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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군대다
권인숙
청년사 2005.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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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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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글쓴이의 말
서문

1장 국가주의적 평화와 군사화
1. 들어가는 말
2. 평화의 의미
3. 평화를 위한 군사화
4. 여성의 군사화
5. 한국의 국가주의하에서 평화
6. 마치는 말

2장 1980년대 학생운동의 군사화와 성별화
1. 1980년대 학생운동 평가
2. 국가가 형성한 정체성의 이해
3. 전투적 시위 문화와 성별화
4. 성 차별적 학생운동 문화와 성 위계
5. 마치는 말

3장 한 여성 활동가 이야기
1. 어린 시절: 박정희의 이상적 어린이
2. 김상인의 학교생활
3. 대학 생활: 이상적인 여성 활동가 되기
4. 공장 활동, 결혼과 이혼
5. 집단과 개인에 대한 성찰

4장 징병제와 젠더
1. 들어가는 말
2. 도전받지 않아 온 제도
3. 민족국가와 전사의 희생
4. 군가산점 논쟁의 성별 논리
5. 모성과 부성
6. 남성화된 전사적 연대감과 남성성
7. 마치는 말

5장 군대 내 남성 간 성폭력과 남성성
1. 들어가는 말
2. 군대 내 남성 간 성폭력은 왜 알려지지 않았을까?
3. 마치는 말

후주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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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

서울대학교 의류학과에 입학한 후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하였다. 1994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럿거스대학교에서 여성학 석사학위를, 2000년에 클락대학교에서 여성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남플로리다 주립대학교 여성학과 교수로 지내다 2003년부터 명지대학교 방목기초교육대학에서 여성학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하나의 벽을 넘어서』『선택』『대한민국은 군대다』『권인숙 선생님의 양성평등 이야기』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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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8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306쪽 | 494g | 153*224*30mm
ISBN13
9788972783916

책 속으로

『대한민국은 군대다』라는 다소 도발적인 제목의 책을 내면서 많은 두려움을 가졌었다. 젠더적 관점에서 한국의 군사주의와 국가주의를 분석하는 시각이 불필요하거나 보지 않아도 될 것을 보게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는 아니었다. 분석대상이 학생운동과 군대인 것이 두려웠다. 많은 이들의 삶의 일부분이(그것도 주로 희생이라는 의미와 관련된) 담겨 있는 것이기에 내가 제출한 시가에서 볼 때 담기지 못하는 내용이나 부정적인 뉘앙스가 개인에게는 상처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 '글쓴이의 말' 중에서

남녀 대학 간의 위계질서
그러나 위의 여자대학과 남녀공학의 차이가 여자대학이 남성적이고 군사화된 운동권 질서에서 자유로웠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남성활동가를 불러서 화염병 시위를 했던 예에서도 드러나듯이 폭력투쟁에 대한 선호도에서도 남녀의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또한 남녀공학인 몇 개 중요 대학은 학생운동 위계의 상부에 위치하여 이론을 만들고 투쟁을 주도해 나갔다. 여자대학의 하연희는 이에 대해서 “어차피 대학의 순위가 딱 있잖아요. 어쩔 수 없죠. 얘기를 들어보니까 서울대에서 뭘 정리를하면 그 다음날 이대에서 딱 정리되고 이런 식이더라고요. 그 당시에는 글쎄 별로 문제의식은 없었어요.”
김애영의 경험은 남녀공학 대학에서 여자대학으로의 복합적 전달 구조를 잘 설명해 준다. 남성화의 의미를 확인시키는 활동가 재생산부터 이론의 공급과 투쟁 지도까지 이 위계질서는 강고하게 유지되었다.

