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영문학의 양심이자 행동하는 지성으로 평가받는다. (본명 에릭 아서 블레어) 영국령 인도 모티하리에서 식민지 행정 실무를 맡던 가정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교육받았고, 이후 버마(현 미얀마)에서 인도 제국 경찰로 복무하며 제국주의의 모순과 식민지 현실의 냉혹함을 체감했다. 뒤이어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 그리고 스페인 내전의 체험은 전체주의의 폭력에 맞서 소외된 자들을 옹호하는 그의 문제의식을 더욱 날카롭게 만들었다.
오웰은 스스로 “정치적 글쓰기를 예술로 만들고자 했다”고 밝히며, 허식을 배제한 투명한 문체와 타협 없는 비판 정신을 결합했다. 또한 “좋은 산문은 창문 유리처럼 투명해야 한다”는 통찰로 요약되는 ‘창문 같은 산문’의 미학은, 언어의 타락이 사고와 정치의 타락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계한 그의 문체관과도 맞물린다.
주요 작품으로는 혁명의 변질과 독재 권력의 속성을 풍자한 우화 『동물 농장』, 전체주의가 지배하는 미래를 경고한 디스토피아 장편 『1984』, 스페인 내전의 참상을 기록한 르포르타주 『카탈로니아 찬가』, 그리고 언어와 권력의 관계를 파헤친 다수의 에세이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