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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세계에서 인간 학교로 오게 된 마법냥이 '펄럭이'. 망토를 펄럭이며 "나? 나는 펄럭이지!" 하고 당당하게 자신을 소개하며 햇살나무초등학교 1학년 3반 교실에 등장한다. 그러나 인간 학교는 생각보다 훨씬 만만치 않다. 펄럭이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마법 단추'를 모아야 한다. 단추는 단 하나의 방법으로만 얻을 수 있다-바로 다른 사람을 돕는 것.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때마다 망토에 단추가 하나씩 생기고, 잃어버렸던 망토의 빛이 조금씩 되살아난다.
전학 온 은진이, 느리고 서툰 말솜씨 때문에 친구 하나 사귀지 못한 경진이, 늘 친구들에게 잔소리 대마왕 노릇을 하지만 정작 자신도 실수하는 수빈이….. 펄럭이는 완벽하지 않은 친구들을 하나하나 사귀어 가며 좌충우돌하면서도 친구들과 함께 진짜 학교생활의 즐거움을 배워간다. 마침내 빨간 단추, 초록 단추, 파란 단추, 노란 단추 등 4개 마법 도움 단추를 되찾은 펄럭이는 다시 마법냥이 마을로 돌아갈 기회를 얻는다. 하지만 1학년 3반 아이들과의 작별이 아쉬운 펄럭이는 3반 아이들에게 잃어버린 물건을 되찾을 수 있는 마법의 지도를 선물로 주고,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햇살나무초를 떠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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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돕는 일은 나 자신을 성장하게 만든다.”
행동으로 배우는 미션형 성장 서사 이 책은 아이들이 실제 학교생활에서 겪는 고민을 그대로 이야기 속에 담았 다. 화장실 위치를 몰라 당황하는 상황, 다음 수업 준비물을 몰라 난처해하는 순간, 친구에게 먼저 말을 걸기 망설이는 경험, 전학 온 친구와 어색하게 시작되는 첫 만남 등 초등 저학년 교실에서 흔히 일어나는 장면들이 자연스럽게 등장한다. 추상적인 교훈을 강조하기보다, 아이들이 실제로 경험하는 상황을 이야기 안에 풀어내 공감을 이끌어 낸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도움을 줄 때마다 마법 단추를 모은다’는 설정이 있다. 마법 단추가 하나씩 모일수록 펄럭이의 망토는 다시 빛을 되찾는다. 이 과정은 누군가를 돕는 일이 결국 자신을 성장하게 만든다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아이들은 펄럭이의 행동을 따라가며 도움, 배려, 관계의 의미를 이야기 속에서 스스로 발견하게 된다. 또 하나의 특징은 교훈을 직접 설명하지 않는 이야기 방식이다. 모르는 것을 물어보는 용기,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태도 같은 가치들이 펄럭이의 사건과 감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독자는 펄럭이의 좌충우돌 경험을 따라가며 학교생활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그 과정에서 공감과 웃음을 함께 느낀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몇 가지 중요한 독서 경험을 제공한다. 먼저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라는 공감을 통해 학교생활에 대한 긴장을 낮춰 준다. 펄럭이가 깜빡하고 화장실이 아닌 화단에서 볼일을 보는 장면에서는 웃음이 터지고, 은진이에게 먼저 말을 거는 장면에서는 ‘나도 저렇게 해볼 수 있겠다’는 용기가 생긴다. 또한 펄럭이가 도움을 주며 마법 단추를 하나씩 모으는 과정은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이 멋진 일이라는 감각을 자연스럽게 전한다. 학교라는 단체 생활을 통해 나와 다른 친구를 이해하는 시야를 넓히고, 관계 맺는 방법을 배운다. 마지막으로 펄럭이가 망토의 빛을 되찾아 가는 모습을 통해 아이들에게 ‘나 역시 학교에서 빛나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전한다. “맞아. 나는 학교에 처음 온 거야.” 완벽하지 않아서 더 공감되는 주인공, 펄럭이 마법 고양이라는 판타지적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펄럭이는 ‘완벽하지 않다’. 동화 속 영웅 캐릭터는 대개 용감하고 문제 해결에 능숙하지만 펄럭이는 다르다. 수업 시간에 졸고, 화장실을 몰라 화단으로 달려가고, 친구와 싸운 일을 ‘즐거운 경험’이라 착각하기도 한다. 마법을 사용하지 말라는 말을 까먹고 청소 시간에 엉뚱하게 마법을 사용해 도리어 난처한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 초등 저학년 아이들은 아직 학교라는 공간의 규칙과 관계를 배우는 중이다. 뭔가 잘못했을 때 부끄럽고, 모른다는 것을 들킬까 봐 두렵고, 새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고 싶지만 거절당할까 봐 망설인다. 펄럭이는 바로 그 감정들을 그대로 행동으로 보여 준다. 아이들은 펄럭이의 실수 장면에서 웃으면서도, 동시에 ‘나도 저런 적 있었는데’라고 느낀다. 이 웃음 속 공감이 책 읽기의 즐거움을 배로 높인다. 완벽함 대신 펄럭이는 ‘서툶’으로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낸다. 또한 많은 어린이 동화에서 등장하는 두려움을 금방 이겨 내는 주인공들과 달리, 펄럭이는 두렵고 당황스러운 감정을 숨기지 않는 솔직한 고양이다. 화장실이 급할 때의 절박한 심정, 친구에게 다가가고 싶지만 용기가 안 날 때의 조마조마한 마음, 실수를 한 뒤 느껴지는 민망한 감정들을 펄럭이는 솔직하게 드러내며 자신의 감정 표현을 적극적으로 한다. 초등 저학년 아이들은 자신이 느끼는 감정에 이름을 붙이고 표현하는 능력이 아직 발달 중이다. 펄럭이가 먼저 그 감정을 대신 경험해 주고, 그 감정이 ‘이상한 것’이 아님을 보여 줌으로써,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연습을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 “뛰어난 능력이 있어도, 관계와 적응은 직접 경험하고 부딪혀야만 배울 수 있다.” 마법이 통하지 않는 공간, 경험이 쌓는 공간, 학교 펄럭이는 마법 능력을 가진 고양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학교 안에서만큼은 마법이 통하지 않는다. 화장실 위치도 마법으로 알 수 없고, 친구의 마음도 마법으로 살 수 없다. 학교 곳곳에 무엇이 있는지를 아는 공간 파악도 마법으로 알 수 없다. 펄럭이는 이 모든 것을 직접 부딪히고 정면 돌파하면서 인간 학교라는 곳을 빠르게, 슬기롭게 적응해 간다. 아이들도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아무리 운동을 잘해도, ‘친구 사귀는 법’은 스스로 해봐야 한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펄럭이가 마법 없이 학교생활에 부딪히는 모습은 아이들이 자신을 투영하기에 더없이 완벽한 거울이 된다. 교과연계 학교 1-1 두근두근, 학교가 궁금해요 | 이야기 1-2 이야기를 들려줄게 나 2-1 표정으로 말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