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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몰래 걸려 온 전화
2. 평소 같지 않은 하루 3. 은소의 비밀 4. 반갑지 않은 손님 5. 혓바닥요괴 6. 담이의 결심 7. 혓바닥요괴를 부른 힘 8. 거대한 고치 9. 담이의 고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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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잘라야 하나?”
담이가 눈썹까지 덮은 머리카락을 들췄다. 늘 그렇듯 이마에 옅은 흉터가 있었다. 상처는 모두 아물었지만 희미한 자국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 p.18 “담아, 오랜만이야. 나야, 민성이.” 수화기 너머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담이 얼굴이 단번에 굳었다. “우리 집 전화번호 어떻게 알았어?” --- p.25 추르릅, 추르릅, 추읍! 이번에는 이상한 소리가 들 렸다. 담이 머리 위로 또 물 한 방울이 톡 떨어졌다. 담이가 머리 위를 만져 보았다. 뭔가 미끈거렸다. 동 시에 누가 스치듯 목덜미를 만지는 기분이 들었다. 확, 소름이 끼쳤다. --- p.41 “누, 누나. 여기 뭐가 있었어. 거미 같은 게! 아니 뭔지 모르겠지만 꼭 요, 요괴 같은……!” 담이가 횡설수설했다. 은소가 심각한 표정으로 말 없이 담이를 바라봤다. “진짜야!” 담이가 울먹였다. “담아, 진정해. 네 말 믿어.” --- p.49 그렇지 않아도 혓바닥요괴 때문에 마음이 복잡한 데 민성이까지 오니 짜증이 났다. 담이는 민성이와 꼬인 감정을 풀지 못한 채 묘화 마을로 왔다. --- p.63 “부요, 만약에 혓바닥요괴를 만나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해?” “절대 아무 말도 하지 마. 우는 것도 웃는 것도 안 돼. 목소리가 새어 나올 테니까. 혓바닥요괴는 말에서 냄새를 맡는 거야. 네 속에 담아 둔 어떤 말이 썩으면서 냄새를 풀풀 풍기는 거지. 네가 한 말을 하나씩 갉아먹으면서 마음의 상처를 파고들다가 결국 네 몸까지 잡아먹고 말아.” --- p.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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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화 마을로 이사 온 은소는 자신이 가진 특별한 힘으로 친구 혜주에게 깃든 그림자도깨비를 쫓아 부요와 함께 물리치게 된다. 이를 계기로 붉은 여우 신령의 힘을 되찾는 걸 돕기로 한다. 묘화 마을에서 붉은 여우 신령의 힘을 이용하려는 또 다른 요괴가 등장한다. 은소의 동생과 그 친구에게 접근해 오는 요괴의 정체는 바로 혓바닥요괴! 참고 억누른 말을 마음속에 썩히면 혓바닥요괴가 그 냄새를 맡고 나타나 잡아먹는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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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들이 밉지? 내가 도와줄게. 복수해.”
상처 난 마음을 파고드는 오싹한 요괴의 등장! 붉은 여우와 인간 아이의 우정과 모험을 담은 ‘붉은 여우 신령’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다. 앞 권에서 은소는 부요와 함께 그림자도깨비를 물리치면서 본격적으로 붉은 여우 신령의 힘을 되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이번 권에서는 은소의 동생 담이에게 붉은 여우 신령의 힘을 이용한 새로운 요괴가 접근한다. 한층 기괴하고 무시무시한 모습의 요괴는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서늘한 공포 분위기를 연출한다. 연약하고 상처 난 마음을 파고드는 요괴의 정체는 바로 ‘혓바닥요괴’. 혓바닥요괴의 길쭉하고 붉은 몸통과 뾰족한 이빨 사이로 보이는 두툼한 혓바닥은 소름이 돋을 만큼 오싹하다. 마음속에 응어리진 울분이 많은 아이에게 접근해 마음의 상처를 파고들다가 결국에 아이의 몸까지 잡아먹을 수 있을 정도로 포악한 요괴다. 혓바닥요괴가 노리는 건 누구일까? 한편, 서울에서 묘화 마을로 담이의 친구가 찾아온다. 하지만 둘 사이는 어떤 이유로 멀어진 데다가 담이의 친구를 혓바닥요괴가 잡아가고 만다. 친했던 친구에서 오해와 상처 난 마음으로 사이가 틀어졌지만 혓바닥요괴로 인해 서로의 오해를 풀고 속마음을 터놓게 되는 과정은 여러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마음속에 덮어 두고 외면하는 감정은 시간이 지날수록 옅어지는 게 아니라 곪게 만든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도 만약 해야 할 말이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속에 담아 두지 말고, 믿을 만한 사람에게 터놓을 수 있기를 바란다. 어쩌면 자신에게도 혓바닥요괴가 찾아올지도 모르니까. 한층 더 서늘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으로 함께 떠나 보자. 나만 참으면 다 괜찮을 거라고? 건강한 친구 관계를 위한 두 번째 팁 친구와 건강한 우정을 나누기 위해서는 속마음을 터놓는 대화가 중요하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특히 사춘기처럼 감정이 오르락내리락하는 시기에는 쉽게 오해가 생기고 갈등이 일어난다. 그럴 때 몇몇 아이들은 소중한 친구와 크게 다투고 싶지 않아서 할 말을 속에 감추거나 켜켜이 쌓아 둔다. 하지만 하고 싶은 말을 그저 참기만 하면 정말 친구와 계속 잘 지낼 수 있을까? 『붉은 여우 신령 ②』는 1권에 이어, 건강한 친구 관계를 위해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은소의 동생 담이는 초등학교 3학년으로, 묘화 마을로 이사 오기 전 다니던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한다. 이때 담이와 친한 친구인 민성이가 대신 나서고, 결국 몸싸움으로 번져 선생님까지 알게 된다. 나중 일을 걱정한 담이는 아무것도 아니라며 입을 다물고, 이 사건으로 민성이와 담이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이 생긴다. 침묵으로 인해 금이 가 버린 두 친구 사이를 요괴가 파고들며 아이들은 커다란 위험에 빠진다. 친구와의 관계가 깜깜하게 느껴질 때, ‘내 감정을 말해도 이해하지 못할 거야.’, ‘솔직하게 말하면 다투게 될 거야.’와 같이 지레짐작하고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리면 한 줄기의 빛도 들어오지 못할 것이다. 마음의 문을 열고 솔직한 대화를 나눌 용기만 있다면, 우정은 다시 반짝거리는 빛을 되찾을 수 있다. 과연 담이는 요괴의 위협을 받는 상황 속에서 마음의 문을 열고 민성이를 지켜 낼 수 있을까? 『붉은 여우 신령 ②』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따라가며, 우정을 더욱 건강하고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