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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가 없는 집
우리들의 모험 쓸쓸한 식사 물고기가 나를 보고 웃었다 아빠는 불효자였다 새 친구 간타 좀 살려 주세요 정의의 사자 자연의 선물 사나이다운 바다 |
Kenjiro Haitani,はいたに けんじろう,灰谷 健次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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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말을 듣고 연못 둘레를 유심히 살펴보니까 물가에서 1미터쯤 들어간 곳에도 우렁이가 꽤 많았다.
"아빠가 손을 잡아 줄 테니까 몸을 뻗어서 잡아 볼래?" 나는 아빠 말대로 했다. 우렁이는 발이 있어서 달아나는 것도 아니라, 돌멩이를 줍듯이 쉽게 잡을 수 있었다. "요즘은 어디나 농약을 쓰기 때문에 우렁이나 미꾸라지를 볼 수 있는 곳은 이런 산 속의 연못 밖에 없단다. 아빠 어릴 때는 논바닥이 우렁이나 미꾸라지 천지였는데. 이제는 너무 귀해." 나는 그 귀한 것을 50개쯤 잡았다. "녀석, 욕심도 많다. 이걸 누가 다 먹냐? 절반은 연못으로 돌려보내 줘." "얘들아 너희들은 돌아가." 나는 이렇게 말하며 아빠 말대로 우렁이 절반을 연못에 놓아주었다. --- p.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