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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한국 사이에는 2000년의 역사가 있지만, 한국을 우리보다 열등한 나라라고 생각하는 편견을 갖게 된 건 최근 100년 사이의 일입니다. 100년 전으로 돌아가시죠. 부국강병과 군국주의를 위해 필요했던, 아시아 사람들을 내려다보는 편견을 계속 갖고 살 이유가 없습니다. 전 미국이나 유럽을 여행했을 때, 황인종이라는 이유만으로 백인에게 차별당했던 일이 몇 번 있습니다. 내가 그런 처지에 놓인다는 게 굉장히 분했지만, 그 때 문득 깨달았습니다. 차별할 때의 인간은 정말 보기 흉한 얼굴이 되더군요. 전 소름이 끼쳤습니다. 나도 지금까지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는 할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그 후로, '사람을 차별하는 마음만은 갖지 말자'고 결심했죠. 그런 흉한 얼굴이 되는 건 싫으니까요.
--- pp.54-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