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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들어가며 _ 전광판이 말을 걸어오는 날이 있습니다 1장 야구장은 가봤지만 야구는 모르는 당신에게 전광판이 말을 걸어온다 - B · S · O, 이닝 숫자, 타순을 읽는 법 1루 쪽 응원석? 3루 쪽 응원석? - 홈팀 응원석과 원정팀 응원석의 차이 선수의 등번호를 외우는 날이 오면 - 진짜 야구 팬이 되는 순간 직관 전날 밤, 이것만 미리 알아두자 - 내일 경기를 예습하는 10분 루틴 혼자 야구장에 가도 괜찮아 - 혼직관의 세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2장 야구 규칙, 외우지 말고 이해하자 야구의 뼈대 - 3아웃, 9이닝, 그리고 다이아몬드 스트라이크 · 볼 · 파울 - 헷갈리는 세 가지를 한 번에 정리 타자가 아웃되는 세 가지 길 - 삼진 · 뜬공 · 땅볼 주자가 살고 죽는 법 - 베이스를 둘러싼 긴장의 규칙 도루는 언제, 왜 하는 걸까 - 발로 만드는 작전의 세계 희생번트와 희생플라이 - 나를 버려 팀을 살리는 플레이 비디오 판독은 왜 하는 걸까 - 심판과 기술이 만나는 순간 몰아서 보는 특수 규칙들 - 보크, 인필드플라이, 고의사구 3장 9명의 역할을 알면 경기가 보인다 투수는 팀의 얼굴이다 - 선발 · 중간 · 마무리의 역할 분담 포수는 팀의 두뇌다 - 사인을 주고 경기를 설계하는 사람 1루수 · 3루수 - 내야의 양 끝을 지키는 두 스타일 유격수와 2루수 - 내야 수비의 심장부 콤비 외야수 3인방 - 넓은 들판을 커버하는 발과 눈 지명타자(DH)는 왜 존재하는가 - 타격만 하는 선수의 존재 논리 타순의 원칙 - 1번부터 9번까지 각 타순의 역할 수비 시프트의 비밀 -“왜 저 선수 저기 있어요?”에 답하다 대타 · 대주자 · 대수비 - 교체 한 번에 경기가 뒤집힌다 감독은 무슨 생각을 할까 - 더그아웃에서 이루어지는 결정들 4장 투수와 타자, 0.4초의 심리 게임 18.44미터의 거리 - 투수와 타자 사이에 흐르는 긴장 슬라이더 · 커브 · 체인지업 - 구종별 움직임과 용도 볼카운트로 읽는 주도권 싸움 - 누가 더 유리한 상황인가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타자를 평가하는 세 가지 숫자 방어율(ERA)과 WHIP - 투수를 평가하는 숫자의 의미 번트와 히트앤런 - 작전 야구를 읽는 눈 클러치 상황의 심리 - 9회말 2아웃에 믿음이 가는 타자 선수의 루틴과 징크스 - 그 선수가 그러는 덴 이유가 있다 5장 즐기는 야구 팬이 된다는 것 응원가를 몰라도 신나는 응원석 - KBO 응원 문화 입문 상대 팀 팬과도 사이좋게 - 알아두면 좋은 관전 에티켓 10개 구단 성격 해설 - 나는 어떤 팀과 잘 맞을까 시즌의 흐름 읽기 - 스프링캠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가을 단기전, 무엇이 다른가 - 정규시즌과 단기전의 차이 올스타, 골든글러브, MVP - 시즌의 별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야구를 더 즐기는 법 - 중계 · 커뮤니티 · 직관의 조합 흥미로운 야구 상식 - 나 이제 야구 좀 아는 사람 나오며 _ 두 번째 야구장은 첫 번째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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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판 한가운데를 보면 B, S, O라는 세 글자가 있어요. 그 옆에 숫자가 붙어 있습니다. B는 볼(Ball), S는 스트라이크(Strike), O는 아웃(Out)이에요. 일단 이것만 알아도 전광판을 보면서 지금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느낄 수 있어요.