--- p.146 '남녀 대학 간의 위계질서' 중에서

출판사 리뷰

“대한민국은 군대다”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를 외치다가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를 외친다고 해서 그 내면까지 모두 진보주의자의 것이 될까? 같은 맥락에서 강력한 군사주의를 약 반세기 동안 겪은 대한민국은 과거의 군사문화와 단절하고, 그 속까지 민주화되었을까?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여성학자 권인숙의 대답은 “아니다.”이다. 그리고 여전히 “대한민국은 군대다”. 다소 과격해 보이는 선언은 우리나라의 군사화 척도를 말해 주는 두 가지 주제 ‘1980년대 학생운동’과 ‘징병제’ 안에서 탐색된다.
386 세대는 이제 대한민국의 주축이 되었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그 누구도 ‘군대’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그럼에도 이 둘에 대한 비판은 찾아보기 힘들다. 저자는 이 두 문제 속에 내재된 군사화와 남성성을 젠더적 관점으로 날카롭게 비판하고, 새로운 통찰을 이끌어낸다.

“너 그 옷 입지 마라. 그 옷을 입고 있으면 벗기고 싶은 생각이 들어.”
단지 야한 원피스를 입었다는 이유로 학생운동 내부의 남성에게 여성이 당한 언어폭력이다. “남대협 오월대 너무 멋져요.”는 또 어떤가. 이는 당시 학생운동의 폭력성과 폭력에 대한 선망을 나타낸다. 그 안에는 남성 우월과 여성 혐오의 갈등이 내포되어 있기도 하다.
이처럼 혁명을 꿈꾸는 진보 세력이었던 1980년대 학생운동은 군사문화를 답습하는 모순을 보였다. 가부장적인 문화가 지배적이었고, 성 차별적이었으며, 폭력적이었다. 여성은 폭력시위가 만연한 현장에서 열등의식을 가지고, 여성 혐오 문화에 가담하기도 했다. 마르크스를 읽는 것만으로는 변화시킬 수 없었던 뿌리 깊은 군사화의 풍경이다.

“나는 가기 싫어도 가는데 왜 너희들은 안 가냐.”
군대에 관한 이슈들이 터질 때마다 남성 군필자들에 의해 반복되어 온 ‘희생논리’와 ‘약자논리’이다. 남성 징병제는 ‘남자만’ 군대에 간다는 피해 의식을 공유시키고, 여성 비하를 전제로 한 왜곡된 남성성으로 연대감을 형성한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군대에 관한 문제들은 늘 뜨거운 감자였고, 성대결로 이어졌다. 군 가산점 폐지 논란에서 여성들이 ‘죽일 년’이 되어 모든 군필 남성들로부터 집중공격을 받았던 일은 대표적이다. 이회창 후보 아들 병역기피 사건에서 확인된 아버지의 역할은 〈우정의 무대〉의 ‘그리운 어머니’와 <청춘 신고합니다>의 ‘어머님 전 상서’에서 보이는 어머니의 역할과 왜 다를까? 또 군대 내 성폭력 문제에서 피해자는 남성성의 훼손이라는 정신적 문제를 겪게 되고, 가해자는 “친해서 그런 거다.”라는 가해자 논리를 계속하게 되는 일들이 모두 이 맥락 속에 존재한다. 분명 남성 징병제는 재검토되어야 할 문제이다.

추천평

80년대와 2005년, 그리고 이어질 미래까지 우리 사회를 깊이 성찰하려는 독자들에게 값어치 있는 책이다.
조선일보 김기철 기자
자못 도전적이다. 1980년대 학생운동의 한복판에 있었던 그가 군사독재에 저항했던 80년대 학생운동권의 군사화와 남성성 문화를 속속들이 들추는 일은 모종의 긴장을 불러일으킬 법하다. 그런데도 여성학자인 그의 목소리는 분명하다.
한겨레 오철우 기자
때로는 국외자의 시선이 사물의 핵심을 보는 경우가 많다. 군 복무 경험이 없는 여성학자가 군사문화를 분석한 이 책이 바로 그런 경우다
경향신문
한국인의 마음에 들러붙어 있는 군사주의, 한국인의 삶에 오랜 기간 강요돼 온 군사화, 한국사회의 구조적 뼈대를 이루고 있는 군대의 문제를 끄집어 내 여성학적, 평화적 시각에서 풀어헤친다.
국민일보 김남중 기자

리뷰/한줄평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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