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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자 남미』
프롤로그 붉은 유혹 ‘항아리 와인’에 빠지다 -볼리비아 타리하 “같은 방향으로 갈 필요는 없어!” 시계가 거꾸로 도는 나라 -볼리비아 라파스 개도 은화를 물고 다니던 도시, 사람 잡아먹는 산이 있다 -볼리비아 포토시 “태어난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 -브라질 쿠리치바 잉걸불 나무가 자라는 해변마을 -브라질 올린다 푸른 바다와 초록빛 숲, 마법의 섬으로! -브라질 플로리파 해발 1,100미터 고원에 세운 ‘브라질의 세종시’ -브라질 브라질리아 가장 거대한 지구를 경험하는 이는 누구인가 -페루 아레키파 안데스 산맥의 향기를 가진 여인이여 -페루 우아라스 “쩔어가 무슨 뜻이죠?” 지구 반대편의 BTS 팬이 물었다 -파라과이 아순시온 유목민의 시대, 연금생활자들의 낙원 -에콰도르 쿠엥카 콜롬비아 커피마을에서 에스프레소 한 잔을! -콜롬비아 살렌토 호기심의 돛대 달고 ‘최초의 도시’를 항해하다 -쿠바 바라코아 한 해의 마지막 날, 세계의 끝으로 가다 -아르헨티나&칠레 파타고니아 에필로그 『걸어가자 아시아』 프롤로그 우리가 깜박 잊어버린 목적지 -라오스 비엥싸이 우강을 따라 써 내려간 현대 묵시록 -라오스 퐁살리, 루앙프라방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 -캄보디아 시엠립 기타 하나 메고 혼자 가는 길에 누가 벗 되어줄까 -베트남 호찌민 주 떼므, 떼 아모, 이히 리베 디히, 떼 아모, 안요우엠 -베트남 호이안, 다낭, 후에 세상에는 오직 한 종류의 사람이 있을 뿐 -베트남 하노이 타오르는 지구의 초상, 사라지는 오지 -인도네시아 다나우 센타룸 머리는 흰 구름, 팔은 푸른 숲, 다리는 붉은 -태국 아유타야 미얀마에서 온 아카족 친구 타오 -태국 치앙라이 인도의 끝자락, 낙원의 샘 -스리랑카 시리기아 우연히 발견한 행운, 세렌디피티 -스리랑카 캔디, 아누라다푸라 나인 아치 브릿지 지나 스리파다로 가는 길 -스리랑카 스리파다 당신의 위시 리스트는 무엇입니까? -한국 봄꽃 로드 단풍이 물드는 속도, 초속 30미터! -한국 단풍 로드 에필로그 |
D.H.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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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효 작가의 여행기들이 그동안 ‘한번 펼치면 끝까지 읽을 수 밖에 없는 매력적인 로드 에세이’라는 평을 얻은 데에는 그의 남다른 여행 방식이 큰 몫을 하고 있다. 현지인이 이용하는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하루 평균 10km 이상을 걸으며, 한 대륙이나 한 지역에서 사계절을 온전히 보내는 ‘장기 체류형 여행’ 방식을 고수한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한 지역을 깊이 사귀어본 여행가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 이번 신간을 통해서 작가는 남미의 속살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가장 거대한 지구를 체험하는 자는 ‘도보 여행가’ 작가는 페루의 콜카 협곡을 갈지자로 오르며 말한다. “지구의 겉넓이는 수학 공식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산과 계곡의 주름을 직접 걷는 이들이 체험하는 영역”이라고. 그는 볼리비아 해발 4,000미터 고지대에서 숨을 헐떡이며, 그곳을 일상의 공간으로 향유하는 케추아족과 아이마라족의 삶을 통해 여행자의 섣부른 판단을 유보하고 인간의 강인함을 예찬한다. 역사와 문명의 이면 넘어 코스모폴리탄적 통찰 볼리비아 포토시의 ‘사람 잡아먹는 산’에서 은 채굴의 비극적인 역사를 되짚고, 브라질의 사탕수수 밭에서 ‘백색의 금’ 뒤에 숨겨진 노예 무역의 잔혹함을 직시한다. 그는 화려한 관광지의 외양에 매몰되지 않고, 그 이면에 숨겨진 역사적 진실과 문화적 층위를 예리하게 파고든다. 다시 시작될 ‘나’를 향한 첫걸음 파타고니아 ‘세상의 끝’이라 불리는 파타고니아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며, 작가는 “끝은 늘 시작으로 이어진다”는 진리를 깨닫는다. 야생 여우와 야생화가 지천인 신들의 정원을 걸으며, 그는 독자들에게 묻는다. 당신은 지금 어떤 ‘처음 약속한 나’와 함께 걷고 있느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