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덮밥과 볶음밥의 맛
철인 마라톤 선수, 나타나다 어느 날 갑자기 마라톤 가족이 되다 나는 마라톤 코치 아빠의 자연농장 엄마의 가출 누나는 불량소녀 정의의 사자는 역시 사나이 아빠와 누나의 경쟁 결승점은 아직 멀지만 |
Kenjiro Haitani,はいたに けんじろう,灰谷 健次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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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를 이루는 건 밀의 씨눈과 귀리예요. 밀의 씨눈과 귀리에는 미네랄과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죠. 거기에다 해바라기 씨와 호두를 보태고, 단맛을 내기 위해 건포도도 조금 넣었어요.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이렇게 먹었지만, 일본에 돌아와서는 깨와 잣도 넣어 먹고 있죠."
"완전히 새 모이군." 하고 아빠가 말했다. "겉보기엔 그렇지만 이건 영양덩어리야. 이 식품들 속에는 칼슘이나 인이 아주 많이 포함되어 있거든, 해바라기 씨에는 건강에 꼭 필요한 물질인 리놀산도 들어 있고…" --- P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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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유키 가족과 이웃 친구들이 섬에서 열린 ‘바닷물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힘겨움과 기쁨을 함께 나눈다. 어느 날 섬으로 놀러 온 아빠의 친구 고로 아저씨는 다카유키 가족에게 ‘달리기’를 권하면서 인간이 눈앞의 이익만을 좇아 자연을 이용하기만 한 탓에 도시 사람들은 시커먼 연기 속에서 살아간다며 노력을 하지 않으면 자신의 건강조차 지킬 수 없는 세상이 되어버렸음을 꼬집는다. 그리고 얼마 후 섬에서 마라톤 대회가 열릴 거라는 소식을 알려주면서 달리기 연습 계획표를 짜서 보내준다.
다카유키 가족과 친구들은 마라톤에 참가하기 위해 날마다 달리기 연습을 한다. 달린다는 건 단지 몸만 열심히 움직이는 게 아니고, 몸과 마음이 서로 대화를 나누는 것이라는 고로 아저씨의 말을 떠올리며 느긋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달리다 보니 마치 나비와 새와 나무와 하나가 된 듯한 느낌이 들면서 인간과 자연이 모두 동등한 친구라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마침내 축제와도 같은 마라톤이 열리고, 모두 힘겹지만 포기하지 않고 완주한다. 한편 유기농법으로 작물을 재배하려는 아빠의 이런저런 고민 속에서 농사를 생업으로 삼는 사람들의 여러 가지 고충을 생각해 보게 된다. 여전히 도시에서 따로 살고 있는 누나 가나코 때문에 엄마와 다카유키는 걱정이 많지만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겠다는 가나코의 의지와 좀더 도시에서 상냥한 사람들과 함께 살면서 그 상냥함을 본받겠다는 말을 들으니 다카유키는 어쩐지 누나가 근사하고 믿음직스러워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