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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의 온도
은호김연제 그림
길벗어린이 202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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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오랫동안 어린이책을 만들다가 ‘동화’라는 향기에 이끌려 이야기를 쓰게 되었다. 『3의 온도』로 제33회 어린이동산 중편 동화 공모에서 우수상을 받았고, 길벗어린이에서 한 권의 책으로 태어났다. 동화 밭에 심은 씨앗이 누군가의 마음속에서 꽃으로 피어나기를 바라며, 지금도 이야기를 가꾸고 있다.

그림김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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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따뜻한 순간을 오랫동안 기억하고, 추억하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 순간들이 다른 이에게도 닿았으면 해서 꾸준히 그림을 그린다. 요즘은 서로 다른 여럿이 함께 이야기를 만드는 작업에 몰두하여 새로운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그린 책으로 『열세 살의 걷기 클럽』, 『제로 학교』, 『달걀이 탁!』, 『고양이 라옹』, 『꿀벌이 사라졌다』, 『소곤소곤 이어폰 도깨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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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3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04쪽 | 244g | 152*220*8mm
ISBN13
9788955828351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우리는 어떤 말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수학 시간에 배웠다. 세 개의 변이 만나면 삼각형이 이루어진다. 우리 주변에서도 삼각형을 많이 볼 수 있다. 삼각자, 삼각 김밥, 삼각대. 그리고 에펠 탑, 피라미드까지. 삼각형 모양은 어디에서든 안정적이다. 우리도 안정적으로 잘 지냈다.
--- p.13

“우아, 단비 너 ENFP라고? 나도 ENFP야.” / “오! 대박이다. 역시 우린 천생연분이었어.” (…) “수아 너는 뭐야?” / 둘은 사탕을 바라는 어린아이들처럼 기대에 찬 얼굴을 하고 있었다. / “나는 ISTJ.” / 그러려고 한 게 아닌데, 입 밖으로 풀 죽은 목소리가 나왔다. 둘 다 아무 말도 없었다.
--- pp.15-16

미지랑 단비는 내 계획을 보고 좋아했다. 애들이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왜 돌멩이 하나가 가슴에 걸려 있는 거 같을까?
--- p.40

‘이럴 거면 너희끼리 하라고. 처음에 이 안무로 결정했잖아. 근데 이제 와서 갑자기 바꾸자고? 집에서 혼자 끙끙대며 연습한 내가 바보 같다고. 아니 사실 서운한 건 그게 아니야. 너희는 둘이서만 붙어서 다니고, 의견도 같고, 서로 잘 통한다는데, 나는 잘 안 통해. 그래서 자꾸 외톨이가 되는 기분이란 말이야.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너무 싫다고!’
--- p.60

“당연하지. 우린 달라서 트라이앵글이잖아.” / “뭐라고?” / “삼각형 꼭짓점 세 개 말이야. 꼭짓점이 각각 달라야지. 같으면 삼각형이 만들어지겠어?”
--- p.82

“우리 서로 다른 걸 억지로 맞추지 말자. 꼭 이해하려고도 하지 말고. 그냥 우린 다른 사람이야. 그래도 우린 친구니까 다른 걸 인정하고 그냥 지내자. 예전처럼.”

--- p.83

출판사 리뷰

“그깟 MBTI가 뭐라고!”
완벽한 삼각형이 흔들린다! ‘3’은 영원할 수 있을까?

최근 MBTI 성격 유형 검사가 인기다. ‘나’를 이해하기 위한 도구로 시작된 MBTI는 이제 친구 관계에서 같은 유형끼리 더 친밀함을 느끼는 방식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3의 온도』는 MBTI를 소재로, 세 친구의 우정이 흔들리는 순간을 섬세하게 그려 낸 동화다. 주인공 수아는 유쾌한 미지, 밝고 명랑한 단비와 둘도 없는 단짝이다. 셋은 채팅방 이름을 ‘트라이앵글’이라 지을 만큼 언제나 함께하며 완벽한 삼각형 같은 우정을 믿는다. 하지만 MBTI 검사를 계기로 세 친구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균열이 생긴다. 미지와 단비 사이에 수아가 모르는 공감대가 생기고, 수아는 점점 소외감을 느낀다. 애써 괜찮은 척하지만 마음속 불안은 커져 간다.
학예회 무대를 준비하며 갈등은 더욱 깊어진다. 즉흥적인 미지와 계획적인 수아의 방식이 충돌하고, MBTI 이야기가 다시 꺼내지는 순간 수아의 감정은 결국 폭발한다. 정말 성격이 다르면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걸까? 독자들은 수아의 시선을 따라가며 우정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온도는 달라도 마음은 같지!
관계는 진심을 표현할 때 비로소 이어진다