볼은 투수가 던진 공이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경우입니다. 스트라이크는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했거나 타자가 헛스윙한 경우입니다. 아웃은 그 이닝에서 지금까지 공격 팀의 몇 명이 아웃됐는지를 나타냅니다. B 옆 숫자가 3이 되면 타자는 볼넷으로 1루에 출루해요. S 옆 숫자가 3이 되면 삼진 아웃입니다. O 옆 숫자가 3이 되면 공격이 끝나고 수비와 공격이 바뀝니다. --- 「1장 야구장은 가봤지만 야구는 모르는 당신에게」 중에서 야구는 9이닝으로 구성됩니다. 1이닝은 양 팀이 한 번씩 공격하는 단위예요. 원정팀이 먼저 공격하는 게 초, 홈팀이 공격하는 게 말이에요. 3아웃이 쌓이면 공격이 끝나고 공수가 바뀝니다. 야구는 농구나 축구와 달리 시간 제한이 없어요. 마지막 아웃이 나오기 전까지 어떤 역전도 가능해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명언이 야구에서 나온 이유가 바로 이 구조예요. 이닝 숫자가 중요한 이유는 경기의 긴장감이 이닝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1회는 아직 여유가 있어요. 양 팀 모두 탐색하는 느낌이 있거든요. 반면 9회는 달라요. 특히 9회말 동점이나 역전 상황이 되면 경기장 전체의 온도가 올라갑니다. 두산의 강타자 양의지가 9회말 동점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는 장면을 상상해보세요. 같은 타석인데 1회와 9회의 무게가 완전히 다르거든요. 이닝을 알면 그 무게감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 「1장 야구장은 가봤지만 야구는 모르는 당신에게」 중에서 야구 팬이 되는 과정에는 여러 단계가 있어요. 처음엔 그냥 경기를 봐요. 그다음엔 좋아하는 선수가 생겨요. 그다음엔 그 선수의 유니폼을 사게 됩니다. 유니폼을 입고 야구장에 가는 날, 그날이 진짜 야구 팬이 되는 날이에요. 등번호를 외우게 되는 건 최애 선수가 생겼다는 신호예요. 특별히 눈에 가는 선수가 생겨요.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기대가 되고, 안타를 치면 더 기쁘고, 아웃이 되면 너무나 아쉬운 선수. 그 선수의 등번호가 제일 먼저 외워지거든요. 최애 선수가 생기면 야구장 가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겨요. 오늘 그 선수가 잘할지 보러 가는 거거든요. 경기 결과보다 그 선수의 타석 하나가 더 중요하게 느껴지는 날도 옵니다. 바로 그게 팬심이에요. --- 「1장 야구장은 가봤지만 야구는 모르는 당신에게」 중에서 야구는 9이닝으로 구성됩니다. 1이닝은 양 팀이 한 번씩 공격하는 단위예요. 원정팀이 먼저 공격하는 게 초, 홈팀이 공격하는 게 말이에요. 9이닝이라는 구조가 야구를 다른 스포츠와 다르게 만들어요. 앞에서도 이야기했듯, 농구나 축구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 시간이 다 되면 경기가 끝나지만, 야구는 정해진 시간이 없어요. 3아웃 27번, 총 27개의 아웃이 쌓여야 경기가 끝납니다. 이론적으로 마지막 타자가 아웃되기 전까지 역전이 가능해요. 9회말 2아웃에서 역전 홈런을 치는 게 가능한 이유가 여기 있어요. 시간이 아니라 아웃으로 경기가 끝나기 때문이에요. --- 「2장 야구 규칙, 외우지 말고 이해하자」 중에서 야구에서 공격하는 팀의 선수가 그라운드에 나오려면 타자로 타석에 서야 해요. 타자가 안타나 볼넷으로 출루하면 주자가 됩니다. 주자는 1루, 2루, 3루를 거쳐 홈플레이트로 돌아와야 점수가 나요. 핵심은, 주자가 베이스 위에 있어야 안전하다는 거예요. 베이스를 밟고 있는 주자는 아웃이 되지 않아요. 그런데 베이스를 떠나는 순간 위험해집니다. 