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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북한 문화유산답사기 (하)
금강예찬
유홍준
중앙m&b 2001.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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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금강 입문
금강예찬 - 민족의 명산에서 통일의 영산으로
현대 금강호 첫 출항 동선기 - 칠순 나이에 부르는 어머니 소리
동해항과 장전항 - 외금강 관문의 어제와 오늘
온정리 소묘 - 온정이 오가던 온정리가 그립습니다

2. 외금강
창터솔밭과 신계사터 - 아름다운 금강송과 신계사의 스님들
옥류동 - 풍광은 수려한데 전설은 어지럽고
구룡폭과 상팔담 - 천길 비단폭에 만 섬의 진주알
만물상 - 절집도 들지 못한 금강의 오지
삼일포 - 양 봉래의 날 비(飛)자는사라지고

3. 내금강
내금강 가는 길 - 단발령 넘는 길과 온 정령 넘는 길
장안사와 삼불암 - 장하던 6전 7각은 어디로 가고
표훈사와 정양사 - 금강의 맥박은 지금도 울리는데
금강 만폭동 - 봉래풍악 원화동천
보덕굴과 묘길상 - 묘길상은 솟아 있고 법기봉은 푸르르네

4. 북한 답사 여록
그리고 남은 이야기들

5. 부록
금강산의 역사와 문화유산 - '나무꾼과 선녀'에서 현대 금강호까지

저자 소개 1

작가한마디
육당을 비롯해 이미 옛 문사들이 즐겨 사용해온 제목이지만 이 네 글자보다 내 심정과 글의 내용을 상징해주는 더 좋은 제목을 찾지 못했다”며 “지극한 마음으로 예를 갖추고서 금강을 찬미하고자 했다.

Yu Hong-june,兪弘濬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미학과,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석사),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동양철학과(박사)를 졸업했다.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으로 등단한 뒤 미술평론가로 활동하며 민족미술인협의회 공동대표, 제1회 광주비엔날레 커미셔너 등을 지냈다. 1985년 2000년까지 서울과 대구에서 ‘젊은이를 위한 한국미술사’ 공개강좌를 십여 차례 갖고 ‘한국문화유산답사회’ 대표를 맡았다. 영남대 교수 및 박물관장, 문화재청장,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 정년퇴임 후 석좌교수로 있다. 평론집으로 『80년대 미술의 현장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미학과,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석사),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동양철학과(박사)를 졸업했다.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으로 등단한 뒤 미술평론가로 활동하며 민족미술인협의회 공동대표, 제1회 광주비엔날레 커미셔너 등을 지냈다. 1985년 2000년까지 서울과 대구에서 ‘젊은이를 위한 한국미술사’ 공개강좌를 십여 차례 갖고 ‘한국문화유산답사회’ 대표를 맡았다. 영남대 교수 및 박물관장, 문화재청장,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 정년퇴임 후 석좌교수로 있다.

평론집으로 『80년대 미술의 현장과 작가들』, 『다시, 현실과 전통의 지평에서』, 『정직한 관객』, 답사기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국내편 1~10, 일본편 1~4), 미술사 저술로 『조선시대 화론 연구』, 『화인열전』(전2권), 『완당평전』(전3권), 『유홍준의 한국미술사 강의 1』 『추사 김정희』 등이 있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저작상(1998), 제18회 만해문학상(2003)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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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96쪽 | 58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3755421

책 속으로

삼선암에는 상선암 위로 오르는 긴 철다리가 놓여 있다. 이 철다리는 일제 강점기에 대라우치 마사타케 총독이 금강산에 유람 올 때 일부러 만든 것이라고 한다.

삼선암 전망대는 정말로 훌륭한 전망을 갖고 있다. 앞을 내다보면 촘촘히 늘어선 만물상의 기암 괴석들이 장대하게 펼쳐지고 그 뒤쪽을 돌아보면 상등봉 산줄기들이 묵직하게 첩첩이 이어진다. 신선이니 귀신이니 하는 소리 없이 그 기이한 산봉우리와 장엄한 산세를 말없이 음미하는 것이 얼마나 가슴을 상쾌하게 하는지 모른다.