우리는 가족, 친구 등 누군가와 절대 변하지 않을 거라고 믿으며 관계를 맺는다. 수아에게 미지와 단비가 바로 그런 존재였다. 셋이 함께라면 즐거운 일만 가득할 줄 알았다. 그러나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오히려 말하지 못한 감정들이 쌓여 간다.
학예회를 준비하면서 세 친구의 차이는 더욱 또렷해진다. 즉흥적으로 움직이는 미지, 그 곁에서 자연스럽게 호응하는 단비, 그리고 준비한 만큼 완벽하게 해내고 싶은 수아. 같은 무대를 바라보지만 서로의 방식은 달랐다. 인정받고 싶었던 수아의 노력은 쉽게 전해지지 않고, 관계는 조금씩 어긋난다.

‘이럴 거면 너희끼리 하라고. 처음에 이 안무로 결정했잖아. 근데 이제 와서 갑자기 바꾸자고? 집에서 혼자 끙끙대며 연습한 내가 바보 같다고. 아니 사실 서운한 건 그게 아니야. 너희는 둘이서만 붙어서 다니고, 의견도 같고, 서로 잘 통한다는데, 나는 잘 안 통해. 그래서 자꾸 외톨이가 되는 기분이란 말이야.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너무 싫다고!’

결국 감정이 폭발한 날, 단비는 무대를 그만두겠다고 말하고 미지는 세 친구의 채팅방 ‘트라이앵글’을 없애자고 한다. 영원할 것 같던 우정이 무너지는 순간이다. 하지만 눈 오는 날, 수아는 먼저 손을 내민다. 친구라면 말하지 않아도 알 거라 믿지만, 사실 마음속 진심은 말해야 전해진다.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서로 민낯으로 마주하는 순간, 세 친구의 관계는 다시 조금씩 단단해진다.

제33회 어린이동산 중편 동화 공모 우수상 수상작
10대 소녀들의 우정을 섬세한 묘사와 사랑스런 그림으로 만나다!

『3의 온도』는 제33회 어린이동산 중편 동화 공모 우수상 수상작으로, 중편 작품을 장편으로 확장하며 새롭게 글을 다듬고, 김연제 작가의 사랑스런 그림을 덧붙인 작품이다. 여자아이들 사이에서 오가는 미묘한 감정과 관계의 결을 섬세하게 포착했다. 요즘 아이들이 실제로 경험하는 고민들을 익숙한 MBTI라는 소재를 통해 ‘다름을 이해하는 과정’으로 자연스럽게 녹였다. 성격 유형 검사는 사람을 나누기 위한 기준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출발점이다. 작품 속 수아 역시 친구들과 다른 결과를 받아 들며 외로움을 느끼지만, 결국 서로의 차이를 인정할 때 관계가 더욱 깊어진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당연하지. 우린 달라서 트라이앵글이잖아.”

『3의 온도』는 서로 다른 온도를 지닌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며 성장하는 과정을 따뜻하게 보여 주는 이야기다. 독자들은 책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서로 다른 친구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 갈 수 있을지 자연스럽게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또한 사회정서학습(SEL)이 강조하는 공감, 자기 이해, 관계 형성의 가치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다.

교과 연계
3-1 국어(가) 1. 생생하게 표현해요
3-1 국어(가) 3. 짜임새 있는 글, 재미와 감동이 있는 글
3(공통) 도덕 5. 너와 나의 공감
4-2 국어(나) 6. 상상의 날개
4(공통) 도덕 3. 배려하는 우리

추천평

세 꼭짓점처럼 조금만 기울어져도 흔들리는 관계를 따뜻하게 그려 낸 작품이다. - 김선 (초등학교 교사)
마주 잡은 손의 따뜻한 온기가 우리를 더 반짝이게 하는 날. - 윤지선 (초등학교 교사)
어쩌자고 셋이 친구가 됐을까? 그 아슬아슬한 관계의 미학을 묻고 있다. - 이서윤 (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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