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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1부나와 조금 더가까워지는 시간혼잣말에서 들은 다정한 한 줄실수한 나를 천천히 감싸 보기어제의 나를 다른 눈으로 보는 연습거울 김에 손가락으로 이름을 한 번 써 보는 아침못난 마음까지 그대로 두는 용기버틴 나에게 고맙다고 말해 주기아무도 모르는 노력이 나를 지키는 순간부러움에 가려 놓쳤던 나의 얼굴‘잘 몰라도 괜찮다’는 말이 내려앉는 시간서툰 나를 몰아세우지 않기로 한 다짐처음으로 나를 위해 거절한 선택억지 웃음 대신 조용히 쉬어 가는 오후울컥하는 마음을 그냥 두는 연습완벽하지 않은 나를 괜찮다고 부르는 순간끝까지 내 편이 되어 주기로 한 사람, 나2부마음이부서질 것 같을 때말하지 않아도 알겠지, 기대 속에서기대하지 말자고 다짐하면서도 기대하는 마음참다가 더 아파지는 눈물의 무게생각이 엉킬 때 올려다본 하늘모른 척 넘겼던 감정이 다시 손을 잡을 때겉은 멀쩡한데 속으로만 흔들리는 오후다 끝났다고 믿은 마음이 다시 고개를 드는 순간설명하지 못해도 존재하는 감정의 자리잊고 싶은 장면이 더 선명해지는 기억천천히 나아지는 마음을 믿어 보기위로의 말조차 버거운 마음의 깊이“괜찮아요.”라는 말이 목에서 걸릴 때나도 왜 이러는지 모를 때의 불안조금 덜 버티고 조금 더 느껴 보기로 한 선택그래도 끝까지 나를 놓지 않는 작은 힘3부친구와 사랑이가르쳐 준 것들눈이 마주친 짧은 순간, 먼저 닿아 온 마음좋아하는 티를 숨기느라 지친 마음서툰 사랑도 사랑이라고 불러 보고 싶은 밤떠난 사람 대신 곁에 있는 얼굴을 바라본 시간상처가 두려워 먼저 멀어진 내 발걸음힘을 빼고 있어도 편안했던 사이웃는 사진 속에 숨어 있던 외로운 마음서로의 다름까지 품고 싶은 사람무심하게 들렸던 말이 오래 남는 이유말없이 건넨 핫팩 하나에 마음이 풀리던 날말투 하나에 마음이 다시 살아난 기억한 줄의 칭찬을 오래 접어 두고 사는 마음짧은 연락이 두 사람을 다시 이어 준 저녁‘미안해’보다 ‘괜찮아’가 더 어려운 용서어긋난 대화 속에서도 숨은 진심을 발견한 순간4부혼자가 아니라는 걸잊지 않기를불을 끄고 천장만 바라보는 밤의 고요아무에게도 들려주지 않은 노래 목록올리지 않은 사진으로만 남겨 둔 하루드라마 속 인물에게 마음을 기대 본 시간창문 틈으로 들어온 바람에 기대는 저녁좋았던 문장을 따라 적으며 마음을 식히는 순간낙서로 가득한 공책 한 장에 담긴 생각들방 한구석에 쌓여 있는 오늘의 감정들노을빛만 따라다니며 걸었던 거리주머니 속 손을 꼭 쥐고 집 앞에서 숨을 고르던 밤연락이 없어도 괜찮다고 느껴진 오후오늘만큼은 나만 챙겨 보기로 한 약속핸드폰을 뒤집어 두고 내 숨소리를 듣는 밤아무 계획 없이 흘려보낸 시간이 주는 여유‘잘 자’라는 한마디로 마무리하는 나를 위한 밤5부아직 정해지지 않은꿈들꿈이 뭐야?’라는 질문 앞에서 멈춘 입술모두가 정한 것 같을 때 혼자만 빈칸인 느낌하고 싶은 말을 끝까지 삼킨 마음어릴 때의 꿈과 달라진 지금의 나좋아하는 일과 현실 사이에서 서 있는 발끝질려 버린 취미들 사이에 남은 빈칸‘이건 아니다’만 확실해진 마음의 방향어떤 어른이 되고 싶은지 처음 상상해 본 저녁해 본 적은 없지만 이상하게 끌리는 한 가지눈에 잘 띄지 않아도 계속 떠오르는 장면 하나실패 옆에 조용히 별표를 그려 넣은 노트나중의 내가 고마워해 줄 선택을 떠올린 순간지도를 펼쳐놓고 다른 도시 이름을 따라 읽던 시간어디에서라면 더 많이 웃을 수 있을지 그려 본 미래정답은 몰라도 계속 물어보는 나의 마음6부함께 살아가는 마음을배우는 시간버스 자리 하나를 비켜 주며 배우는 배려엘리베이터 닫힘 버튼 앞에서 잠깐 멈추는 이유길에서 마주친 낯선 얼굴에도 예의를 건네는 날떨어진 쓰레기를 주워 쓰레기통에 넣는 작은 용기다른 문화와 언어를 가진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화면 속 뉴스에 숨어 있던 얼굴을 떠올린 시간목소리가 다른 의견을 끝까지 들어 보려는 마음잘못을 인정하고 솔직하게 사과해 본 순간이름보다 오래 남는 그날의 눈빛어른과 이야기 나누며 알게 된 것들나와 생각이 다른 친구와도 함께 설 수 있는 거리작은 약속이 모두를 편하게 하는 순간보이지 않는 자리에서도 예의를 잃지 않으려는 약속오늘 내가 만든 작은 편안함을 떠올려 본 밤‘나만 괜찮으면 돼’라는 마음을 살짝 내려놓는 저녁7부언젠가 오늘을 떠올릴당신에게지금의 얼굴이 언젠가 그리워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오래된 비밀번호 하나에 그날의 내가 따라오던 순간필통 냄새에서 갑자기 떠오르는 교실 풍경이 책을 펼쳤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를 사람 한 명졸업 사진 속 어색한 미소에 담긴 마음“그때는 참 힘들었지.”라며 웃을 수 있는 나내가 남긴 문장이 나를 위로해 주는 밤지금의 고민이 언젠가 농담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불 꺼진 교실에 혼자 남아 있던 자리의 기억어른이 된 내가 이 책을 선물로 건네는 장면낡은 운동화를 버리려다 문득 그때의 나를 떠올린 밤마지막 버스를 기다리던 정류장의 밤유리창에 맺힌 물방울을 따라가던 시선언젠가 다시 떠올릴 오늘의 공기 한 조각하루의 끝에 살짝 접어 두는 오늘의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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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지서희는 시인이자 애세이스트이다. 말로는 쉽게 꺼내지 못하는 감정과 지나치기 쉬운 순간들의 의미를 글로 기록해 왔다.청소년기와 성장의 경계에서 느끼는 불안, 자기 의심, 관계의 흔들림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으며, 훈계나 답을 제시하기보다 곁에 머무는 문장, 스스로를 덜 미워하게 만드는 글을 지향한다. 그의 글은 “지금의 나도 괜찮다”는 감각을 회복시키는 데 초점을 둔다. 작고 사소해 보이는 하루의 순간들이 결국 한 사람의 삶을 이루는 중요한 시간임을 담백하고 절제된 언어로 전해왔다.청소년 응원 에세이 『순간들이 모여 삶은 반짝이는 보물이 된다』는 불확실한 시간을 통과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조용하지만 단단한 응원의 메시지를 건네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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