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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지는 놀이터
어른들은 급해요 공룡이 될래요 특별한 문제 엄마와 쿠키 엄마가 없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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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영이는 도덕 시간에 할아버지, 할머니 성함도 제대로 못 쓰더니, 그 긴 공룡의 이름을 잘도 외워 내는구나.”
준영이가 머리를 긁적였습니다. “우리 교실에 진짜 사나운 공룡들이 가득히 들어와 있는 것 같아서 선생님은 무섭다.” “에이! 선생님, 예-엣날에 공룡이 다 죽고 없는데 뭐가 무서워요.” “상상으로라도 좋아하면 닮아 가는 거야.” “선생님, 그럼 우리가 공룡을 닮았어요?” 아이들은 공룡을 닮았다는 말에 오히려 더 신나는 눈치였습니다. --- p.53 선생님은 꼭 이렇게 마지막에 특별한 문제를 줍니다. 특별한 문제를 풀 때는 답이 쉽게 나오지 않습니다. 이걸 쓸까? 저걸 쓸까? 생각이 많아집니다. 우리 반 친구들은 10번 문제의 답을 무엇이라고 썼을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마지막 문제는 틀린 답이 없나 봅니다. 친구들 시험지에도 열 번째 답을 쓴 곳에는 모두 빨간 동그라미가 커다랗게 그려져 있었습니다. --- p.72 “선생님, 내가 선생님 엄마 해 줄게요. 엄마 보고 싶어져 슬프면 저한테 이야기하세요.” 송이가 엄마 해 주겠다는 말에 선생님이 활짝 웃었습니다. 송이도 선생님의 웃는 얼굴을 보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정말이지? 약속해. 어떻게 엄마 해 줄 건데?” “제가 선생님 꼭 안아 줄게요. 선생님이 나를 안아 주시니까 우리 엄마 보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어요.” “그것 참 좋겠다.” “그런데 우리 반 친구들 없을 때 이야기하세요. 제가 선생님 안아 주는 걸 알게 되어 애들이 저 놀리면 안 되니까요.” --- p.113-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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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평
『공룡이 될래요』에 실린 여섯 편의 이야기를 읽는 내내 혼란스러울 정도로 마음이 변덕을 부렸습니다. 안쓰럽다가도 기특하고, 슬프다가도 곧 다시 웃음이 나는 아이들의 이야기에 몇 번을 울고 웃었습니다. 겉모습만 훑거나 유추하는 이야기가 아닌, 현실에서 만나는 진짜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라 더 와닿았습니다. 어서 우리 반 아이들에게 읽어 주고 싶습니다. 선생님이 아끼는 책이라고요. - 최경선 선생님(고림초) 좋은 동화는 읽는 사람의 마음이 곱고 따뜻해지는 이야기여야 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여섯 꼭지의 이야기를 읽고 ‘아 그렇구나!’, ‘그래, 그럴 때는 힘이 들겠구나.’ 하는 생각을 여러 번 하면서 우리 아이들의 속마음을 엿보고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별한 문제」를 읽는 내내 나도 우리 반 아이들한테 특별한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비타민 같은 동화가 되리라 믿고 기대합니다. - 박경희 선생님(효동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