삼선암 전망대를 북한에서는 정성대(頂成臺)라고 부른다. 그래서 그 내력을 찾아보았더니 『금강산의 력사와 문화』에는 이렇게 씌어 있다.

"정성대는 1947년 9월 27일, 김일성 주석을 모시고 이곳까지 오른 김정숙 여사가 김 주석의 저녁식사를 준비하게 위하여 천하 명승인 만물상 구경도 뒤로 하고 아들과 함께 숙소로 내려간 지극한 정성이 깃들어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pp.172~173

마음과 눈을 더욱 기쁘고 의미 있게 해 준다. 그런 식으로 여기 금강산에도 몇 점의 명작을 세워놓을 수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내게 그럴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나는 내금강 입구에 겸재의 <금강전도>, 정양사에 겸재의 <정양사>, 만폭동에 겸재의 <만폭동>, 옥류동에 소정의 <외금강 옥류동>, 구룡폭에 단원의 <구룡폭>, 그리고 이곳 삼선암에 소정의 <외금강 삼선암 추색>을 세워놓고 싶다. 그리하여 금강산이 우리의 역사와 예술 속에 더욱 빛나고 있음을 모든 유람객들에게 알려주며 그 문화유산의 가치를 함께 공유하고 싶다.

--- p.172

금강산을 바라보는 눈으로 우리 서로 바라보자
금강산 1만 2천 봉을 나도 모르게 너도 모르게
바라보는 눈으로 우리 서로 바라보자.....중략

그동안 갈라졌던 것 흩어진 것 모조리 떠넘기고
그 동안 무지무지하게 아까운 나날들 허가로 보낸
내 것이 아닌 미움이란 것 훨훨 날려 버리고

이제 어쩔 수 없이 하늘의 선녀로 내려와
여기 실한 나무꾼으로 만나 서로 익어가는
사랑의 눈으로 우리 서로 바라보자.....

--- pp. 158-159

출판사 리뷰

변화된 상황에 맞추어 새로 쓴 금강산 답사기
『나의 북한 문화유산답사기』상권은 유홍준 교수가 1997년 북한 답사를 끝내고 중앙일보에 연재했던 '유홍준의 북한문화유산답사기'를 묶은 것으로 평양과 묘향산을 중심으로 하는 관서지방을 다루었다.

원래 하권은 상권에 이어 신문의 나머지 연재분을 묶어 펴낼 계획이었다. 하지만 그 사이 현대 금강호의 출범으로 막혀있던 금강산이 뚫리면서 신문에 연재했던 글들이 그 나름의 시효성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그리하여 유홍준 교수는 이미 쓴 금강산 답사기를 미련없이 버리고 변화된 상황에 걸맞는 새로운 금강산 답사기를 써 하권을 완성하였다.

『나의 북한 문화유산답사기』하권은 육당 최남선 이래 지난 반 세기 동안 끊어진 금강산 기행문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의를 지니고 있다. 유홍준 교수는 무엇 때문에 금강을 이토록 예찬하는가라는 물음에 육당 최남선의 "금강산은 조선심(朝鮮心)의 물적 표상, 조선정신의 구체적 표상"이라는 말을 빌어, 본인 또한 금강산을 그리워하는 본능적인 '조선심'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유홍준 교수는 1998년 방북 답사 때 여름 금강산밖에 보지 못했다. 따라서 제대로 된 금강산 답사기를 쓰기 위해 각 계절마다 금강산엘 다녀왔고, 모두 다섯 번의 금강산 탐승을 통해『나의 북한 문화유산답사기』하권을 완성시켰다.

금강산은 자연 그 자체만을 보는 것으로도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금강산의 역사는 인간의 역사와 함께해 온 것인 만큼, 인문정신이 빠진 금강산의 아름다움은 백치 같은 미인의 외모를 찬탄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책은 금강산 탐승을 위한 길 안내뿐만 아니라, '금강산 귀신'이라 불리는 유홍준 교슈의 금강산에 대한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한 해박함, 북한 사람들의 정겨운 살냄새, 금강에 관한 미술과 문학들이 결합돼 있어 금강산을 다녀온 사람이든, 아직 가지 못한 사람이든 한번쯤은 꼭 읽어볼 만한 기행문이다.

리뷰/한줄평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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