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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Table of Contents
프롤로그 prologue 6 제1부: 흔들리는 기초 위에 선 시대의 초상(창조와 타락의 현장) 10 제1장. 박제된 믿음 10 제2장. 믿음과 행함의 변증법 31 제3장. 바울과 야고보는 다른 산을 올랐는가? 48 제2부: 믿음의 심연을 들여다보다(구속의 은혜) 67 제4장. 오해된 은혜, 값싼 구원의 덫 67 제5장. 두 얼굴의 믿음 84 제3부: 성장의 진통과 의지적 순종(성화의 여정 1) 100 제6장. 존재만으로 충분했던 어린아이 신앙 100 제7장. 성장을 위한 하나님의 용광로 118 제8장. 의지적 순종이라는 거친 광야 136 제4부: 성숙을 향한 거룩한 몸부림(성화의 여정 2) 153 제9장. 성령의 견인과 인간의 책임 153 제10장. 제어된 혀, 성숙의 척도이자 영혼의 키 171 제11장. 삶이 따르는 성숙 190 제12장. 낮은 곳으로 흐르는 시선 208 제5부: 결론 - 야성을 회복하고 완성으로 나아가라(완성과 누림) 225 제13장. 무릎의 야성, 엘리야의 기도 225 제14장. 계산을 멈추고 십자가를 지라 244 제15장. 세상 속으로 흐르는 생명의 강 2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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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믿음의 호흡, 행함의 맥박』는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 “왜 그리스도인은 세상에 영향력을 끼치지 못하는가?”라는 절박한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마태복음과 야고보서라는 두 개의 거대한 산맥을 연결하려 합니다. 흔히들 바울 서신과 야고보서가 대치된다고 생각하지만, 십자가 밑에서 바라보면 그들은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태가 기록한 산상수훈의 ‘좁은 문’과 야고보가 외친 ‘실천적 경건’은 결국 하나의 생명, 즉 ‘살아있는 믿음’을 향해 흐르는 동일한 강물입니다.
이 책은 치열한 영적 전쟁터에서 써 내려간 야전 교범이자, 병든 영혼을 수술대 위에 올려놓고 집도하는 영혼의 해부학 강의에 가깝습니다. 제1부 ‘흔들리는 기초 위에 선 시대의 초상’에서는 오늘날 우리 신앙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고발합니다. 박제된 믿음의 실체를 규명하고, 교회사 속에서 믿음과 행함이 어떻게 변증법적으로 발전해 왔는지를 추적하며, 바울과 야고보가 맞잡은 손의 의미를 재발견할 것입니다. 제2부 ‘믿음의 심연을 들여다보다’에서는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구원론의 덫을 해체합니다. ‘주여 주여’ 하는 입술의 고백이 구원의 보증수표가 될 수 없음을 밝히고, 귀신들도 알고 떠는 지적 동의 수준의 믿음이 아닌, 전 인격적인 위탁(Fiducia)으로서의 참된 믿음을 규명합니다. 제3부와 제4부는 성화(Sanctification)의 여정을 다룹니다. 믿음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이며, 상태가 아니라 과정입니다. 어린아이의 의존적 신앙에서 출발하여, 시련이라는 용광로를 통과하고, 의지적 순종의 광야를 지나 성숙에 이르는 과정을 교육학적 관점과 목회적 돌봄의 언어로 풀어냈습니다. 특히 언어(혀)의 통제, 습관의 재구성, 그리고 사회적 약자를 향한 시선 등 구체적인 삶의 변화를 촉구하며, 성령의 견인과 인간의 책임이라는 성숙의 두 바퀴를 점검할 것입니다. 마지막 제5부 ‘야성을 회복하고 완성으로 나아가라’는 이 책의 결론이자 클라이맥스입니다. 제가 말하는 ‘야성(野性)’이란 거칠고 무례한 태도가 아닙니다. 그것은 세상의 시스템에 길들지 않는 거룩한 저항이며, 계산기를 두드리지 않고 십자가를 지는 순종의 용기입니다. 엘리야의 무릎이 보여준 기도의 야성, 그리고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하시겠다는 주님의 약속을 붙들고 삶의 현장으로 투신하는 제자도를 통해 우리는 비로소 세상이 감당치 못할 영향력을 회복하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 기독교는 관념의 유희가 아닙니다. 십자가는 액세서리가 아니라 사형 틀입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내 자아가 죽고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사시는 혁명적인 사건입니다. 헬라어로 믿음(피스티스)과 충성(피스토스)이 같은 어근을 공유하듯, 행함이 없는 믿음은 존재할 수 없는 허상입니다. 이제 안전한 울타리를 넘어, 늑대들이 우글거리는 세상의 한복판으로 나아가십시오. 펜 끝에 피를 찍어 써 내려간 이 300페이지의 비망록이,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아가는 당신에게 선명한 이정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부디 이 글을 읽는 모든 분의 가슴속에, 다시 한번 거룩한 야성의 불꽃이 타오르기를, 그리하여 당신의 삶이 세상이 읽는 가장 아름다운 성경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박제된 믿음의 유리관을 깨뜨리는 그날을 기다리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