수비수가 공을 들고 터치하면 아웃이 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주자는 항상 베이스와 베이스 사이의 눈치 게임을 합니다. 언제 뛰고 언제 머물 것인지, 그 판단이 경기의 흐름을 바꾸기도 해요. 주자가 반드시 다음 베이스로 뛰어야 하는 상황이 있어요. 이걸 포스 아웃 상황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1루에 주자가 있는데 타자가 공을 쳤어요. 이 경우 1루 주자는 반드시 2루로 뛰어야 해요. 타자가 1루로 오기 때문에 1루에 두 명이 있을 수 없거든요. 이럴 때 수비수가 2루에 공을 먼저 던지면 1루 주자는 아웃입니다. 주자가 2루에 도착하기 전에 공이 먼저 오면 되는 거예요. 주차를 직접 태그하지 않아도 아웃이에요. --- 「2장 야구 규칙, 외우지 말고 이해하자」 중에서 도루는 투수가 공을 던지는 순간을 틈타 주자가 다음 베이스로 뛰는 거예요. 타자가 공을 치지 않았는데 주자 혼자 움직이는 거예요. 성공하면 주자가 한 베이스를 공짜로 얻지만, 실패하면 아웃이 돼요. 공격 팀 입장에서는 소중한 아웃카운트를 하나 잃는 거예요. 그래서 도루는 무모하게 시도하는 게 아니라 철저히 계산된 작전이에요. 도루를 성공하면 기대득점이 약 0.2점 올라가지만, 실패하면 약 0.8점이 깎이기 때문이죠. 기대득점은 특정한 플레이 단계에서 득점으로 이어질 확률이에요. “도루 성공률이 75%는 돼야 팀에 보탬이 된다. 성공률이 이보다 낮으면 뛰지 않는 것이 이득이다.” LG 염경엽 감독의 말입니다. --- 「2장 야구 규칙, 외우지 말고 이해하자」 중에서 선발투수는 경기 시작부터 마운드에 올라요. 목표는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거예요.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선발투수를 ‘이닝을 먹어치운다’는 의미에서 이닝이터(Inning Eater)라고 해요. 보통 5이닝에서 7이닝을 던지는 게 선발의 역할이에요. 100개 안팎의 공을 던지면서 상대 타선을 막아내야 해요. 선발투수는 보통 5일에 한 번 등판해요. 10개 구단이 경기를 치르는 KBO 시즌에서 선발 로테이션은 팀의 가장 중요한 뼈대예요. 삼성의 원태인이나 LG의 임찬규처럼 믿을 수 있는 선발이 있으면 팀 전체가 안정되는 이유가 여기 있어요. --- 「3장 9명의 역할을 알면 경기가 보인다」 중에서 야구장에서 가장 바쁜 선수가 누구냐고 물으면 투수라고 생각하기 쉬워요. 그런데 사실 가장 바쁜 선수는 포수예요. 투수가 공을 던질 때마다 포수는 사인을 내요. 직구를 던질지, 슬라이더를 던질지, 어느 코스로 던질지 등 투수의 공 하나하나를 포수가 설계하는 거예요. 포수는 9이닝 내내 100개가 넘는 공을 쪼그려 앉아서 받으면서, 동시에 주자를 견제하고, 내야 수비를 조율하고, 상대 타자를 분석해요. 그래서 포수를 ‘그라운드 위의 감독’이라고 표현하기도 해요. 포수가 투수에게 사인을 주는 장면은 야구장에서 자주 보이는 장면이에요. 포수가 미트를 낀 손을 허벅지 안쪽에 숨기고 손가락으로 뭔가 표시해요. 그러면 투수가 고개를 끄덕이거나 고개를 젓는 장면이 나와요. 투수가고개를 젓는 건 포수의 그 사인이 싫다는 거예요. 그러면 포수가 다시 다른 사인을 내요. 이 짧은 교환이 매 투구마다 일어나요. 포수는 상대 타자의 성향, 볼카운트, 주자 상황, 투수의 컨디션을 모두 고려해서 투수에게 사인을 내요. 즉 포수가 경기 전체를 설계하는 거예요. --- 「3장 9명의 역할을 알면 경기가 보인다」 중에서 야구 경기를 보다가 내야 수비에서 가장 눈이 가는 장면이 있어요. 유격수가 땅볼을 잡아 빠르게 2루로 던지고, 2루수가 슬라이딩하는 주자를 피하면서 몸을 돌려 1루로 정확하게 송구해요. 두 선수가 마치 연습한 것처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그 장면, 이게 병살 플레이예요. 유격수와 2루수는 내야 한가운데를 함께 지키는 콤비예요. 두 선수의 호흡이 맞을수록 내야 수비 전체가 단단해져요. 