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부 메모주의자메모해둘걸 ____ 8비메모주의자의 고통 ____ 18나는 왜 메모주의자가 되었나 ____ 30메모에 관한 열 가지 믿음 ____ 40메모는 나를 속인 적이 없다 ____ 56메모의 부화 ____ 662부 나의 메모10월 6일, 김소연과 오소리의 날____ 74제기랄, 나도 꿈이 있었으면 좋겠다 ____ 86한 사람의 어떤 노력도 중요하지 않은 세상 ____ 100지금 어디선가 고래 한 마리가 숨을 쉬고 있다 ____ 110말과 몸 ____ 116꼽추의 일몰 ____ 130나는 당신을 위해서 메모합니다 ____ 144에필로그 ____ 162
|
미리듣기
정혜윤의 다른 상품
|
나는 왜 메모주의자가 되었나젊은 시절 “인간을 위로하고 기쁨을 주고” 싶어서, “슬픈 세상의 기쁜 인간이 되고” 싶어서 르포 작가가 되고 싶었던 저자는 어느 순간 스스로가 “너무 후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깨달음의 정체는 스스로가 자주 과대평가 되었다는 자각이었다. 그리고 결심했다. 달라지기로. 뭔가를 하기로. 그만 초라하게 살기로. 하지만 달라지려면 새로운 눈이 필요했다. 그러기 위해서 꿀벌이 꿀을 모으듯 책을 읽고 좋은 문장을 모으며 ‘메모의 화신’이 되었다. 노력하면 좀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다고 믿으며. 물론 근거는 하나도 없었다. 그래도 믿어야 했다. 믿기 위해서라도 스스로 근거를 마련해야 했고, 그 근거가 메모였다. 우리는 메모를, 단어를 살아낸다저자는 그때의 메모들은 이제 어디 있는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메모들이 지금의 삶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 “나였던 그 사람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당시 노트에 쓴 것들이 무의식에라도 남아 있으리라, 나는 믿는다. 어느 날 무심코 한 내 행동 속에서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 믿는다.” 이것이 메모를 하는 가장 큰 이유일지 모른다. “무심코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이 좋은 것이기 위해서. 혼자 있는 시간에 좋은 생각을 하기 위해서. 그런 방식으로 살면서 세상에 찌들지 않고, 심하게 훼손되지 않고, 내 삶을 살기 위해서.” 나의 메모총 2부로 구성되어 있는 책에서 1부가 메모주의자가 되는 이야기라면 2부는 작가의 개인적인 메모들이다. 메모장이 꿈의 공간이면 좋겠다고 믿는, 그 안에 살고 싶은 세상이 있다면 좋겠다고 바라는 저자의 실제 메모를 담고 있다. 스스로도 알아보지 못할, 급히 “휘갈겨 쓴 글씨들, 수없이 반복된 질문들, 물음표, 물음표, 그 물음표 뒤에 수많은 대답들. 그러나 그 노트에는 발돋움을 하면서 돌파하려는 한 인간이 살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