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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줄거리
▶스토리_세상은 마법으로 가득 차 있다. ▶해설_대화문으로 익히는 영어회화의 기술 ▶디저트_보기만 해도 무시무시한 좀비 파이 메뉴 ▶특별부록_빅팻캣의 3색사전. 문형이 한눈에 보이는 상세한 해설. 떼어내어 휴대도 가능하다. |
Tetsuo Takashima,たかしま てつ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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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의 해설은 '관용구'에 초점을 맞춰서 썼지만, '관용구'뿐 아니라 모든 단어는 각각의 이미지를 지니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cold의 뜻은 그냥 '차갑다'가 아닙니다. cold를 듣고 얼음에 손끝이 닿을 때의 감각이 되살아난다면 그 감각이 바로 cold입니다. 이와 달리 cold→'차갑다'→'차가운 감각'과 같은 순서를 거쳐서 의미를 이해하면 이미 영어가 아니라 우리말 감각이 되어버립니다. 우리말이란 필터를 거친 cold인 셈이지요.
하지만 처음에는 이런 과정을 거쳐도 괜찮습니다. 달리 방법이 없기 때문이지요. 처음에는 이렇게 암기를 해보다가 어느 날 인상적인 그림책을 보게 되면, cold라는 단어를 볼 때마다 그림책에서 보았던 눈 내리는 날의 그림이 떠오르게 됩니다. 이렇게 될 때 드디어 그 그림의 이미지가 추상적인 감각으로 마음 한구석에 남아, cold라는 단어를 듣기만 해도 몸이 추워지는 느낌이 들게 되죠. '단어를 암기한다'는 의미는 바로 이런 것입니다. 'cold=차갑다'라고 반복해서 되뇌는 것이 아니라 cold라는 단어에 연관되는 추억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차갑다'란 우리말에 의존하지 않아도 될 만한 추억을. 그림책이 언어공부에 적절한 이유는 단어에 '추억'을 만들어주기 쉬운 매체이기 때문입니다. 영어에 능통하다는 것은 영어에 대한 추억이 많다는 것입니다. 결코 문법규칙을 많이 암기하고 있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부디 여러분도 좋은 책을 많이 읽고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 저자 서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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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잡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대학교 4년. 합이 10년을 바쳤지만 어학연수나 다녀오지 않는 이상 절대로 안 되는 게 바로 영어다. 도서관을 오가며 토익이니 토플이니 어렵게 받아놓은 점수는 있지만, 점수 따로 실력 따로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토익 900점 소유자가 외국인 앞에서는 입도 뻥긋 못하는 아이러니컬한 풍경이 빚어지기도 한다. 최근 들어 기업들도 토익점수는 믿을 수 없다며 채용규정에서 어학성적 제한을 없애는 추세이고, 토플시험도 문법문제를 없애고 말하기와 글쓰기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는 등 점수가 아닌 실제로 영어를 얼마나 구사하느냐가 중요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실질적인 영어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좋을까? 특히 두뇌가 이미 굳을 대로 굳은 성인들에게 좋은 영어공부 방법은 없을까? 빅팻캣 시리즈는 바로 이런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다시 문법책을 보자니 재미가 없고, 학원을 다니자니 시간이 녹록치 않고, 바쁜 직장생활로 어학연수는 꿈도 못 꾸는 어른들 말이다. 빅팻캣 시리즈는 다름 아닌 ‘읽기 학습법’을 권한다. 외국에 나가지 않고 영어를 마스터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제안하는 방법도 바로 ‘읽기’다. 주변에서 누구도 영어를 쓰는 사람이 없는 한국이나 일본, 중국 같은 비영어권 나라에서 영어를 깨치려면 읽기부터 시작하여 기본적인 베이스를 깔아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능한 많이 읽어서 차곡차곡 입력을 해두어야 듣기, 말하기, 쓰기와 같은 출력이 가능해진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특히 영문소설을 읽어보라고 권한다. 재미도 있고 살아 있는 표현을 많이 쓰는 ‘소설’이 즐기면서 읽기에는 적절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중에 나와 있는 영문소설들은 적어도 200쪽은 넘는 책들이라 부담스럽고 주니어용으로 나온 원어로 읽는 명작소설 등은 어른들이 읽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다. 이 책의 출발지점은 바로 이곳이다. 다시 영어공부를 시작하는 어른들이 읽기에 재미도 있고 공부도 되는 최초의 원서가 되고자 하는 것이다. 뒤에 우리말 해설이 나오기는 하지만 기존의 영한대역문고에서 흔히 보던 번역문은 없다. 단지 문장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힌트들이 나올 뿐이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저자가 창작한 스토리와 그에 대한 해설이 절반씩 차지한다. 스토리는 어른을 위한 동화 같은 이야기로 영어임에도 읽다 보면 왠지 가슴이 찡해온다. 해설에서는 학교에서 배웠던 문법용어들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영문을 읽을 때 가장 중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전혀 색다른 방식으로 들려준다. 저자는 이 책을 읽을 때 펜이나 연습장, 사전은 필요 없다고 말한다. 준비할 것은 영어에 대한 열린 마음으로, 되도록 즐기면서 읽어주기를 원한다. 재미가 없다면 영어가 아니라는 것이다. 저자의 주장처럼 이 책은 따분한 영어학습서가 아니다. 상세한 해설이 붙은 이야기일 뿐이다. 이 책이 추구하는 목표는 영어 암기가 아니다. 저자는 이 한 권으로 영어정복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대신 이 책을 통해 영어에 대한 부담감을 해소하고, 영어가 재미있고 쉬운 언어라는 생각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 나아가 원어로 읽으면 몇 배로 맛이 좋은 소설들을 읽기를 원한다. 단순한 표현 암기나 점수 따기에 멈추지 말고 세계로 나아가게 되기를 소망한다. 영어공부, 밀린 숙제처럼 부담스럽던 그것. 이제 즐기면서 할 때도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