야기는 스스로 어떻게 받아들이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보는 각도에 따라 비극적인 일, 화나는 일이 희망과 행복의 씨앗도 될 수 있답니다. [ 교과과정 ] 3학년 2학기 국어 6단원. 감상과 표현의 즐거움 5학년 1학기 국어 10단원. 주인공이 되어 5학년 2학기 국어 연극단원. 함께 연극을 즐겨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