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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o Mi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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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너’, 그리고 ‘우리’
관계라는 아주 큰 나무를 오르는 아이들의 성장 이야기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자신의 욕구와 감정을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그러다 조금씩 성장하면서 타인의 존재를 인식하고, 서로 다른 마음이 공존하는 세계를 배우게 되지요. 그림책 『모와 보보 그리고 아주 큰 나무』에서 ‘모’는 예상치 못한 사건을 계기로 ‘보보’를 만나 처음으로 타인과의 관계를 경험합니다. 혼자일 때는 몰랐던 친절과 배려, 그리고 함께 있음에서 오는 안정감까지. 모의 이야기는 아이들이 ‘나’의 세계에서 ‘너’를 만나고, 나아가 ‘우리’라는 관계 속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조용하고 섬세한 시선으로 보여 줍니다. 아이들은 때로는 머뭇거리기도 하고 두려움도 느끼며 타인과 연결되는 경험을 하나하나 쌓아 갑니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성장하지요. 우리 어른의 역할은 아이들을 ‘관계’라는 세상으로 서둘러 밀어 넣는 것이 아니라, 나름의 속도로 아주 큰 나무를 오르는 아이들을 안전한 거리에서 지켜봐 주는 것입니다. 작가 토모 미우라는 바로 그 기다림과 지켜봄의 가치를 흑백 중심의 색감과 넓은 여백으로 조용히 전합니다. 『모와 보보 그리고 아주 큰 나무』는 타인과 관계 맺기를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그리고 그 과정을 함께 지켜보는 어른들에게 건네는 다정한 응원이 되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