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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지막 대화 / 32. 달로가는 자전거 / 27. 배변 대행 / 81. 분침 / 19. 대화는 없다 / 97. 체스 / 88. 갈 수도 있고 / 17. 카낙의 별 / 76. 불이 꺼진 뒤 / 54. 달이 뜬 오후 / 22. 무해한 것들의 죄 / 44. 진화(進化) / 83. 있어빌리티 / 48. 가지치기 / 41. 투둑 / 39. 문장의 세계 / 67. 모래비 / 53. 종착지 / 77. 아보카도 / 61. 매끈한 오후 / 18. Ctrl + / 33. 최악의 파트너 / 58. 기름값 / 79. 장산범 / 87. 오를 수밖에 / 42. 안달리아의 밤 / 2. 씨앗 / 4. 유예 / 78. 절망의 배분 / 37. 선(線) / 72. 뒤집힌 것 / 10. 버스, 사마귀, 그리고 인간 / 56. 버섯요정 / 92. 원심정벌기 / 23. 우산 아래에서 / 6. 어쩌다보니 / 49. 좋은 사람 / 86. 무해한 것은 없다 / 15. 사랑의 경계 / 68. 첫인상 / 95. 냅둬 / 34. 같은 표정 / 52. 제자리 / 28. 방치 / 71. 허기의 회로 / 80. 적당한 글 / 7. 이정표 / 30. 굿값 / 91. 별밭 / 55. 택배 / 12. 말, 그리고 거짓말 / 63. 주가 상승 중 / 100. 콩고기 / 36. 타룬과 여우 / 8. 두부 / 65. 창과 방패 / 93. 소르 민! / 45. 국경 / 24. 작가의 길 / 82. 닮지 않은 만두 /
59. 커피테이블 / 14. 당장 내일 / 85. 만주를 다녀온 사내 / 47.왕자와 공주니까 / 75. 럭비공 / 5. 삼켜진 말 / 50. 말로는 안 된다 / 96. 작가와 작가 / 21. 유효기간 / 60. 아이들 / 31. 문 / 89.선택 / 11. 없는 게 없다 / 66. 닿는다는 말 / 20. 물을 나눠줬죠 / 99. 무게의 기준 / 57. 같은 날의 두 사람 / 13. 신이 있는 것처럼 / 74. / 90. 각자의 연애 / 35. 그제야 / 94. 툰트라의 악마 / 25. 복도의 끝 / 64. 국도에서 / 9. 부엉이 / 69. 그들의 사과나무 / 43. 완벽한 설계 / 84. 코르크 마개 / 16. 저승문턱 / 73. X자 매듭 / 26. 통신장애 / 62. 아기의 울음과 울음 사이 / 38. 수도꼭지의 소원 / 51. 나무 / 98. 변하지 않는 판돈 / 3 숙제 / 40 이야기를 삼킨 이야기 / 70. 종말의 시작 / 29. 달이 떨어진 밤 / 46. Rule / 101. 알리햐 |
이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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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문장의 세계
소설 속 세상에 갇히는 건 정말 절망적이다. 내가 장담한다. 그건 정말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 여러분은 아마 1시간도 못 버틸 거다. 왜냐고? 명확한 게 아무 것도 없으니까. 믿기지 않겠지만, 여긴 사람들의 얼굴이 없다. 아니, 정확히는 제대로 된 윤곽이 없고, 옷차림도 매우 획일적이다. 그렇다. 작가의 묘사가 미치지 않는 부분은 죄다 이런 식인 거다. 주인공과 중심 사건 외에는 뭐든 간결하고 엉성하다. 대략적인 이미지로 문장이 채워지니 뭐든 명확한 게 없다. 배가 고파 음식을 먹어도 그렇다. 뭐든 생김새가 엉성하고, 맛이 없다. 정말, 문자 그대로다. 아무런 맛도 나질 않는다. 불완전한 문장 덕에 불명확한 것들로 채워진 세상. 이런 세상이다 보니 냅다 도망부터 치고 싶지만, 설상가상으로 최근에는 이야기 진행조차 멈추어 버렸다. 정말 최악이다. 이후로 같은 일상만 반복되고 있는 중이다. 나를 제외하곤 세상이 멈춘 채로 조금도 달라지지 않고 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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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자라는 분량이 믿기지 않을 만큼 장면이 선명하다.
설명이 많지 않은데도 상황이 바로 떠오른다. 짧은 글이 아니라 압축된 이야기를 읽은 느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