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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시골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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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타니 겐지로의 시골 이야기

책소개

목차

1. 어느 날 갑자기
2. 친구 도둑
3. 나비가 나는 언덕에서
4. 나 죽네!
5. 시장 친구들의 선물
6. 죽음의 가족
7. 인간은 죽으면 모두 지옥에 갈 거야
8. 5시 30분 출발
9. 하느님한테 야단맞을 동물
10. 후타의 위기
11. 아빠는 울었다

저자 소개 2

하이타니 겐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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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jiro Haitani,はいたに けんじろう,灰谷 健次郞

1934년 고베에서 태어났다. 전쟁 속에서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힘들게 일하며 야간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선생님 소개로 시동인에 참가했고, 어려서부터 꿈꾸던 글쓰기를 시작했다. 오사카 학예대학을 졸업하고 교사가 되었다. 어린이시 잡지 [기린]의 영향을 받아 아이들과 그림 그리고 글쓰기를 했다. 17년 동안 아이들과 만난 일이 훗날 문학의 바탕이 되었다. 집안을 이끌던 큰형이 자살하고 자기 삶에 대한 깊은 자책에 빠져 교사를 그만두고 오키나와로 방랑을 떠났다. 2년 동안의 지독한 방랑에서 섬사람들한테서 발견한 ‘상냥함’은 어떻게 사람으로 살 것인가에 대한 깨
1934년 고베에서 태어났다. 전쟁 속에서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힘들게 일하며 야간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선생님 소개로 시동인에 참가했고, 어려서부터 꿈꾸던 글쓰기를 시작했다. 오사카 학예대학을 졸업하고 교사가 되었다. 어린이시 잡지 [기린]의 영향을 받아 아이들과 그림 그리고 글쓰기를 했다. 17년 동안 아이들과 만난 일이 훗날 문학의 바탕이 되었다. 집안을 이끌던 큰형이 자살하고 자기 삶에 대한 깊은 자책에 빠져 교사를 그만두고 오키나와로 방랑을 떠났다. 2년 동안의 지독한 방랑에서 섬사람들한테서 발견한 ‘상냥함’은 어떻게 사람으로 살 것인가에 대한 깨침이 되었다.

다시 아이들 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마음으로 단숨에 써 내려간 책이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다. 뒤이어 오키나와 이야기를 담은 『태양의 아이』를 펴냈다. 두 책은 일본 사회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며, 어린이문학에 대한 논란과 성장의 뒤안길에서 잊힌 ‘인간다운 인간’을 주목하는 계기가 되었다. 책을 쓰고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화려한 조명이 쏟아졌으나, 그는 아와지섬으로 들어가 농사지으며 살았다. 그리고 마지막 16년은 오키나와 도카시키섬으로 옮겨 살며 생명의 상냥함에 대한 많은 작품을 남겼다. 2006년 바다와 섬과 동무들 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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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나무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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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곳으로, 세계 곳곳에 묻혀 있는 좋은 작품들을 찾아 우리말로 소개하고 어린이의 정신에 지식의 씨앗을 뿌리는 책을 집필하는 어린이책 전문 기획실이다. 지금까지 『걸리버 여행기』, 『폴리애나』,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소년 탐정 칼레」 시리즈, 『클로디아의 비밀』, 『인형의 집』, 『프린들 주세요』, 『학교에 간 사자』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마법의 두루마리」 시리즈, 『위대한 발명품이 나를 울려요』, 『가마솥과 뚝배기에 담긴 우리 음식 이야기』, 『악어야, 내가 이빨 청소해 줄까』
동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곳으로, 세계 곳곳에 묻혀 있는 좋은 작품들을 찾아 우리말로 소개하고 어린이의 정신에 지식의 씨앗을 뿌리는 책을 집필하는 어린이책 전문 기획실이다. 지금까지 『걸리버 여행기』, 『폴리애나』,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소년 탐정 칼레」 시리즈, 『클로디아의 비밀』, 『인형의 집』, 『프린들 주세요』, 『학교에 간 사자』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마법의 두루마리」 시리즈, 『위대한 발명품이 나를 울려요』, 『가마솥과 뚝배기에 담긴 우리 음식 이야기』, 『악어야, 내가 이빨 청소해 줄까』, 『우리나라가 보여요』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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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김종도
전주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다. 동화책과 자연 생태 그림책에 세밀화를 그렸으며, 주로 정겨운 자연의 모습과 어렸을 적 겪었던 아름다운 일들을 그림에 담아내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까치와 소담이의 수수께끼』 『화요일의 두꺼비』 『엄마 마중』 『아버지의 남포등』 『전쟁과 소년』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10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59쪽 | 335g | 165*224*20mm
ISBN13
9788990220271

책 속으로

“…… 다카다카네 집에 겨우 놀러 간다고 결정했어. ……”
넙죽이의 글은 아무래도 좀 이상했다.
‘쳇, 누구 맘대로?’
나는 부아가 났다.
“…… 8월 9일에 가기로 했고, 점심은 너네 집에서 먹을 거야. ‘펑!’ 이건 너무 기뻐서 내 심장이 터지는 소리. 넙죽이가.”
넙죽이 다음은 후타의 글이었다. 후타의 글씨는 어찌나 비실비실 힘이 없는지 읽다 보면 배가 고파진다.
“이제 곧 다카다카를 만날 수 있어서 너무너무 기뻐. 선착장에서 돈지갑 아저씨한테 부침개를 얻어먹을 수 있어서 너무너무 기뻐. 다카다카네 집에 가면 옥수수를 먹을 수 있어서 너무너무 기뻐. 온통 기쁜 일뿐이야. 야호! 후타가.”
후타가 좋아하는 건 오로지 먹는 것. 나중에는 나까지 잡아먹을지 몰라.
“다카다카, 부탁이 하나 있어. 우리가 너희 집에 가기 전날 밤, 수박 속을 파낸 뒤 상수리나무 밑에 놓아 줘. 그 속에 장수풍뎅이가 들어갈 수 있도록 말야. 맹꽁이가.”
맹꽁이는 시골에선 수박이 공짜인 줄 아나 보다. 이런 애는 선생님한테 말해서 낙제를 시켜야 돼.

--- p.

후타는 창백한 얼굴로 다리를 후들후들 떨고 있었다.
“무슨 일 있어, 후타?”
내가 깜짝 놀라서 물으니까, 후타는
“흐이잉.”
하고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며 울었다.
“왜 그래?”
“무슨 일이야?”
넙죽이랑 맹꽁이도 깜짝 놀라서 물었다. 후타는 원래 어지간해서는 울지 않는데.
“나 어제부터 아무것도 못 먹었어.”
후타는 이렇게 말하더니 얼굴을 왈칵 찡그리며 흐어엉 하고 울었다.
( …… )
“후타야, 많이 먹어.”
후타는 점심 때 자장면이랑 팔보채랑 탕수육을 먹고도 저녁밥을 세 공기나 먹었다.
후식으로 수박을 먹을 때 내가 아빠한테 말했다.
“나, 갑자기 무서워졌어.”
“……?”
“도시에는 맛있는 음식이 얼마든지 있잖아? 하지만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먹을 수 없어. 그렇게 생각하니까, 나 무서웠어.”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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