유격수는 내야에서 가장 넓은 구역을 담당해요. 2루와 3루 사이의 공간, 2루 베이스 근처까지. 내야에서 가장 많은 타구가 향하는 구역이에요. 그래서 유격수는 내야 9개 포지션 중 수비 능력이 가장 중요한 자리로 꼽혀요. 빠른 발, 넓은 수비 범위, 강하고 정확한 어깨. 이 세 가지가 유격수의 핵심 조건이에요. 깊은 곳에서 공을 잡아 1루까지 던지는 거리가 내야에서 가장 길거든요. 그 거리를 빠르고 정확하게 던질 수 있어야 해요. --- 「3장 9명의 역할을 알면 경기가 보인다」 중에서 타율은 타자가 얼마나 자주 안타를 치는지를 나타냅니다. 계산 방법은 간단해요. 안타 수를 타수로 나누는 거예요. 100타수에서 30개의 안타를 쳤으면 타율이 0.300입니다. 흔히 3할이라고 해요. 3할이 기준점이에요. 최근 투고타저가 두드러지다 보니 시즌 타율 3할이면 KBO에서 최정상급 타자입니다. 2025시즌에 3할 이상을 기록한 타자는 13명뿐입니다(타율 1위는 0.337인 양의지). 타율은 가장 오래된 타자 평가 지표예요.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고, 팬들이 친숙하게 느끼는 숫자입니다. 다만 타율만으로는 타자를 완전히 평가하기 어려워요. 안타를 치지 않아도 볼넷으로 출루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서 출루율이라는 숫자가 필요합니다. 투수가 가장 까다로워 하는 타자는 안타만 잘 치는 선수가 아니라, 끈질기게 공을 골라내어 어떻게든 베이스를 밟는 선수이기 때문이죠. --- 「4장 투수와 타자, 0.4초의 심리 게임」 중에서 번트는 타자가 방망이를 짧게 잡고 공을 살짝 대는 타격 방식입니다. 강하게 치는 게 아니에요. 공이 내야 앞쪽에 살짝 굴러가도록 하는 거예요. 타자는 아웃이 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그 대신 주자를 한 베이스 앞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 자신을 희생해서 주자를 진루시키는 게 희생번트예요. 무사 1루에서 희생번트가 성공하면 1아웃 2루가 됩니다. 아웃카운트는 하나 늘었지만 주자가 득점 가능 위치로 이동한 거예요. 번트는 단 한 점이 간절한 경기 후반에 자주 볼 수 있는 작전입니다. 번트야말로 야구가 철저한 팀 스포츠라는 점을 가장 잘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번트를 잘 대는 타자가 따로 있어요. 방망이를 공에 부드럽게 대는 기술이 필수거든요. NC의 박민우처럼 번트를 정교하게 잘 대는 선수들이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 「4장 투수와 타자, 0.4초의 심리 게임」 중에서 타석에 들어서기 전 배트를 몇 번 휘두르는 선수, 수비 위치로 걸어가면서 반드시 같은 발로 파울라인을 넘는 선수, 경기 전 같은 음악을 같은 순서로 듣는 선수. 야구 선수들의 루틴과 징크스는 끝이 없어요. 처음엔 그냥 습관처럼 보이지만, 알고 나면 그게 얼마나 치열한 심리전의 산물인지 느껴집니다. 야구는 반복의 스포츠예요. 144경기를 치르는 긴 시즌 동안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몸과 마음의 리듬이 중요해요. 루틴은 그 리듬을 만드는 방법이에요. 잘 될 때의 패턴을 반복하면서 뇌와 몸을 “지금은 경기 모드”라고 전환시키는 거거든요. 징크스는 그 루틴이 깨졌을 때 생기는 불안을 다스리는 방식이기도 해요. --- 「4장 투수와 타자, 0.4초의 심리 게임」 중에서 야구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응원 도구가 유니폼이에요. 유니폼은 레플리카와 어센틱, 두 종류가 있어요. 레플리카는 선수가 실제로 입는 유니폼과 비슷하게 만든 팬용 제품이에요. 어센틱은 실제 경기용 유니폼과 동일한 소재와 사양으로 만든 거예요. 가격 차이가 있으니, 처음이라면 레플리카로 시작하는 게 부담이 덜합니다. 