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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찾아온 아이
스키야키의 맛 하나에의 비밀 팬티 아저씨의 위기 아저씨, 힘내세요 팬티 아저씨의 대수술 하나에의 좋은 일 즐거운 설날을 보내고…… 모든 것이 사라졌다 아, 고베! 하지만 너무너무 기쁜걸요 문어빵아, 안녕 어린이 자원봉사단 내일을 향해 |
Kenjiro Haitani,はいたに けんじろう,灰谷 健次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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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난번에 아저씨가 병원에 갈 마음이 생길 때까지 백번이고 천번이고 찾아올 거라고 했는데, 그 말 취소할래요.
아저씨를 걱정하는 내 마음은 무지무지 크지만 그 마음 때문에 아저씨가 괴로워하면 안되니까요. 아무리 마음이 간절해도 나는 아저씨를 대신할 수 없으니까, 아저씨 마음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우리 모두의 소원은 아저씨가 수술을 받아서 예전처럼 건강해지는 거예요. 그러려면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나는 아빠한테 물어봤어요. 물어보는데 울컥 목이 메어서 눈물이 났어요. 아빠는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서 "아저씨를 위해 기도하자꾸나" 하고 말했어요. 그 뒤로 난 아저씨 병이 빨리 낫기를 하느님께 기도하고 있어요. --- P89 남자장면의 편지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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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사건 하나는 팬티 아저씨가 근위축증이라는 난치병에 걸린 것. 팬티아저씨는 수술을 거부하고 자포자기한 심정이지만, 아저씨를 설득하려는 다카유키와 친구들의 정성어린 마음에 감동해 수술을 받게 된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정상적인 활동이 힘든 팬티 아저씨는 삶에 대한 의지로 사회복귀훈련(재활훈련)에 임하고, 아이들 모두 힘을 모아 아저씨가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다. 한 생명은 많은 다른 사람들의 도움과 기대를 받으며 살아가며, 그 어떤 생명도, 자기 자신의 생명조차도 자신 맘대로 해서는 안 됨을 깨닫게 해준다.
그러던 어느 날 고베대지진이 일어난다. 지진으로 섬의 집들이 무너져 내리고, 다카유키와 아빠는 고베로 시장 친구들을 찾아 나선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 없이 한 학교에 모여 대피해 있는데……. 극한 상황에서도 다카유키와 친구들은 어린이 자원봉사단을 하는 등 서로를 보살피며 시련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며칠 후 다시 섬의 집으로 돌아온 다카유키 가족. 집은 무너진 그대로 형체도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고난 속에서도 사람들이 보여준 따뜻함과 친절함을 가슴에 담고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