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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청년패스 오늘의책
울트라마라톤 맨
공경희
해냄 2005.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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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산타크루스까지의 길고긴 여정
2 달리면서 크는 아이
3 가슴으로 뛰어라
4 서른 살, 삶을 위해 달리기
5 다시 점화된 불꽃
6 사람들이 가지 않은 길
7 산 넘고 강 건너 숲을 지나
8 고통의 제왕
9 세상에서 가장 고독한 싸움
10 내 삶을 바꾼 100마일
11 배드워터가 가르쳐준 깨달음
12 세계 최초의 남극 마라톤
13 울트라마라톤 맨, 그들의 끝없는 도전
14 새 생명을 위한 릴레이
15 아기의 걸음마처럼, 한 걸음씩 천천히
16 딘 팀을 위하여
17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나이
18 내가 달리는 이유

옮기고 나서|나의 ‘달리기’를 위하여

저자 소개 1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번역TESOL대학원 겸임교수를 지냈으며 서울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대학원에서 강의했습니다. 소설, 비소설, 아동서까지 다양한 장르의 좋은 책들을 번역하며 현재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시드니 쉘던의 『시간의 모래밭』으로 데뷔한 후, 『호밀밭의 파수꾼』, 『비밀의 화원』,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파이 이야기』, 『우리는 사랑일까』, 『마시멜로 이야기』, 『타샤의 정원』, 『엔조』 등이 있으며, 에세이 『아직도 거기, 머물다』를 썼습니다.

공경희의 다른 상품

저자 : 딘 카르나제스
세계에서 가장 험난한 코스로 알려진 데스 밸리에서 열린 2004년 배드워터 울트라마라톤대회의 우승자. 이 대회 이후에도 마라톤 대회를 10회 출장한 것이나 맞먹은 거리인 420킬로미터를 뛴다. 무려 27시간 22분 만에 216킬로미터를 달린 놀라운 기록의 소유자며 160킬로미터를 뛰는 ‘서부 주 100마일 대회’를 10여 차례나 완주하였다. 현재 ‘굿 헬스 푸드’라는 회사를 창업해 경영자로서도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고있는 그는 두 아이, 아내와 함께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10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66쪽 | 48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3376995

책 속으로

큰 타이어가 달린 픽업 트럭이 털털 소리를 내며 다가왔다. 피자가 도착한 것이다. 젊은 매니저가 조수석에서 피자를 꺼내 상자를 열었다. 두께가 넓이만큼 높은, 솜씨 좋게 만든 피자였다. 파인애플과 올리브가 산처럼 쌓여 있었다.
“계속 달리실 건가요? 타고 가고 싶지 않으세요?”
“이제 연료를 확보했으니, 이걸 잘 쓰면 되지요.”
피자를 높이 들어올리며 내가 대답했다.
“잠은 어디서 주무실 건데요?”
“안 잘 거예요.”
“밤새도록 뛰신단 말인가요? 그건 정신 나간 짓이에요. 정말 맘에 드네요!”
피자에 치즈케이크까지 올려놓고 다시 달리면서 먹기 시작했다. 여러 해를 지나는 동안, 뛰면서 먹는 일에도 도사가 됐다. 그것은 훌륭한 상체 운동이 됐다. 첫 코스를 거의 마칠 무렵, 피자 트럭이 다시 털털대며 다가왔다. 매니저 청년은 내게 커피 주는 것을 잊었던 것이다. 청년은 다시 출발하다가, 창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물었다.
“손님, 왜 이런 일을 하시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까?
“아, 젊은 친구. 그 이야기를 듣고 싶으면 다시 한 번 와야 될 것 같은데요.”

--- p.