유니폼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모자부터 시작해도 됩니다. 팀 로고가 새겨진 볼캡 하나만 써도 그 팀 팬으로 보여요. 가격도 유니폼보다 저렴하고, 야구장 밖에서도 쓸 수 있어서 실용적이에요. 응원석에서 팀 컬러 모자를 쓴 사람들이 모이면 그것만으로도 통일감이 생깁니다. --- 「5장 즐기는 야구 팬이 된다는 것」 중에서 정규시즌은 144경기예요. 길고 긴 마라톤이에요. 한 경기를 지더라도 다음 경기에서 만회할 수 있어요. 부진한 선수가 있어도 시간이 지나면 회복할 수 있고, 전략이 맞지 않으면 조정할 여유가 있어요. 잘하는 팀이 결국 살아남는 구조예요. 하지만 단기전은 완전히 달라요. 정규시즌 4~5위가 맞붙는 와일드카드는 최대 2경기(4위 팀은 1승 어드밴티지, 5위 팀은 2연승 필요), 준플레이오프는 5전 3선승, 플레이오프는 5전 3선승이에요. 경기 중의 실수 한 번이 시리즈 전체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어요. 정규시즌에 잘하던 에이스 투수가 단기전에서 흔들리면 팀 전체가 흔들려요. 반대로 정규시즌에 평범했던 선수가 단기전에서 갑자기 터지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가을야구에는 영웅이 탄생해요. --- 「5장 즐기는 야구 팬이 된다는 것」 중에서 야구 전광판에서 삼진이 나오면 K가 표시됩니다. 그런데 왜 Strike의 S가 아니라 K일까요? 19세기 미국 야구 초창기에 기록을 담당하던 헨리 채드윅이라는 사람이 있었어요. 그가 기록 체계를 만들 때 S는 이미 다른 기록에 쓰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Strike의 마지막 발음인 K를 삼진 기호로 썼다는 설이 가장 유력해요. 헛스윙 삼진과 루킹 삼진은 구분해서 표기해요. 배트를 휘두르다 못 친 헛스윙 삼진은 K로, 배트를 들지도 않고 당한 루킹 삼진은 뒤집힌 로 표시합니다. 야구장 전광판에 K가 하나씩 쌓일 때마다, 혹은 중계 화면 한쪽에 K가 늘어날 때마다 이제 그게 예전과는 다르게 보이기 시작할 거예요. --- 「5장 즐기는 야구 팬이 된다는 것」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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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만 하는 야구에서,
이제는 알고 즐기는 야구로!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독자의 심리적 허들을 낮추는 정교한 '지식의 계단' 구조에 있다. 우선 1장에서는 전광판을 읽는 법과 직관 준비 루틴으로 가볍게 문을 연다. 야구장은 가봤지만 경기가 안 읽히는 독자가 가장 먼저 궁금해하는 것들을 출발점으로 삼는다. 2장에서는 암호처럼 느껴지던 야구 규칙들이 하나씩 이해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규칙을 외우게 하는 것이 아니라 "왜 저 상황에서 아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독자 스스로 납득하게 만든다. 3장에서는 투수부터 포수, 내야수와 외야수까지 각 포지션의 역할을 다루어 그라운드 전체를 조망하는 시야를 장착해준다. 4장에서 다루는 구종별 움직임과 볼카운트 심리전은 기술적인 내용을 흥미진진한 서사로 풀어 몰입감을 높였다. 마지막 5장은 응원 문화, 구단 성격, 시즌 흐름, 야구 상식까지 담아 독자가 자연스럽게 야구 팬으로 자리 잡도록 이끈다. 다섯 장을 거치는 동안 독자는 야구를 배우는 게 아니라 야구가 보이기 시작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2026시즌부터 강화된 피치클록 단축,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 수비 시프트 제한 강화 등 최신 규정들도 발 빠르게 담아 현장감을 높였다. 