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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흔들림에서 시작된 질문
프롤로그: 중심을 잃은 채, 오랜 흔들림으로 살아 온 당신에게 『마음이 흔들릴 때』 워크북 활용법 PART 1 왜 우리는 이렇게 지쳤을까 1장. 잘 살고 있는데, 왜 마음은 쉬지 못할까 2장. 불안은 약함이 아니라 마음이 보내는 신호다 3장. 이 여정을 이끄는 단 하나의 질문 Workshop 마음 살피기 PART 2 나는 누구인가: 정체성의 자리 4장. 나는 무엇으로 나를 설명해 왔을까 5장. 성취 이전에 이미 존재했던 나 6장. 내려놓음에 대한 가장 큰 오해 7장. 소유의 언어에서 존재의 언어로 8장. 내 삶의 중심은 어디에 있었을까 Workshop 정체성 지도 PART 3 왜 여기까지 왔을까: 마음을 움직이는 동기 9장. 나를 여기까지 이끈 힘의 정체 10장. 비교가 삶의 기준이 되었을 때 11장. 사라지지 않는 나의 경력 12장. 채워도 비어 있는 마음의 구조 13장. 인생의 타임라인을 다시 그리다 Workshop 인생의 타임라인 PART 4 상처를 다시 읽다: 아픔의 의미 14장. 말이 남긴 흔적들 15장. 관계에서 생겨난 균열 16장. 상처가 성격처럼 굳어질 때 17장. 상처 너머의 나를 바라보다 18장. 상처를 품은 채, 앞으로 나가다 Workshop 상처의 재배치 PART 5 비전은 응답하는 것이다: 나의 미래 19장. 두려움이 더 이상 미래를 결정하지 않는다 20장. 비전은 목적지가 아니라 방향이다 21장. 비전으로 살아가는 삶의 속도 22장. 비전은 계획이 아니라 삶의 이야기이다 23장. 비전을 오늘의 선택으로 살아내는 법 Workshop 비전 점검 PART 6 삶의 여정을 관통하는 하나의 변화 24장. 중심이 이동했다는 조용한 신호들 25장. 다시 흔들릴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할 한 가지 에필로그: 흔들리는 마음을 잠시 멈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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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갈망의 시간을 헤매던 중 하나님께서 길을 여셨습니다. 1994년 1월, 웨스트민스터신학교 교수진이 서울에서 진행한 성경적 상담 세미나에 참여하며, 저는 한 줄기 빛을 보았습니다. 성경적 상담은 주호소 문제에 머물지 않고, 삶의 조건을 대하는 반응의 뿌리를 다루며, 하나님 앞에서 마음의 방향을 다시 세우는 작업이라는 확신이 섰습니다. 더 나아가, 제자훈련과 성경적 상담이 만날 때 교회 공동체 안에서 서로의 짐을 지는 실제적인 동역이 가능하다는 소망도 품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성경적 상담을 받고 난 성도들의 삶에서 말이 바뀌고, 선택과 관계의 방향이 실제로 달라지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인간을 지으신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마음을 다루실 때 삶은 다시 제자리를 찾아간다는 사실을 현장에서 확인하게 된 것입니다.
--- p.10 상민 씨는 상담 초반부터 자신을 정죄하는 말을 내뱉었습니다. “이 정도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 이 얘기를 하게 되어 부끄러워요.” 과거의 관계에서 받은 상처, 배신의 기억, 무너진 신뢰의 순간을 떠올릴 때마다 그의 몸은 미세하게 떨렸습니다. 이미 오래전에 끝난 이야기라고 말했지만, 말끝에는 늘 같은 문장이 남았습니다. --- p.16 “믿음이 없는 것은 아닌데 요즘은 기도해도 마음이 쉬지 않습니다. 예배를 드려도 계속 해야 할 일들이 떠오릅니다.” 그에게는 하나님과의 관계마저 ‘잘해야 하는 자리’였습니다. 쉼은 불순종처럼 느껴졌고, 멈춤은 책임 회피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는 지쳐 있었지만, 쉬는 법을 알지 못했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은 결코 특별한 사례가 아닙니다. 요즘 상담하며 자주 듣는 이야기입니다. --- p.27 성경은 이 질문을 피하지 않습니다. 시편 기자는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라고 고백합니다. 이 고백은 인간의 연약함을 인정하는 동시에, 존귀함을 다시 붙드는 고백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성취로 기억하지 않으시고, 존재로 기억하십니다. 바울 역시 자신의 화려한 이력을 숨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자신의 중심에 두지도 않습니다.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해로 여긴다”라는 그의 고백은 자기 부정이 아니라 중심의 이동입니다. 성취를 버림이 아니라 성취가 서 있어야 할 자리로 옮긴 것입니다. --- p.41 정체성이 회복됨은 더 이상 불안을 느끼지 않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불안이 더 이상 나를 지배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이제 나는 결과의 사람이 아니라 소유의 사람으로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속한 존재는 실패 속에서도 버려지지 않고, 멈춤 속에서도 잊히지 않으며, 흔들림 속에서도 보호받습니다. --- p.53 그러나 하나님은 그 시간을 지우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그 시간들을 거쳐 요셉을 준비시키셨습니다. 집에서 배운 섬김은 보디발의 집에서 다듬어졌고, 감옥에서의 시간은 사람을 읽는 지혜로 확장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요셉의 이력서를 찢지 않으셨습니다. 목동의 시간, 종의 시간, 죄수의 시간, 그 어느 것도 낭비되지 않았습니다. --- p.77 우리는 연약함이 드러나면 사랑받지 못한다고 믿고, 스스로를 더 단단하게 만들려고 애씁니다. 그러나 바울은 정반대의 선택을 합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 p.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