몸을 숙이고 숨을 고르고 있는데 선수들과 코치들이 계속 다가와서 축하 인사를 건넸다. 모두들 "그렇게 뛰는 사람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 다들 내 단순한 결심에 놀란 눈치였다. 오로지 앞만 보고 달리는 태도에.
마침내 사람들이 모두 떠나자, 코치가 담담한 얼굴로 다가왔다.
그가 말했다.
"잘 뛰었다. 기분이 어떠냐?"
나는 놀랐다. 코치에게 질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나는 느릿느릿 대답했다.
"글쎄요, 힘껏 출발한 게 들어맞았어요. 기분이 아주 좋던데요."
코치는 발로 흙을 탁탁 찼다. 그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처럼 눈을 찡그리며 말했다.
"기분이 좋았다면, 넌 충분히 힘껏 밀어붙인 게 아니야. 지독히 아파야 되는 거지."
아버지가 전근을 가게 되어, 대회 1주일 후 우리 가족은 다른 도시로 이사했지만 나는 오늘까지도 코치가 들려준 마지막 말을 되새기며 산다.
쉽게 느껴진다면,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된다면 충분히 힘껏 밀어낸 게 아니다. 지독히 아파야 되는 거지.

--- p.28

출판사 리뷰

MBA 출신의 잘 나가는 화이트칼라인 딘 카르나제스는 고등학교 졸업 후 15년 동안달리기와는 담을 쌓은 채 살아간다. 술과 친구들에 둘러싸여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그는 자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무엇인가가 빠진 듯한 심각한 공허함에 직면하게 된다. 그러던 그가 다시 달리기 시작한 건 서른 살 생일날 밤이었다. 낡은 운동화 한 켤레와 팬티 한 장을 걸친 채 밤새 50여 킬로미터를 달리게 된 그는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진정 자신이 원했던 삶에 대해 눈뜨게 된다.
렉서스와 넓은 저택, 유복한 일상의 안락함을 뒤로하고, 해뜨기 전 일어나 출근 전까지, 그리고 퇴근 후 남몰래 연습을 한 끝에 딘은 무려 160킬로미터를 쉬지 않고 달리는 ‘서부주 100마일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고생 끝에 완주에 성공하여 울트라마라톤 맨이 된 그는 진정한 자기 삶의 주인으로 거듭난다.
그후 그는 시에라 네바다와 몽블랑의 험난한 산맥을 넘어, 지구에서 가장 뜨거운 섭씨 50도의 데스 밸리를 가로질렀으며, 세계 최초로 얼어붙은 남극을 달린 마라토너가 된다. 육체와 정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을 거듭하던 그는 마침내 세계에서 가장 힘들기로 유명한 2004년 배드워터 울트라마라톤 대회에서 승리한다.
자신의 한계에 쉼없이 도전해 가던 딘은 점차 ‘나’에서 ‘우리’를 위해 달리기 시작한다. 장기 이식을 받아야 하는 어린 생명들을 위해 12명의 주자가 뛰는 ‘릴레이’ 전 구간을 오직 혼자 힘으로 완주하며, 그들에게 희망을 전하게 된다.
딘 카르나제스에게 달리기는 무엇보다 삶의 축복을 일깨워준 계기가 되었다. 이를 통해 삶에 있어서 목표 자체보다 그 목표를 찾아가는 과정이 더 중요하고, 진심에서 우러나온 열망으로 자기 자신을 무언가에 몰입시키고 이를 포기하지 않고 발전시키는 것, 그것이야말로 가장 눈부신 성공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모처럼 만나는 감동적인 비소설인 『울트라마라톤 맨』은 책을 읽는 내내 놀라운 흡인력으로 마치 딘과 함께 뛰고 있는 듯한 생생한 여운을 남긴다. 그와 함께 달리는 동안 우리의 무기력함은 열정으로, 식어버린 가슴은 뜨거운 활기로 가득 차게 된다.
내가 누구인지, 나의 한계가 어디인지 알기 위해, 그리고 뛸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고독하게 쉼없이 달려가는 그의 이야기는 일상에 지치고 자기만의 꿈을 잃어버린 이들에게 다시 한 번 가슴 뛰는 삶을 향해 힘껏 ‘달려가도록’ 뜨거운 용기와 힘을 불어넣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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