이론적인 설명에 그치지 않고 김도영, 문보경, 안현민 등 현재 KBO 리그를 이끄는 아이콘들을 예시로 들어 생동감 넘치는 독서를 가능케 한다. 김도영의 타석에서 느껴지는 여유의 근거, 유격수 오지환이 17년을 굳건히 버텨온 힘, 정해영이 9회 마운드에 올랐을 때 터져 나오는 함성의 의미를 선수들의 기록과 연결해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어려운 용어가 나올 때마다 실제 선수들의 플레이 장면으로 착지하는 서술 방식은 야구가 기록의 스포츠인 동시에 사람이 만드는 드라마임을 일깨워준다. 이제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응원가를 외우는 즐거움을 넘어, 볼카운트 하나에 담긴 투수와 타자의 수 싸움을 예측하는 짜릿한 지적 유희를 만끽하게 될 것이다. 추천사 모호했던 규칙들이 퍼즐 조각처럼 맞춰지는 순간마다 ‘야구가 이렇게 치밀하고 재미있는 스포츠였구나!’라며 무릎을 치게 되더라고요. 마치 다정한 야구 선배가 옆에서 조곤조곤 설명해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여러분의 야구장도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생생하고 특별해질 거라고 확신해요! _차지현(31세, GC케어 재직) 야구장에 가거나 TV로 볼 때도 이해 안 되는 규칙들이 있어서 답답할 때가 있었거든요. 이 책을 읽으면서 야구 규칙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되었고, 경기를 보면서 ‘아, 이런 걸 알아야 야 구가 진짜 재밌어지는구나!’라는 걸 매일 깨닫고 있어요. 이 책을 읽고 나면 야구장이 전보다 훨씬 더 가고 싶은 나만의 특별한 공간이 될 거예요! _채송이(한림예고 1학년) 혼자만 알고 즐기기엔 너무 아까운 야구의 진짜 재미를, 이 책 덕분에 야구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제대로 들려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매번 옆에서 “왜 저게 아웃이야?”라고 묻는 초보 동행인에게 이보다 명쾌한 설명서는 본 적이 없거든요. 이제는 야구장 가는 길에 이 책부터 건네주려 합니다. 찰나의 수 싸움이 선명히 읽히기 시작할 때, 함께 터뜨리는 함성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짜릿한 희열로 다가올 겁니다. _정호준(27세, 중앙대학교 대학원생) 응원가는 다 외웠는데 경기가 안 읽혀서 야구장에서 항상 반쪽짜리 관람을 했어요. 이 책을 읽고 나서 처음으로 투수 교체 타이밍을 이해했고, 볼카운트를 보면서 다음 공을 예측하는 재미가 생겼어요. 야구장이 완전히 다른 공간이 됐습니다. _이지현 (28세, 직장인) 남편이 야구 팬이라 따라다닌 지 3년인데 여전히 경기가 안 읽혔어요. 이 책은 규칙을 외우라고 하지 않고 왜 그런지를 알려줘요. 지금은 감독이 마운드로 걸어가는 순간 ‘투수를 교체하겠구나’가 보여요. 같이 보는 재미가 완전히 달라졌어요. _박서연 (34세, 주부) 아들이 야구를 좋아해서 같이 직관을 다니는데 항상 “아빠, 저게 뭐야?”라는 질문에 제대로 답을 못 했어요. 이 책을 읽고 나서 처음으로 아들에게 볼카운트 설명을 해줬는데, 아들 눈이 달라지더라고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면 더 좋은 책이에요. _최병철 (42세, 회사원) 야구 좋아하는 친구에게 항상 뒤처지는 느낌이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처음으로 대화에 낄 수 있었어요. 수비 시프트가 왜 저렇게 깔리는지, 클러치 상황에서 왜 그 선수가 나오는지. 아는 게 생기니까 야구 보는 시간이 기다려지기 시작했어요. _김민지 (21세, 대학생) |